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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뉴스in뉴스] 코로나 시대, 마스크 벗어도 되나
입력 2022.12.07 (12:37) 수정 2022.12.07 (14:49)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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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여 동안 전 국민이 마스크를 써왔습니다. 갑갑한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최근 한 지방자치단체가 마스크를 벗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이달 말까지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입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요.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논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은정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처음 시작점부터 한번 짚어볼까요? 대전시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한 근거가 있을 텐데. 과학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부분입니까?

[기자]

네. 대전시가 중앙방역대책 본부에 보낸 공문에 4가지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해야 한다는 근거로 첫째. 국민들의 의식 변화. 자율로 돌려도 75% 가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닐 것이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둘째, 식당 등 다중시설에서는 이미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밥 먹을 때 마스크를 벗고 다 얘기를 하는 상황. 셋째, 어린이의 발달 저해. 넷째, 해외 다른 선진국의 상황 등을 들고 있습니다. 문서에서는 또 12월 15일부터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시점을 못 박았습니다.

[앵커]

이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아동 발달 저해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아동들의 경우 언어를 배우는 시기인데 이때 입모양을 보면서 언어를 습득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얼굴을 보면서 친밀도를 높이는 정서 발달 부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초기부터 아동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해외 선진국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아닌 거지요?

[기자]

해외여행을 가보면 미국, 유럽 같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안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아예 없고요. 독일, 호주, 대만 등은 의료시설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전시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고 해야 할까요. 상당히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달 말까지 결정을 하겠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당연히 쓰는 것으로 생각해왔던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인식의 변화가 조금 생기고 있습니다. 정부의 입장도 하루 이틀 사이에 미묘하게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 그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언론 브리핑을 할 때는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정부의 마스크 착용 로드맵에 따르면 3월쯤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었지요. 그런데 어제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1월로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을 당길 수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국무총리도 마스크 조기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대개 처음엔 그런(해제) 날짜를 겨울이 지나가는 3월쯤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았던 거 같은데, 지표들이 진전이 되면 조금 더 일찍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정부는 이달 15일과 26일에 공청회를 열고 마스크 의무 착용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이달 말에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마스크 쓰지 말자는 이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기자]

방역 전문가들의 경우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는데요. 지금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겨울이다 보니 실내 활동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수요일 확진자 숫자만 비교한 것인데요. 10월에는 2만 명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숫자가 오늘 7만 4천 명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미국 보스턴 시의 경우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게 한 학교와 그렇기 않은 학교를 15주 동안 추적 관찰했더니 마스크를 안 쓴 학교의 경우 당연히 마스크를 안 쓴 학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았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천명 당 45명 정도 환자가 많았고 교사들의 경우는 천 명당 82명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대전시는 입장이 상당히 강경한 것 같은데 대전 지역은 15일부터 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되는 겁니까?

[기자]

글쎄, 아직은 속단하기 이릅니다.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힘겨루기 느낌도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조금 불편한 심기를 비추고 있습니다. 대전, 충남 지역이 마스크 착용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불이익을 겪고 있다거나 전국적인 코로나 상황에 비해 특수한 상황도 아니라는 거죠. 어쨌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는 것이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자율방역. 즉 시민들의 의식에 맡긴다는 뜻인데요. 독일이나 호주처럼 요양병원과 같은 고위험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다 공유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싶다는 국민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왔지 않습니까? 갑자기 쓰지 말라면 혼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인 연착륙도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 [뉴스in뉴스] 코로나 시대, 마스크 벗어도 되나
    • 입력 2022-12-07 12:37:23
    • 수정2022-12-07 14: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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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여 동안 전 국민이 마스크를 써왔습니다. 갑갑한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최근 한 지방자치단체가 마스크를 벗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이달 말까지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입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요.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논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은정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처음 시작점부터 한번 짚어볼까요? 대전시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한 근거가 있을 텐데. 과학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부분입니까?

[기자]

네. 대전시가 중앙방역대책 본부에 보낸 공문에 4가지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해야 한다는 근거로 첫째. 국민들의 의식 변화. 자율로 돌려도 75% 가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닐 것이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둘째, 식당 등 다중시설에서는 이미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밥 먹을 때 마스크를 벗고 다 얘기를 하는 상황. 셋째, 어린이의 발달 저해. 넷째, 해외 다른 선진국의 상황 등을 들고 있습니다. 문서에서는 또 12월 15일부터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시점을 못 박았습니다.

[앵커]

이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아동 발달 저해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아동들의 경우 언어를 배우는 시기인데 이때 입모양을 보면서 언어를 습득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얼굴을 보면서 친밀도를 높이는 정서 발달 부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초기부터 아동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해외 선진국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아닌 거지요?

[기자]

해외여행을 가보면 미국, 유럽 같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안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아예 없고요. 독일, 호주, 대만 등은 의료시설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전시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고 해야 할까요. 상당히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달 말까지 결정을 하겠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당연히 쓰는 것으로 생각해왔던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인식의 변화가 조금 생기고 있습니다. 정부의 입장도 하루 이틀 사이에 미묘하게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 그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언론 브리핑을 할 때는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정부의 마스크 착용 로드맵에 따르면 3월쯤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었지요. 그런데 어제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1월로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을 당길 수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국무총리도 마스크 조기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대개 처음엔 그런(해제) 날짜를 겨울이 지나가는 3월쯤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았던 거 같은데, 지표들이 진전이 되면 조금 더 일찍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정부는 이달 15일과 26일에 공청회를 열고 마스크 의무 착용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이달 말에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마스크 쓰지 말자는 이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기자]

방역 전문가들의 경우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는데요. 지금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겨울이다 보니 실내 활동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수요일 확진자 숫자만 비교한 것인데요. 10월에는 2만 명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숫자가 오늘 7만 4천 명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미국 보스턴 시의 경우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게 한 학교와 그렇기 않은 학교를 15주 동안 추적 관찰했더니 마스크를 안 쓴 학교의 경우 당연히 마스크를 안 쓴 학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았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천명 당 45명 정도 환자가 많았고 교사들의 경우는 천 명당 82명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대전시는 입장이 상당히 강경한 것 같은데 대전 지역은 15일부터 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되는 겁니까?

[기자]

글쎄, 아직은 속단하기 이릅니다.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힘겨루기 느낌도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조금 불편한 심기를 비추고 있습니다. 대전, 충남 지역이 마스크 착용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불이익을 겪고 있다거나 전국적인 코로나 상황에 비해 특수한 상황도 아니라는 거죠. 어쨌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는 것이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자율방역. 즉 시민들의 의식에 맡긴다는 뜻인데요. 독일이나 호주처럼 요양병원과 같은 고위험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다 공유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싶다는 국민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왔지 않습니까? 갑자기 쓰지 말라면 혼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인 연착륙도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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