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이’ 잡고 보니…‘5억 원대’ 위조지폐 제조범

입력 2022.12.07 (14:07) 수정 2022.12.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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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원이 넘는 위조지폐를 제조해 소지하고 있던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통화 위조 및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4시 30분쯤 평택시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안으로 침입해 5,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8시쯤 부산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씨 등이 타고 있던 차 안에서는 1억 6,800만 원 상당의 5만 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돈을 세어보는 과정에서 위조방지 장치 중 하나인 띠형 홀로그램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A씨 등을 추궁해, 위폐 제조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함께 운영하는 수원시의 옷가게에서 위폐 제조에 사용한 복합기와 노트북, 그리고 5만 원권 위폐 3억 8,000만 원 상당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현장에서 띠형 홀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재료 등도 발견한 경찰은 A씨 등이 더욱 정교한 위폐를 제조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 등은 일련번호가 서로 다른 8개의 지폐를 사용해 위폐를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일련번호에 대해 한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접수된 위폐 신고는 없었습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위폐 제조 방법을 찾아보고 지난달 초순부터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의자들이 시중에 유통한 위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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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 털이’ 잡고 보니…‘5억 원대’ 위조지폐 제조범
    • 입력 2022-12-07 14:07:48
    • 수정2022-12-07 15:15:19
    사회
5억 원이 넘는 위조지폐를 제조해 소지하고 있던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통화 위조 및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4시 30분쯤 평택시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안으로 침입해 5,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8시쯤 부산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씨 등이 타고 있던 차 안에서는 1억 6,800만 원 상당의 5만 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돈을 세어보는 과정에서 위조방지 장치 중 하나인 띠형 홀로그램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A씨 등을 추궁해, 위폐 제조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함께 운영하는 수원시의 옷가게에서 위폐 제조에 사용한 복합기와 노트북, 그리고 5만 원권 위폐 3억 8,000만 원 상당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현장에서 띠형 홀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재료 등도 발견한 경찰은 A씨 등이 더욱 정교한 위폐를 제조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 등은 일련번호가 서로 다른 8개의 지폐를 사용해 위폐를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일련번호에 대해 한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접수된 위폐 신고는 없었습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위폐 제조 방법을 찾아보고 지난달 초순부터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의자들이 시중에 유통한 위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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