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재명 향해 “캐스팅한 분이 발연기 지적”

입력 2022.12.07 (15:07) 수정 2022.12.07 (15: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남욱 변호사가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 같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캐스팅하신 분께서 ‘발연기’를 지적해서 너무 송구스럽다”며 “그런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오늘 오전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남 변호사에게 입장을 묻자 이렇게 대답한 겁니다.

남 변호사는 이후 ‘캐스팅을 이재명 대표가 했다는 뜻이냐’ ‘다큐멘터리는 어떤 걸 의미하느냐’며 취재진이 추가 질문을 하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재판 등에서 연일 이 대표와 측근들에게 불리한 내용의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천화동인 1호’의 일부 지분에 대해 “이재명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선된 2014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 원 이상의 금품이 전달됐다가도 폭로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전에 검찰이 참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 있다. 연기 능력도 형편없다 싶었는데 지금 보면 연출능력도 참 형편없는 것 같다”며 “남욱이 연기하도록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이 최근 ‘씨알 이재명’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씨알이 안 먹힌다’는 말은) 씨줄이 안 먹힌다, 베가 안 짜진다, 말이 안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남 변호사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이 대표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씨알도 안 먹힌다”며 “밑에 사람이 다 한 것”이라고 답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욱, 이재명 향해 “캐스팅한 분이 발연기 지적”
    • 입력 2022-12-07 15:07:31
    • 수정2022-12-07 15:14:16
    사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남욱 변호사가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 같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캐스팅하신 분께서 ‘발연기’를 지적해서 너무 송구스럽다”며 “그런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오늘 오전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남 변호사에게 입장을 묻자 이렇게 대답한 겁니다.

남 변호사는 이후 ‘캐스팅을 이재명 대표가 했다는 뜻이냐’ ‘다큐멘터리는 어떤 걸 의미하느냐’며 취재진이 추가 질문을 하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재판 등에서 연일 이 대표와 측근들에게 불리한 내용의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천화동인 1호’의 일부 지분에 대해 “이재명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선된 2014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 원 이상의 금품이 전달됐다가도 폭로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전에 검찰이 참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 있다. 연기 능력도 형편없다 싶었는데 지금 보면 연출능력도 참 형편없는 것 같다”며 “남욱이 연기하도록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이 최근 ‘씨알 이재명’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씨알이 안 먹힌다’는 말은) 씨줄이 안 먹힌다, 베가 안 짜진다, 말이 안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남 변호사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이 대표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씨알도 안 먹힌다”며 “밑에 사람이 다 한 것”이라고 답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