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쇄공장 큰 불…분진 날려 피해 속출

입력 2022.12.07 (17:18) 수정 2022.12.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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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종이 가공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화재로 인한 분진이 대구 전역에 퍼지면서 시민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공장 위로 거세게 타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대구 성서공단의 제지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9개 동을 태우고 3시간 만에 잡혔지만 공장 직원 3명이 연기를 마시고 소방대원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공장 내부에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완전히 진화하는데는 10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용수/대구 강서소방서장 : "선착대가 도착해서 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직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서 대구의 전 소방서의 인력이 사방에서 포위해서 진압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페인트 조각과 종이 등 타고 남은 재가 날리면서 공단 일대는 희뿌연 연기와 분진으로 뒤덮였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인근의 차량에는 분진이 이렇게 눈처럼 쌓여있습니다.

특히 재가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주택가와 상점으로까지 날아들었습니다.

[방인순/대구 달서구 파호동 : "아침에 출근하는데 저는 불빛에 눈이 오는줄 알았어요. 저희 집쪽에서는 눈이 안왔는데 '어 눈이 시작되나', 저도 마스크를 2개 껴도 머리도 아프고 목도 좀 따가워지고..."]

소방당국은 분진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재난 문자를 발송한 가운데, 분진 피해가 구체적으로 접수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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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인쇄공장 큰 불…분진 날려 피해 속출
    • 입력 2022-12-07 17:18:49
    • 수정2022-12-07 18: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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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종이 가공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화재로 인한 분진이 대구 전역에 퍼지면서 시민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공장 위로 거세게 타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대구 성서공단의 제지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9개 동을 태우고 3시간 만에 잡혔지만 공장 직원 3명이 연기를 마시고 소방대원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공장 내부에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완전히 진화하는데는 10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용수/대구 강서소방서장 : "선착대가 도착해서 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직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서 대구의 전 소방서의 인력이 사방에서 포위해서 진압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페인트 조각과 종이 등 타고 남은 재가 날리면서 공단 일대는 희뿌연 연기와 분진으로 뒤덮였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인근의 차량에는 분진이 이렇게 눈처럼 쌓여있습니다.

특히 재가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주택가와 상점으로까지 날아들었습니다.

[방인순/대구 달서구 파호동 : "아침에 출근하는데 저는 불빛에 눈이 오는줄 알았어요. 저희 집쪽에서는 눈이 안왔는데 '어 눈이 시작되나', 저도 마스크를 2개 껴도 머리도 아프고 목도 좀 따가워지고..."]

소방당국은 분진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재난 문자를 발송한 가운데, 분진 피해가 구체적으로 접수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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