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 남부지방 바닷물 끌어 쓴다…해수 담수화 선박 첫 투입

입력 2022.12.07 (17:20) 수정 2022.12.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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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의 가뭄이 계속 악화 하면서 정부가 처음으로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해 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부처와 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완도군 소안도에는 하루 300톤 규모를 공급할 수 있는 1,800톤급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되고, 신안군 하태대둔도와 완도군 모도에는 바닷물을 끌어온 뒤 정화해 사용하는 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가뭄에 대비해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농업용 저수지 물과 발전용 물을 저류해 생활용으로 사용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체 수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저수율이 낮은 댐이나 저수지에서는 골프장 물주기 등 목적 외 사용을 엄격히 관리하는 한편, 산불 진화용 물도 취수를 금지할 예정입니다.

또, 광주와 전남에서는 자율 절수 수요조정제도를 도입합니다.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는 수자원공사와 지자체가 협의해 절감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지원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전남의 경우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년 3~4월에는 전남지역은 물론 광주광역시까지 제한 급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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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7 17:20:05
    • 수정2022-12-07 17: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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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의 가뭄이 계속 악화 하면서 정부가 처음으로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해 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부처와 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완도군 소안도에는 하루 300톤 규모를 공급할 수 있는 1,800톤급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되고, 신안군 하태대둔도와 완도군 모도에는 바닷물을 끌어온 뒤 정화해 사용하는 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가뭄에 대비해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농업용 저수지 물과 발전용 물을 저류해 생활용으로 사용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체 수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저수율이 낮은 댐이나 저수지에서는 골프장 물주기 등 목적 외 사용을 엄격히 관리하는 한편, 산불 진화용 물도 취수를 금지할 예정입니다.

또, 광주와 전남에서는 자율 절수 수요조정제도를 도입합니다.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는 수자원공사와 지자체가 협의해 절감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지원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전남의 경우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년 3~4월에는 전남지역은 물론 광주광역시까지 제한 급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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