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도로 살얼음’ 주의보! 겨울철 안전 운전법은?

입력 2022.12.07 (19:31) 수정 2022.12.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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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겨울철 안전 운행 방법,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 나와 계십니다.

앞서도 봤지만 이 이른바 ‘블랙아이스’라고 하는 ‘도로 살얼음’ 이거는 운전하는 사람들은 운전하는 상황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거죠?

[답변]

일단 그 거리에 따라 다른데요.

가까이 가 있을 때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얼음 같은 경우는 하얀색이나 투명한색을 띠기 때문에 주변의 도로 색깔하고 다르거든요.

근데 ‘블랙아이스’는 용어 자체에 ‘블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스팔트 색깔과 거의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발견이 어려운데 다만 도로에 주행 차들이 많지 않을 때는 먼 거리에서 반사도가 다르기 때문에 반짝하고 빛나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 퇴근길이나 출근길에 차량들이 가득 차 있을 때는 발견하기 좀 어려운 어떤 위험성이 존재하죠.

[앵커]

이게 보통 얼음은 영하로 내려가야지 어는데, 영상에서도 이런 ‘도로 살얼음’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답변]

일단은 대기 온도하고 도로면의 온도는 2~3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특히 이제 터널 전후, 아니면 산모퉁이, 그리고 이제 다리, 교각 위는 위아래로 바람이 통하잖아요.

지열의 전달도 좀 어렵고요.

그러다 보니까 출근길에 사고가 상당히 많은 이유가 출근길의 기온을 보면 영상이거든요, 분명히.

3도, 4도.

그런데 밤새 얼었던 얼음들이 지면의 온도는 그만큼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얼어 있는 상태라 이제 이런 부분에서 이제 ‘블랙아이스’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앵커]

햇볕이 들지 않는 부분은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니까 계속 얼어 있는 거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지점을 좀 짚어주신다면요?

[답변]

일단은 하루 종일 그늘진 지역 같은 경우 북향의 큰 건물 뒤편이라든지 아니면 산모퉁이의 그늘진 곳, 터널 전후, 그리고 일반적인 조건에서 특히 최근에 이제 고속화도로나 고속도로 같은 경우는 교각으로 많이 되어 있거든요.

터널 다음에 교각, 터널 다음에 교각, 이렇게 터널 같은 경우를 지나서 교각일 경우에는 위아래로 바람이 통하면서 주변의 온도보다 2~3도가 낮아요.

그래서 그런 지역을 지날 때는 상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은 3~4도 정도의 기온에서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가정을 하고 안전 운전을 하는 게 중요하고요.

먼 거리에서 그늘진 곳이나 아니면은 약간 빙판의 어떤 조짐이 보일 경우에는 속도를 절반 정도로 줄이고 안전거리를 2~3배 띄우고 안전 운전을 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근데 사실 갑자기 속도를 줄여도 위험하지 않습니까?

[답변]

네, 그래서 미리 줄여야 되는 거죠.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데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은 특히 ‘블랙아이스’ 같은 경우는 도로 전체의 빙판이 깔려 있다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얼음이 얼어 있을 경우가 있어요.

그럼 브레이크를 밟으면 좌우 바퀴의 제동력이 달라지면서 차량이 회전을 하고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발생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거나 브레이크를 조금씩 나눠 밟으면서 속도를 미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줄이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과속을 하지 말아야겠군요.

[답변]

네, 그렇죠.

보통 우리가 속도가 2배가 되면 제동거리는 4배가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속도를 절반만 줄여도 제동거리가 4분의 1로 줄어들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보통 일반 도로 대비 빙판이 보통 9배 정도 제동거리가 길어지거든요.

그래서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그다음에 앞차하고의 안전거리를 2~3배 늘리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이 이런 조언도 하시는데 겨울철 스노우타이어로 바꿔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게 직장인 입장에서는 시간이라든지 경제적 이유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거 말고 다른 미끄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답변]

일단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고요.

다음에 사계절용 타이어 같은 경우도 새로 구매했을 경우에는 윈터타이어 대비 88% 정도 제동성을 보여줄 수 있거든요.

마모가 많이 된 타이어가 상당히 위험한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윈터타이어 경제적인 부담이 있을 경우에는 타이어 교체 시기를 사계절용을 쓰더라도 초겨울에 교환하면 안전도를 상당히 높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타이어 공기압 얘기하셨는데 타이어 공기압은 겨울에 높여야 합니까, 낮춰야 합니까?

[답변]

실제 공기압이라는 건 그날의 기온 중에 가장 낮은 온도일 때 적정 공기압을 넣는 게 맞습니다.

근데 공기 주입하러 갈 때 대개 낮에 가지 않습니까?

그러고 밤에 운행하다 보면 낮하고 밤에 온도 차이가 있는데 10도 온도가 내려가면 공기압은 약 9% 낮아지거든요.

그런 이유 때문에 평소보다 약 10~15% 높게 낮에 넣어놓는 게 밤에 운행할 때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피치 못해서 미끄럼 사고가 났어요.

이런 경우에는 이제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답변]

보통 인터넷에 영상 같은 데 보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서 2차 사고가 발생한 것도 최근에 발생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탑승객이나 운전자가 뒤에 후방 차량들을 보고 안전하게 도로 바깥으로 대피하는 게 최우선이고요.

소방서, 경찰서, 도로공사 이런 곳에 연락을 해서 안전 조치 피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완전히 확보됐을 때 안전 삼각대나 섬광기 같은 걸 후방에 이제 장착을 해서 뒤에 오는 차량들한테 위험성을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사고 현장을 피해라 라는 말씀이시네요?

[답변]

네, 우선적으로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겨울철 안전 운행 방법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답변]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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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7 19:31:52
    • 수정2022-12-07 20:05:13
    뉴스7(대전)
[앵커]

이어서, 겨울철 안전 운행 방법,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 나와 계십니다.

앞서도 봤지만 이 이른바 ‘블랙아이스’라고 하는 ‘도로 살얼음’ 이거는 운전하는 사람들은 운전하는 상황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거죠?

[답변]

일단 그 거리에 따라 다른데요.

가까이 가 있을 때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얼음 같은 경우는 하얀색이나 투명한색을 띠기 때문에 주변의 도로 색깔하고 다르거든요.

근데 ‘블랙아이스’는 용어 자체에 ‘블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스팔트 색깔과 거의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발견이 어려운데 다만 도로에 주행 차들이 많지 않을 때는 먼 거리에서 반사도가 다르기 때문에 반짝하고 빛나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 퇴근길이나 출근길에 차량들이 가득 차 있을 때는 발견하기 좀 어려운 어떤 위험성이 존재하죠.

[앵커]

이게 보통 얼음은 영하로 내려가야지 어는데, 영상에서도 이런 ‘도로 살얼음’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답변]

일단은 대기 온도하고 도로면의 온도는 2~3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특히 이제 터널 전후, 아니면 산모퉁이, 그리고 이제 다리, 교각 위는 위아래로 바람이 통하잖아요.

지열의 전달도 좀 어렵고요.

그러다 보니까 출근길에 사고가 상당히 많은 이유가 출근길의 기온을 보면 영상이거든요, 분명히.

3도, 4도.

그런데 밤새 얼었던 얼음들이 지면의 온도는 그만큼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얼어 있는 상태라 이제 이런 부분에서 이제 ‘블랙아이스’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앵커]

햇볕이 들지 않는 부분은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니까 계속 얼어 있는 거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지점을 좀 짚어주신다면요?

[답변]

일단은 하루 종일 그늘진 지역 같은 경우 북향의 큰 건물 뒤편이라든지 아니면 산모퉁이의 그늘진 곳, 터널 전후, 그리고 일반적인 조건에서 특히 최근에 이제 고속화도로나 고속도로 같은 경우는 교각으로 많이 되어 있거든요.

터널 다음에 교각, 터널 다음에 교각, 이렇게 터널 같은 경우를 지나서 교각일 경우에는 위아래로 바람이 통하면서 주변의 온도보다 2~3도가 낮아요.

그래서 그런 지역을 지날 때는 상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은 3~4도 정도의 기온에서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가정을 하고 안전 운전을 하는 게 중요하고요.

먼 거리에서 그늘진 곳이나 아니면은 약간 빙판의 어떤 조짐이 보일 경우에는 속도를 절반 정도로 줄이고 안전거리를 2~3배 띄우고 안전 운전을 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근데 사실 갑자기 속도를 줄여도 위험하지 않습니까?

[답변]

네, 그래서 미리 줄여야 되는 거죠.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데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은 특히 ‘블랙아이스’ 같은 경우는 도로 전체의 빙판이 깔려 있다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얼음이 얼어 있을 경우가 있어요.

그럼 브레이크를 밟으면 좌우 바퀴의 제동력이 달라지면서 차량이 회전을 하고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발생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거나 브레이크를 조금씩 나눠 밟으면서 속도를 미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줄이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과속을 하지 말아야겠군요.

[답변]

네, 그렇죠.

보통 우리가 속도가 2배가 되면 제동거리는 4배가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속도를 절반만 줄여도 제동거리가 4분의 1로 줄어들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보통 일반 도로 대비 빙판이 보통 9배 정도 제동거리가 길어지거든요.

그래서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그다음에 앞차하고의 안전거리를 2~3배 늘리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이 이런 조언도 하시는데 겨울철 스노우타이어로 바꿔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게 직장인 입장에서는 시간이라든지 경제적 이유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거 말고 다른 미끄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답변]

일단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고요.

다음에 사계절용 타이어 같은 경우도 새로 구매했을 경우에는 윈터타이어 대비 88% 정도 제동성을 보여줄 수 있거든요.

마모가 많이 된 타이어가 상당히 위험한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윈터타이어 경제적인 부담이 있을 경우에는 타이어 교체 시기를 사계절용을 쓰더라도 초겨울에 교환하면 안전도를 상당히 높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타이어 공기압 얘기하셨는데 타이어 공기압은 겨울에 높여야 합니까, 낮춰야 합니까?

[답변]

실제 공기압이라는 건 그날의 기온 중에 가장 낮은 온도일 때 적정 공기압을 넣는 게 맞습니다.

근데 공기 주입하러 갈 때 대개 낮에 가지 않습니까?

그러고 밤에 운행하다 보면 낮하고 밤에 온도 차이가 있는데 10도 온도가 내려가면 공기압은 약 9% 낮아지거든요.

그런 이유 때문에 평소보다 약 10~15% 높게 낮에 넣어놓는 게 밤에 운행할 때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피치 못해서 미끄럼 사고가 났어요.

이런 경우에는 이제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답변]

보통 인터넷에 영상 같은 데 보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서 2차 사고가 발생한 것도 최근에 발생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탑승객이나 운전자가 뒤에 후방 차량들을 보고 안전하게 도로 바깥으로 대피하는 게 최우선이고요.

소방서, 경찰서, 도로공사 이런 곳에 연락을 해서 안전 조치 피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완전히 확보됐을 때 안전 삼각대나 섬광기 같은 걸 후방에 이제 장착을 해서 뒤에 오는 차량들한테 위험성을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사고 현장을 피해라 라는 말씀이시네요?

[답변]

네, 우선적으로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겨울철 안전 운행 방법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답변]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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