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8강행…호날두 벤치, 하무스 해트트릭

입력 2022.12.07 (21:25) 수정 2022.12.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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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들만 대표팀을 응원하고, 환호를 보낸 게 아닙니다.

월드컵 동안 붉은 옷을 입고 싸운 선수들은 이제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될텐데 토트넘은 고개숙인 캡틴을 위로했고,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했다고 극찬했습니다.

이강인의 복귀를 기다린다는 스페인 마요르카는 물론 독일에서도 또, 이탈리아에서도 태극전사들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박수와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돌아갈 팀이 없는 선수도 있죠.

월드컵 개막 직전에 방출된 최고 스타 호날두입니다.

계속된 부진으로 16강전에선 선발에서 빠졌는데 호날두 대신나온 선수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전 호날두가 후보들이 입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벤치로 향합니다.

호날두를 제외한 포르투갈의 선택은 전반 17분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호날두의 자리에 출장한 하무스가 힘든 각도에서 왼발로 시속 106km 강한 슈팅을 날렸습니다.

2001년생 샛별 하무스의 이 골은 스타 탄생을 알리는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페페의 헤더 추가골에 이어 후반 5분엔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꿰뚫는 감각적인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스위스가 1골을 만회한 후반 21분, 1대 1 기회에서 골키퍼를 넘겨 대회 첫 해트트릭까지 완성했습니다.

벤피카 소속 21살 하무스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5대 1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습니다.

다소 민망한듯 머리를 긁적이며 나온 호날두는 곧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습니다.

경기는 6대 1, 완승으로 끝났고 호날두는 끝내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산투스/포르투갈 감독 : "호날두를 안타깝게도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기용할 수 없었어요. 저와 함께 있는 26명 모든 선수가 벤치로 갈수 도 있고요. 상황에 맞게 모든 선수를 기용해야 합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호날두는 박수 갈채를 받은 하무스와 떨어진 채 나홀로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지는 별 호날두와 최고 평점을 받은 뜨는 별 하무스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반면,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세계 최고 선수가 어떻게 90분간 뛰지 못하냐"며 산투스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16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돌풍의 주역 모로코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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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8강행…호날두 벤치, 하무스 해트트릭
    • 입력 2022-12-07 21:25:57
    • 수정2022-12-07 21:37:54
    뉴스 9
[앵커]

우리 국민들만 대표팀을 응원하고, 환호를 보낸 게 아닙니다.

월드컵 동안 붉은 옷을 입고 싸운 선수들은 이제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될텐데 토트넘은 고개숙인 캡틴을 위로했고,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했다고 극찬했습니다.

이강인의 복귀를 기다린다는 스페인 마요르카는 물론 독일에서도 또, 이탈리아에서도 태극전사들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박수와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돌아갈 팀이 없는 선수도 있죠.

월드컵 개막 직전에 방출된 최고 스타 호날두입니다.

계속된 부진으로 16강전에선 선발에서 빠졌는데 호날두 대신나온 선수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전 호날두가 후보들이 입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벤치로 향합니다.

호날두를 제외한 포르투갈의 선택은 전반 17분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호날두의 자리에 출장한 하무스가 힘든 각도에서 왼발로 시속 106km 강한 슈팅을 날렸습니다.

2001년생 샛별 하무스의 이 골은 스타 탄생을 알리는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페페의 헤더 추가골에 이어 후반 5분엔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꿰뚫는 감각적인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스위스가 1골을 만회한 후반 21분, 1대 1 기회에서 골키퍼를 넘겨 대회 첫 해트트릭까지 완성했습니다.

벤피카 소속 21살 하무스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5대 1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습니다.

다소 민망한듯 머리를 긁적이며 나온 호날두는 곧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습니다.

경기는 6대 1, 완승으로 끝났고 호날두는 끝내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산투스/포르투갈 감독 : "호날두를 안타깝게도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기용할 수 없었어요. 저와 함께 있는 26명 모든 선수가 벤치로 갈수 도 있고요. 상황에 맞게 모든 선수를 기용해야 합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호날두는 박수 갈채를 받은 하무스와 떨어진 채 나홀로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지는 별 호날두와 최고 평점을 받은 뜨는 별 하무스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반면,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세계 최고 선수가 어떻게 90분간 뛰지 못하냐"며 산투스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16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돌풍의 주역 모로코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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