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또 ‘핵사용’ 언급…美 “확전 우려, 무기 사용은 우크라 주권”

입력 2022.12.08 (06:18) 수정 2022.12.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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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근 러시아 본토의 군사시설이 잇따라 공격을 받자 푸틴 대통령이 핵 사용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어떻게 치를지는 우크라이나의 선택이라면서도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핵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누구에게도 핵무기를 제공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동맹을 방어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들이 먼저 전술핵으로 위협을 하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러시아 본토 군사 시설이 잇단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따른 겁니다.

이틀 동안 러시아 쿠르스크의 군사 비행장, 라쟌과 사라토프 비행장 등에 공격용 드론이 잇따라 날아들었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 준 무기들도 방어용 무기이고,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라고 부추긴 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우크라이나에도 분명히 전했다며 핵 사용을 언급한 러시아의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핵 무력을 과시하는 것이든, 전술핵무기의 사용을 위협하는 것이든 그 어떠한 수사도 무책임하고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무기가 어떻게 쓰일 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책임에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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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또 ‘핵사용’ 언급…美 “확전 우려, 무기 사용은 우크라 주권”
    • 입력 2022-12-08 06:18:28
    • 수정2022-12-08 08: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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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근 러시아 본토의 군사시설이 잇따라 공격을 받자 푸틴 대통령이 핵 사용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어떻게 치를지는 우크라이나의 선택이라면서도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핵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누구에게도 핵무기를 제공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동맹을 방어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들이 먼저 전술핵으로 위협을 하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러시아 본토 군사 시설이 잇단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따른 겁니다.

이틀 동안 러시아 쿠르스크의 군사 비행장, 라쟌과 사라토프 비행장 등에 공격용 드론이 잇따라 날아들었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 준 무기들도 방어용 무기이고,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라고 부추긴 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우크라이나에도 분명히 전했다며 핵 사용을 언급한 러시아의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핵 무력을 과시하는 것이든, 전술핵무기의 사용을 위협하는 것이든 그 어떠한 수사도 무책임하고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무기가 어떻게 쓰일 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책임에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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