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어려웠다, 수능도 ‘문송’?…내일 성적표 배부

입력 2022.12.08 (15: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학과 한국사 영역, 탐구 영역,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의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했고,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많았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7일 진행된 올해 수능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 간 차이를 보여줘 최고점수가 높을수록 수능 시험이 어려웠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이었는데 올해는 15점이나 떨어진 134점으로 집계돼 다소 평이했다고 분석됐습니다.

반면 수학 영역의 경우 역대 최고급 '어려운 수능'이었던 지난해 시험보다 표준점수가 2점 낮아진 145점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난도는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처음 실시된 지난해 수능 때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영역은 149점, 수학 영역은 147점과 비교하면 수학의 중요성이 커진 수능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수능의 경우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똑같이 만점을 받았어도 표준점수는 수학이 11점 더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국어 영역의)고난도 문항 내지는 중고난도 문항이 출제위원, 검토위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난이도 조정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올해 수능의 1등급 비율은 7.83%로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6.25%)보다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1~3등급 상위권 전체 숫자는 2만 1천여 명 줄어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회탐구의 1등급 컷은 65~68점, 과학탐구 64~68점, 직업탐구는 67~74점으로 나타나 사회탐구와 직업탐구의 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했습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28.88%로 지난해보다 8.69%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수능 만점자 3명…재학생 2명·재수생 1명

한편 올해 수능 만점자는 모두 3명으로 재학생 2명에 재수생 1명으로,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이었습니다.

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 간 점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두 과목 모두 선택과목이 아닌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으로 점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공개해야 하는 당위성 등이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수능에는 50만 8,030명이 응시했는데, 이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1.1%로 1997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개인별 수능 성적통지표는 내일 교부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학 어려웠다, 수능도 ‘문송’?…내일 성적표 배부
    • 입력 2022-12-08 15:38:52
    취재K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학과 한국사 영역, 탐구 영역,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의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했고,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많았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7일 진행된 올해 수능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 간 차이를 보여줘 최고점수가 높을수록 수능 시험이 어려웠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이었는데 올해는 15점이나 떨어진 134점으로 집계돼 다소 평이했다고 분석됐습니다.

반면 수학 영역의 경우 역대 최고급 '어려운 수능'이었던 지난해 시험보다 표준점수가 2점 낮아진 145점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난도는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처음 실시된 지난해 수능 때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영역은 149점, 수학 영역은 147점과 비교하면 수학의 중요성이 커진 수능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수능의 경우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똑같이 만점을 받았어도 표준점수는 수학이 11점 더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국어 영역의)고난도 문항 내지는 중고난도 문항이 출제위원, 검토위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난이도 조정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올해 수능의 1등급 비율은 7.83%로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6.25%)보다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1~3등급 상위권 전체 숫자는 2만 1천여 명 줄어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회탐구의 1등급 컷은 65~68점, 과학탐구 64~68점, 직업탐구는 67~74점으로 나타나 사회탐구와 직업탐구의 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했습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28.88%로 지난해보다 8.69%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수능 만점자 3명…재학생 2명·재수생 1명

한편 올해 수능 만점자는 모두 3명으로 재학생 2명에 재수생 1명으로,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이었습니다.

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 간 점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두 과목 모두 선택과목이 아닌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으로 점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공개해야 하는 당위성 등이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수능에는 50만 8,030명이 응시했는데, 이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1.1%로 1997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개인별 수능 성적통지표는 내일 교부될 예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