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애플카 vs 테슬라폰…그럼 삼성전자도 전기차 만드나?

입력 2022.12.08 (17:51) 수정 2022.12.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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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8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208&1

[앵커]
글로벌 IT 시장도 보시는 것처럼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넘버원 테슬라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 애플이 제대로 맞붙었습니다. 서로 상대의 영역을 넘보는 속내, 그 안에서 우리가 주목할 투자 포인트는 없을지, IT 전문가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와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저희 둘 다 말을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워낙 팬덤이 강력한 회사들이라서요.

[답변]
네, 맞습니다. 가격이 비싸도 사고 어댑터가 빠져도 사고, 줄 서서 사면 팬덤이 있는 회사인 거죠.

[앵커]
먼저 머스크 얘기부터 좀 해볼게요. 머스크가 스마트폰 만든다고 합니다. 워낙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라 못 할 건 없을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스마트폰일까요?

[답변]
일론 머스크가 애플에게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진 거죠. 굉장히 심기를 불편하게 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 내용을 한번 사진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왜 멀쩡한 애플한테 이렇게 자꾸 시비를 거나요, 머스크가?

[답변]
저 그림을 보시면요, 지금 애플의 아이폰을 쓰게 되면 모두가 앱스토어를 통해서 앱을 올리게 돼 있는데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입장에서는 30%의 수수료가 세금이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전쟁으로 가겠다. 전쟁으로 가려면 결국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테슬라폰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모델P의 이름을 따서 파이폰이라고 합니다. 이제 아이폰의 모델 PI라고 해서 파이폰이라고 하죠?

[앵커]
그런데 세계 최고 자율주행 업체 회사가 왜 이렇게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는지, 이게 으름장일까요, 진심일까요?

[답변]
저는 개인적으로 으름장으로 보는데요. 만약에 진출하게 된다면 앞으로는 모든 게 초연결되는 시대잖아요? 테슬라의 로봇도 있고 자율주행차도 있고 저궤도 위성도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통제할 수 있는 통제 센터가 필요하죠? 그게 결국 우리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가장 유력한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테슬라폰, 상상해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답변]
일단 스타링크를 통해서 전 세계 어디서든지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되는 거죠.

[앵커]
스타링크라면 지구 행성에 띄우는 저궤도 위성을 통한 무선 인터넷망.

[답변]
맞습니다. 비행기를 타든지 아니면 무인도에 있든지 사막에 있든지 어디서든지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되는 거고요.

[앵커]
그래요?

[답변]
그리고 테슬라의 어떤 태양광 충전 시스템을 쓸 수 있게 되는 거고.

[앵커]
햇빛에서 충전할 수 있다?

[답변]
네, 맞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쪽에 또 특화된 부분들이 있는데 초고해상도를 지원하죠. 루머일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카메라 4개의 어떤 초고해상도를 채택해서 3개의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는 아이폰을 넘어서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머스크는 한 6개월 만에 로봇도 만들어낸 인물이라서.

[답변]
그렇죠.

[앵커]
당장 내일 스마트폰 출시해도 이상할 건 없을 것 같은데 대략 언제쯤 나올 것 같으세요?

[답변]
아무래도 애플카가 나오는 시점보다는 더 빨리 나오긴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규모의 경제가 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여기에 새로 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거든요.

[앵커]
방금 먼저 말씀해 주셨는데, 애플카. 애플이 지금 내놓겠다는 그 전기차, 자율주행차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실 도발을 먼저 한 건 애플이었어요. 애플이 먼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니까 테슬라가 또 핸드폰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 애플카는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답변]
원래 당초 목표는 2025년에 완전 자율주행차, 그러니까 핸들이 없고 가속페달이 없는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게 1년 지연됐고 핸들이 그대로 있고 가속 페달도 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만 일부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그런 식으로 조금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 이런 것들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하는 건 지금 테슬라는 거의 눈 감고도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를 2026년에 하겠다, 그 사이에 테슬라는 훨씬 더 앞서가 있을 텐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경쟁이 될까요?

[답변]
테슬라는 강력한 주행 데이터를 가지고 있죠. 막강한 주행 데이터를 통해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기계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그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애플 입장에서는 후발 주자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가장 취약한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율주행이라는 게 워낙 사람의 안전과 관련된 거니까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데 그만한 데이터 확보는 쉽지 않을 거다.

[답변]
그렇죠. 단기간에 이거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데, 애플 입장에서도 묘수는 있습니다. 일단 애플은 운영 체제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그리고 최근에 완성차 업체들하고 협력을 통해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거든요? 우리 스마트폰에 있는 화면이 자동차 센터페시아에 똑같이 떠서 그걸 통해서 작동을, 조작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자동차가 움직이면 그에 따른 운행 데이터를 그 스마트폰으로 다 확보할 수 있다는 그거를 지금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서비스하면서 주행 빅데이터에 대한 취약점들을 단기간에 보완하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에서 제가 우문을 드릴 거예요, 현답은 안 하셔도 됩니다. 애플이 테슬라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가능성은 낮지만 지금 테슬라를 위협할 가장 유력한 회사 중의 하나가 애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바로 그 자율주행이라고 보시는 거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 10년간은 스마트폰 시장 우위의 산업이었지만 앞으로 10년은 자율주행의 시대가 올 거다, 이런 전망에서 근거하신 말씀인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애플을 보면서 삼성도 혹시 나도 전기차 할래, 이렇게 나오진 않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삼성도 하고 싶겠죠. 그렇지만 당장 뭔가 바로 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일단은 전장 부품을 통해서 보쉬라든지 일본에 있는 덴소 같은 회사들처럼 전장 부품을 공급하면서 계속해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서 나중에는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꿈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애플카가 나오면 이 애플의 선택은 LG전자 아니면 현대·기아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답변]
애플은 원래 직접 완제품 제조를 하진 않죠. 아이폰 같은 경우도 폭스콘이라는 외주 업체를 통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앵커]
위탁 생산하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위탁 생산하기 때문에 자동차도 아마 직접 제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위탁 생산으로 간다? 신세계네요.

[답변]
그렇죠. 그러면 현대나 기아차 같은 이런 업체들의 제조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폭스콘 같은 업체들도 애플카 제조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같은 경우도 충분히 유력한 OEM 업체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LG마그나 같은 경우는 어떤 부품을 납품하는 그런 쪽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
부품도 공급을 하고요. 완제품 조립까지 할 수 있습니다. 마그나 같은 회사는 타이어하고 유리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회사거든요.

[앵커]
방금 폭스콘을 말씀하셨지만 폭스콘은 일종의 애플의 하청 기업 같은 그런 형태로 들어가 있는데, 한 번도 을이 된 적이 없는 이런 LG나 현대·기아가 그런 식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현대·기아 같은 경우는 그게 딜레마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청을 함으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지만, 자체 브랜드가 훼손된다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재작년쯤에 서로 굉장히 협력 이슈가 나오다가 결국 최종 무산된 이유가 결국 그 브랜드에 대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두 회사의 창업자를 보면 스티브 잡스하고 머스크, 사실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더라면 더 흥미진진하게 지금의 이 경쟁이 펼쳐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이 창업자들의 어떤 스타일, 그런 게 지금 산업에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답변]
나중 훗날 역사에서 보면 이 실리콘밸리의 어떤 희대의 라이벌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우리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그리고 삼국지에서 제갈공명하고 사마 중달처럼 이런 역사적인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지난 10년의 모바일 혁명을 이끈 사람은 결국 스티브 잡스의 손에서 나온 거고요. 향후 10년의 어떤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 사람은 결국 일론 머스크가 가장 유력한 사람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회사의 어떤 경쟁을 통해서 미래 산업의 트렌드까지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이형수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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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2-08 18: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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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IT 시장도 보시는 것처럼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넘버원 테슬라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 애플이 제대로 맞붙었습니다. 서로 상대의 영역을 넘보는 속내, 그 안에서 우리가 주목할 투자 포인트는 없을지, IT 전문가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와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저희 둘 다 말을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워낙 팬덤이 강력한 회사들이라서요.

[답변]
네, 맞습니다. 가격이 비싸도 사고 어댑터가 빠져도 사고, 줄 서서 사면 팬덤이 있는 회사인 거죠.

[앵커]
먼저 머스크 얘기부터 좀 해볼게요. 머스크가 스마트폰 만든다고 합니다. 워낙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라 못 할 건 없을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스마트폰일까요?

[답변]
일론 머스크가 애플에게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진 거죠. 굉장히 심기를 불편하게 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 내용을 한번 사진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왜 멀쩡한 애플한테 이렇게 자꾸 시비를 거나요, 머스크가?

[답변]
저 그림을 보시면요, 지금 애플의 아이폰을 쓰게 되면 모두가 앱스토어를 통해서 앱을 올리게 돼 있는데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입장에서는 30%의 수수료가 세금이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전쟁으로 가겠다. 전쟁으로 가려면 결국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테슬라폰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모델P의 이름을 따서 파이폰이라고 합니다. 이제 아이폰의 모델 PI라고 해서 파이폰이라고 하죠?

[앵커]
그런데 세계 최고 자율주행 업체 회사가 왜 이렇게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는지, 이게 으름장일까요, 진심일까요?

[답변]
저는 개인적으로 으름장으로 보는데요. 만약에 진출하게 된다면 앞으로는 모든 게 초연결되는 시대잖아요? 테슬라의 로봇도 있고 자율주행차도 있고 저궤도 위성도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통제할 수 있는 통제 센터가 필요하죠? 그게 결국 우리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가장 유력한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테슬라폰, 상상해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답변]
일단 스타링크를 통해서 전 세계 어디서든지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되는 거죠.

[앵커]
스타링크라면 지구 행성에 띄우는 저궤도 위성을 통한 무선 인터넷망.

[답변]
맞습니다. 비행기를 타든지 아니면 무인도에 있든지 사막에 있든지 어디서든지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되는 거고요.

[앵커]
그래요?

[답변]
그리고 테슬라의 어떤 태양광 충전 시스템을 쓸 수 있게 되는 거고.

[앵커]
햇빛에서 충전할 수 있다?

[답변]
네, 맞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쪽에 또 특화된 부분들이 있는데 초고해상도를 지원하죠. 루머일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카메라 4개의 어떤 초고해상도를 채택해서 3개의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는 아이폰을 넘어서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머스크는 한 6개월 만에 로봇도 만들어낸 인물이라서.

[답변]
그렇죠.

[앵커]
당장 내일 스마트폰 출시해도 이상할 건 없을 것 같은데 대략 언제쯤 나올 것 같으세요?

[답변]
아무래도 애플카가 나오는 시점보다는 더 빨리 나오긴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규모의 경제가 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여기에 새로 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거든요.

[앵커]
방금 먼저 말씀해 주셨는데, 애플카. 애플이 지금 내놓겠다는 그 전기차, 자율주행차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실 도발을 먼저 한 건 애플이었어요. 애플이 먼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니까 테슬라가 또 핸드폰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 애플카는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답변]
원래 당초 목표는 2025년에 완전 자율주행차, 그러니까 핸들이 없고 가속페달이 없는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게 1년 지연됐고 핸들이 그대로 있고 가속 페달도 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만 일부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그런 식으로 조금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 이런 것들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하는 건 지금 테슬라는 거의 눈 감고도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를 2026년에 하겠다, 그 사이에 테슬라는 훨씬 더 앞서가 있을 텐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경쟁이 될까요?

[답변]
테슬라는 강력한 주행 데이터를 가지고 있죠. 막강한 주행 데이터를 통해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기계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그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애플 입장에서는 후발 주자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가장 취약한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율주행이라는 게 워낙 사람의 안전과 관련된 거니까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데 그만한 데이터 확보는 쉽지 않을 거다.

[답변]
그렇죠. 단기간에 이거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데, 애플 입장에서도 묘수는 있습니다. 일단 애플은 운영 체제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그리고 최근에 완성차 업체들하고 협력을 통해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거든요? 우리 스마트폰에 있는 화면이 자동차 센터페시아에 똑같이 떠서 그걸 통해서 작동을, 조작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자동차가 움직이면 그에 따른 운행 데이터를 그 스마트폰으로 다 확보할 수 있다는 그거를 지금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서비스하면서 주행 빅데이터에 대한 취약점들을 단기간에 보완하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에서 제가 우문을 드릴 거예요, 현답은 안 하셔도 됩니다. 애플이 테슬라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가능성은 낮지만 지금 테슬라를 위협할 가장 유력한 회사 중의 하나가 애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바로 그 자율주행이라고 보시는 거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 10년간은 스마트폰 시장 우위의 산업이었지만 앞으로 10년은 자율주행의 시대가 올 거다, 이런 전망에서 근거하신 말씀인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애플을 보면서 삼성도 혹시 나도 전기차 할래, 이렇게 나오진 않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삼성도 하고 싶겠죠. 그렇지만 당장 뭔가 바로 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일단은 전장 부품을 통해서 보쉬라든지 일본에 있는 덴소 같은 회사들처럼 전장 부품을 공급하면서 계속해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서 나중에는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꿈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애플카가 나오면 이 애플의 선택은 LG전자 아니면 현대·기아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답변]
애플은 원래 직접 완제품 제조를 하진 않죠. 아이폰 같은 경우도 폭스콘이라는 외주 업체를 통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앵커]
위탁 생산하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위탁 생산하기 때문에 자동차도 아마 직접 제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위탁 생산으로 간다? 신세계네요.

[답변]
그렇죠. 그러면 현대나 기아차 같은 이런 업체들의 제조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폭스콘 같은 업체들도 애플카 제조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같은 경우도 충분히 유력한 OEM 업체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LG마그나 같은 경우는 어떤 부품을 납품하는 그런 쪽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
부품도 공급을 하고요. 완제품 조립까지 할 수 있습니다. 마그나 같은 회사는 타이어하고 유리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회사거든요.

[앵커]
방금 폭스콘을 말씀하셨지만 폭스콘은 일종의 애플의 하청 기업 같은 그런 형태로 들어가 있는데, 한 번도 을이 된 적이 없는 이런 LG나 현대·기아가 그런 식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현대·기아 같은 경우는 그게 딜레마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청을 함으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지만, 자체 브랜드가 훼손된다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재작년쯤에 서로 굉장히 협력 이슈가 나오다가 결국 최종 무산된 이유가 결국 그 브랜드에 대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두 회사의 창업자를 보면 스티브 잡스하고 머스크, 사실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더라면 더 흥미진진하게 지금의 이 경쟁이 펼쳐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이 창업자들의 어떤 스타일, 그런 게 지금 산업에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답변]
나중 훗날 역사에서 보면 이 실리콘밸리의 어떤 희대의 라이벌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우리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그리고 삼국지에서 제갈공명하고 사마 중달처럼 이런 역사적인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지난 10년의 모바일 혁명을 이끈 사람은 결국 스티브 잡스의 손에서 나온 거고요. 향후 10년의 어떤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 사람은 결국 일론 머스크가 가장 유력한 사람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회사의 어떤 경쟁을 통해서 미래 산업의 트렌드까지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이형수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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