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진주시의회 이탈리아 연수 일정 또 변경…만날 사람도 ‘미정’

입력 2022.12.08 (19:32) 수정 2022.12.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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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의회 이탈리아 연수 속보입니다.

KBS가 출발 엿새 앞둔 진주시의회 해외연수 일정을 살펴봤더니, 사전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친 출장 계획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만날 사람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진주시의회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진주시의회 이탈리아 연수 일정입니다.

지역 산업 정책 연구를 위해 밀라노와 꼬모, 로마 등 기관 10곳을 방문하도록 짜였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가운데 4곳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변 자연 환경을 이용한 관광자원 사례 탐구를 위해 계획했던 '꼬모호수관리소'는 '꼬모호수관광안내소'로, 실크산업 탐구와 선진 지방자치 견학을 위해 방문 예정이었던 '실크회사'와 '밀라노 시의회'는 '밀라노 영사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주시의회 규칙에 따라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친 해외연수 출장 계획을 바꾼 겁니다.

[진주시의회 사무국 관계자/음성변조 : "(출장) 목적에 맞게끔 자꾸 대체 기관을 만들어 간 거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출국 전까지도 협의하는 부분이 있고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출발까지 불과 엿새밖에 남지 않았지만, 로마시의원 한 명을 빼고는 만날 인물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인물을 만나는 게 아니고 기관에서 가서 브리핑을 받는 (일정이라), 어떤 담당자가 나오실지는 아직 안 정해진 거죠."]

진주시의회는 별도 재심사는 거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신용/진주시의회 국외연수추진단장 :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다 보니 절대적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충분한 심사를 하는 데 계획을 짜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초의회 해외연수 사전 심사제도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심의위원회) 목적은 해외 연수 취지가 제대로 실현되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것입니다. 연수 내용이 바뀌면 다시 심의를 받아서 본래 목적에 맞게 해외연수가 이뤄지는 지 (확인해야 하고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진주시의회는 출국 전까지 바뀐 일정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애초 시의원 전체 22명이 참가하기로 했던 이탈리아 연수에 잇따라 3명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시의원은 19명이 떠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대선 ‘선거법 위반’ 하영제 의원 첫 공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천·남해·하동지역구 하영제 국회의원 등 4명의 첫 재판이 오늘(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열렸습니다.

하 의원 등 4명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지역 사무실 등 3곳에서 당원 150여 명과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에서 하 의원 측은 당원 집회가 아닌 당원 간 면접이었고, 피고인들이 공모해 집회를 열었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공소사실 변경 여부 등을 주문하며, 내년 1월에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남해군 ‘일·휴양 공유 공간’ 내년 5월 착공

남해군이 내년 5월 이동면 앵강다숲 일원에 570㎡ 규모로 일과 휴양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남해군은 이 건물에 작업장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협업 공간으로 쓸 사무실과 숙소도 갖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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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진주시의회 이탈리아 연수 일정 또 변경…만날 사람도 ‘미정’
    • 입력 2022-12-08 19:32:01
    • 수정2022-12-08 21:55:10
    뉴스7(창원)
[앵커]

진주시의회 이탈리아 연수 속보입니다.

KBS가 출발 엿새 앞둔 진주시의회 해외연수 일정을 살펴봤더니, 사전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친 출장 계획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만날 사람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진주시의회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진주시의회 이탈리아 연수 일정입니다.

지역 산업 정책 연구를 위해 밀라노와 꼬모, 로마 등 기관 10곳을 방문하도록 짜였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가운데 4곳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변 자연 환경을 이용한 관광자원 사례 탐구를 위해 계획했던 '꼬모호수관리소'는 '꼬모호수관광안내소'로, 실크산업 탐구와 선진 지방자치 견학을 위해 방문 예정이었던 '실크회사'와 '밀라노 시의회'는 '밀라노 영사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주시의회 규칙에 따라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친 해외연수 출장 계획을 바꾼 겁니다.

[진주시의회 사무국 관계자/음성변조 : "(출장) 목적에 맞게끔 자꾸 대체 기관을 만들어 간 거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출국 전까지도 협의하는 부분이 있고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출발까지 불과 엿새밖에 남지 않았지만, 로마시의원 한 명을 빼고는 만날 인물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인물을 만나는 게 아니고 기관에서 가서 브리핑을 받는 (일정이라), 어떤 담당자가 나오실지는 아직 안 정해진 거죠."]

진주시의회는 별도 재심사는 거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신용/진주시의회 국외연수추진단장 :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다 보니 절대적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충분한 심사를 하는 데 계획을 짜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초의회 해외연수 사전 심사제도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심의위원회) 목적은 해외 연수 취지가 제대로 실현되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것입니다. 연수 내용이 바뀌면 다시 심의를 받아서 본래 목적에 맞게 해외연수가 이뤄지는 지 (확인해야 하고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진주시의회는 출국 전까지 바뀐 일정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애초 시의원 전체 22명이 참가하기로 했던 이탈리아 연수에 잇따라 3명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시의원은 19명이 떠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대선 ‘선거법 위반’ 하영제 의원 첫 공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천·남해·하동지역구 하영제 국회의원 등 4명의 첫 재판이 오늘(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열렸습니다.

하 의원 등 4명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지역 사무실 등 3곳에서 당원 150여 명과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에서 하 의원 측은 당원 집회가 아닌 당원 간 면접이었고, 피고인들이 공모해 집회를 열었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공소사실 변경 여부 등을 주문하며, 내년 1월에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남해군 ‘일·휴양 공유 공간’ 내년 5월 착공

남해군이 내년 5월 이동면 앵강다숲 일원에 570㎡ 규모로 일과 휴양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남해군은 이 건물에 작업장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협업 공간으로 쓸 사무실과 숙소도 갖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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