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가 먼저 했다”…푸틴, 기반시설 공습 지속 방침 확인

입력 2022.12.09 (03:47) 수정 2022.12.0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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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계속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AFP,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영웅 시상식 행사에서 "이웃 국가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우리의 공격을 두고 많은 잡음이 있었다"며 "누가 이 모든 것을 시작했나. 누가 크림대교를 공격하고 누가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의 전력공급선을 파괴했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판이 우리의 전투 임무를 방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초 크림대교 폭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한 대규모 공습이 크림대교 사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쿠르스크 원전에 3차례 공격을 가했고 러시아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튀르키예(터키)로 이어지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에는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목표로 한 8번째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겨울을 맞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고, 유럽연합(EU)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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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9 03:47:27
    • 수정2022-12-09 03:48:03
    국제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계속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AFP,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영웅 시상식 행사에서 "이웃 국가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우리의 공격을 두고 많은 잡음이 있었다"며 "누가 이 모든 것을 시작했나. 누가 크림대교를 공격하고 누가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의 전력공급선을 파괴했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판이 우리의 전투 임무를 방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초 크림대교 폭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한 대규모 공습이 크림대교 사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쿠르스크 원전에 3차례 공격을 가했고 러시아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튀르키예(터키)로 이어지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에는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목표로 한 8번째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겨울을 맞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고, 유럽연합(EU)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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