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가 먼저 했다”…기반 시설 공습 계속

입력 2022.12.09 (06:22) 수정 2022.12.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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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먼저 공격했고, 그에 대한 보복이라는 겁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영웅 시상식 행사에서 지난 10월 초 크림 대교 폭발사건과 3차례 원전 공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누가 이 모든 것을 시작했습니까. 누가 크림대교를 공격하고 누가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의 전력공급선을 파괴했습니까."]

우크라이나의 선제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의 공습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비판도 기반시설 공습을 방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한 대규모 공습이 크림 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에 3차례 공격을 가했고 튀르키예로 이어지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 공격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8번째 대규모 공습을 가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습니다.

유럽연합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공군비행장 2곳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쿠르스크 지역 비행장에 대한 드론 공격 역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며 핵 위협에 나서는 등 전쟁 격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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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우크라가 먼저 했다”…기반 시설 공습 계속
    • 입력 2022-12-09 0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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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먼저 공격했고, 그에 대한 보복이라는 겁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영웅 시상식 행사에서 지난 10월 초 크림 대교 폭발사건과 3차례 원전 공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누가 이 모든 것을 시작했습니까. 누가 크림대교를 공격하고 누가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의 전력공급선을 파괴했습니까."]

우크라이나의 선제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의 공습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비판도 기반시설 공습을 방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한 대규모 공습이 크림 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에 3차례 공격을 가했고 튀르키예로 이어지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 공격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8번째 대규모 공습을 가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습니다.

유럽연합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공군비행장 2곳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쿠르스크 지역 비행장에 대한 드론 공격 역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며 핵 위협에 나서는 등 전쟁 격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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