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추가접종 집중기간 연장…청소년도 2가 백신 접종

코로나19 개량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기간이 연말까지로 연장됩니다.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은 12세 이상으로까지 확대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9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오는 18일까지로 예정됐던 동절기 집중 접종 기간을 31일까지로 약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더 많은 60세 이상, 감염 취약시설 구성원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각각 88.7%(414명), 95.8%(4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 데다가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 역시 60세 이상(24.5%)과 요양병원․시설(40.6%) 모두 평균치(13.3%)를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반면, 동절기 접종률은 60세 이상이 24.1%, 감염취약시설은 36.8%에 불과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습니다.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 역시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소아·청소년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소년(12~17세)은 식약처에서 12세 이상으로 허가받은 화이자 BA.1와 BA.4/5 기반 2가백신을 맞을 수 있고, 예외적인 경우에는 유전자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로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기초접종(2차) 이상 완료자가 대상이며 접종 간격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동절기 접종과 동일하게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 이후입니다.

감염 시 중증·사망위험이 커질 수 있는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청소년 동절기 추가 접종은 오는 12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19일부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예약접종이 시작됩니다.

중대본은 청소년에서 2가백신의 안전성은 이전 단가백신과 유사하며, 이상사례 유형도 주사부위 통증 등 94.3%가 일반적 증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