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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중환자 400명대…9개월째 수당 미지급에 인력 이탈도
입력 2022.12.09 (21:20) 수정 2022.12.09 (21:3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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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초 정부는 코로나 의료진에게 감염 관리 수당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아홉 달째 이 수당을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염병 전담 병원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입니다.

평소보다 3배 많은 환자를 돌봤는데 일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휴일은 사나흘뿐이었습니다.

하지만, 3월 이후로는 약속한 감염관리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 간호사/음성변조 : "수당이나 이런 게 없으면 기피 부서가 될 수밖에 없고, 인력이 계속해서 그러면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게 지속될 것 같아요."]

감염관리수당은 코로나19 치료 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관련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1월 마련한 것으로, 하루 최대 5만 원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문제는 의료기관이 신청하면, 건보공단이 심사를 거쳐 지급하는데 그 기간이 길게는 아홉 달까지 소요되는 겁니다.

유행 상황에 따라 언제든 인력이 확보되도록 대비해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기존 인력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치료 방사선사/음성변조 : "상대적으로 회의감하고 박탈감이 높아져서 (개인적으로) 전담병원이 아닌 곳으로 이직이나 퇴직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이미 올해 상반기 유행으로 예산의 80%가 소진된 상황, 정부는 유행 규모가 줄었다며 10월 분부터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재수/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 "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데 지급이 중단되는, 그래서 상대적인 형평성 문제라든가 갈등 문제들을 좀 내재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수당 관련 정책마저 오락가락하는 사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위중증과 사망자 수는 다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9월까지 신청된 수당은 늦더라도 지급할 것이라면서도, 겨울철 수당 지급 여부는 예산을 정하는 국회가 검토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서수민
  • 중환자 400명대…9개월째 수당 미지급에 인력 이탈도
    • 입력 2022-12-09 21:20:11
    • 수정2022-12-09 21:30:31
    뉴스 9
[앵커]

올 초 정부는 코로나 의료진에게 감염 관리 수당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아홉 달째 이 수당을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염병 전담 병원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입니다.

평소보다 3배 많은 환자를 돌봤는데 일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휴일은 사나흘뿐이었습니다.

하지만, 3월 이후로는 약속한 감염관리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 간호사/음성변조 : "수당이나 이런 게 없으면 기피 부서가 될 수밖에 없고, 인력이 계속해서 그러면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게 지속될 것 같아요."]

감염관리수당은 코로나19 치료 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관련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1월 마련한 것으로, 하루 최대 5만 원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문제는 의료기관이 신청하면, 건보공단이 심사를 거쳐 지급하는데 그 기간이 길게는 아홉 달까지 소요되는 겁니다.

유행 상황에 따라 언제든 인력이 확보되도록 대비해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기존 인력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치료 방사선사/음성변조 : "상대적으로 회의감하고 박탈감이 높아져서 (개인적으로) 전담병원이 아닌 곳으로 이직이나 퇴직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이미 올해 상반기 유행으로 예산의 80%가 소진된 상황, 정부는 유행 규모가 줄었다며 10월 분부터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재수/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 "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데 지급이 중단되는, 그래서 상대적인 형평성 문제라든가 갈등 문제들을 좀 내재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수당 관련 정책마저 오락가락하는 사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위중증과 사망자 수는 다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9월까지 신청된 수당은 늦더라도 지급할 것이라면서도, 겨울철 수당 지급 여부는 예산을 정하는 국회가 검토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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