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부터 가자지구까지…모로코 4강에 아랍·아프리카 환호

입력 2022.12.11 (21:24) 수정 2022.12.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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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모로코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프리카 국가뿐 아니라, 이슬람 문화를 함께하는 아랍 국가에서도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유럽 곳곳에 있는 모로코 사람들도 거리로 뛰어나왔습니다.

이어서 우수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모로코의 4강이 확정되는 순간,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마음 졸이던 팬들은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모로코 전역에서는 밤새 국기를 흔들며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모로코 팬 : "우리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첫 아프리카 국가입니다.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해 있지만 아랍권으로 묶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와 아랍 세계 모두 다 함께 축하했습니다.

[압델 라만 이브라힘/사우디 국적·모로코팬 : "대단해요. 모로코가 해냈습니다. 더 큰일도 해낼 겁니다. 우승하면 지금보다 더 기쁠 거예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도 기쁨의 함성이 울렸습니다.

[이브라힘 알릴리/팔레스타인 주민 : "정말 대단합니다. 팔레스타인, 나의 조국이 경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모로코와 함께합니다."]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도 '하나된 아랍'을 응원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무함마드 알 수와이드/시리아인 : "정말 즐거웠습니다. 경기장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우리가 경기장에 갈 수는 없지만 이 곳에서도 즐거웠습니다."]

흥분은 유럽의 모로코 팬들에게도 퍼졌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에서도 모로코 국기가 날렸습니다.

프랑스 파리 등에서는 프랑스와 모로코 팬들이 뒤엉키며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흥분한 일부 모로코 팬들은 경찰에 유리병을 던지기도 했고 폭죽을 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일부를 연행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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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부터 가자지구까지…모로코 4강에 아랍·아프리카 환호
    • 입력 2022-12-11 21:24:29
    • 수정2022-12-11 22:08:44
    뉴스 9
[앵커]

이렇게 모로코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프리카 국가뿐 아니라, 이슬람 문화를 함께하는 아랍 국가에서도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유럽 곳곳에 있는 모로코 사람들도 거리로 뛰어나왔습니다.

이어서 우수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모로코의 4강이 확정되는 순간,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마음 졸이던 팬들은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모로코 전역에서는 밤새 국기를 흔들며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모로코 팬 : "우리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첫 아프리카 국가입니다.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해 있지만 아랍권으로 묶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와 아랍 세계 모두 다 함께 축하했습니다.

[압델 라만 이브라힘/사우디 국적·모로코팬 : "대단해요. 모로코가 해냈습니다. 더 큰일도 해낼 겁니다. 우승하면 지금보다 더 기쁠 거예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도 기쁨의 함성이 울렸습니다.

[이브라힘 알릴리/팔레스타인 주민 : "정말 대단합니다. 팔레스타인, 나의 조국이 경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모로코와 함께합니다."]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도 '하나된 아랍'을 응원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무함마드 알 수와이드/시리아인 : "정말 즐거웠습니다. 경기장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우리가 경기장에 갈 수는 없지만 이 곳에서도 즐거웠습니다."]

흥분은 유럽의 모로코 팬들에게도 퍼졌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에서도 모로코 국기가 날렸습니다.

프랑스 파리 등에서는 프랑스와 모로코 팬들이 뒤엉키며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흥분한 일부 모로코 팬들은 경찰에 유리병을 던지기도 했고 폭죽을 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일부를 연행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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