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곰이’ ‘송강이’, 광주 우치공원에 ‘새 보금자리’

입력 2022.12.12 (13:27) 수정 2022.12.12 (13: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인 ‘곰이’와 ‘송강이’가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져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9일 동물원으로 이송된 곰이와 송강이를 오늘 언론 등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경북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지내던 ‘곰이’와 ‘송강이는 지난 9일 우치공원의 동물원으로 이송됐으며, 사흘 동안 수의사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곰이와 송강이의 사육 공간은 우치공원 관리사무소 안에 마련됐습니다.

우치공원 측은 풍산개 두 마리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실내 사육을 하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각각 두 시간씩 외부에 마련된 놀이터에서 산책이나 놀이 활동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일반인들은 다음 주부터 놀이 활동 시간에 곰이와 송강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외 놀이터 면적은 2백 97제곱미터 정도입니다.

우치공원 관계자는 “곰이와 송강이가 대통령 기록물이어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고,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를 기르던 환경과 비슷한 사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곰이와 송강이의 건강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치공원 사육사는 곰이는 신장 결석, 송강이는 외이염이 있지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치공원 동물원에는 2019년부터 곰이의 새끼인 ’별이‘가 생활하고 있어 풍산개 가족이 언제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공원 관계자는 “생활해 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곧바로 합사하는 것보다는 곰이와 송강이가 동물원 생활에 적응한 뒤에 별이와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곰이와 송강이 사육은 별이를 돌보던 사육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곰이와 송강이를 직접 맞이하고 “광주에서 남북평화의 씨앗을 키우듯이 곰이와 송강이를 기르겠다”며, “문 전 대통령도 곰이와 송강이를 보고 싶어서라도 광주에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치공원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물 받은 풍산개 두 마리도 사육 중이어서 곰이와 송강이까지 풍산개 다섯 마리가 생활하게 됐습니다.

곰이와 송강이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최근 정부에 돌려줬으며, 대통령기록관이 지방자치단체에 사육을 맡기기로 하고 최근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대통령 기록물 대여를 확정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풍산개 ‘곰이’ ‘송강이’, 광주 우치공원에 ‘새 보금자리’
    • 입력 2022-12-12 13:27:17
    • 수정2022-12-12 13:31:14
    사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인 ‘곰이’와 ‘송강이’가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져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9일 동물원으로 이송된 곰이와 송강이를 오늘 언론 등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경북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지내던 ‘곰이’와 ‘송강이는 지난 9일 우치공원의 동물원으로 이송됐으며, 사흘 동안 수의사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곰이와 송강이의 사육 공간은 우치공원 관리사무소 안에 마련됐습니다.

우치공원 측은 풍산개 두 마리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실내 사육을 하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각각 두 시간씩 외부에 마련된 놀이터에서 산책이나 놀이 활동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일반인들은 다음 주부터 놀이 활동 시간에 곰이와 송강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외 놀이터 면적은 2백 97제곱미터 정도입니다.

우치공원 관계자는 “곰이와 송강이가 대통령 기록물이어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고,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를 기르던 환경과 비슷한 사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곰이와 송강이의 건강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치공원 사육사는 곰이는 신장 결석, 송강이는 외이염이 있지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치공원 동물원에는 2019년부터 곰이의 새끼인 ’별이‘가 생활하고 있어 풍산개 가족이 언제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공원 관계자는 “생활해 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곧바로 합사하는 것보다는 곰이와 송강이가 동물원 생활에 적응한 뒤에 별이와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곰이와 송강이 사육은 별이를 돌보던 사육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곰이와 송강이를 직접 맞이하고 “광주에서 남북평화의 씨앗을 키우듯이 곰이와 송강이를 기르겠다”며, “문 전 대통령도 곰이와 송강이를 보고 싶어서라도 광주에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치공원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물 받은 풍산개 두 마리도 사육 중이어서 곰이와 송강이까지 풍산개 다섯 마리가 생활하게 됐습니다.

곰이와 송강이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최근 정부에 돌려줬으며, 대통령기록관이 지방자치단체에 사육을 맡기기로 하고 최근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대통령 기록물 대여를 확정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