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남들보다 2배’로 자산 불린 맞벌이 부부의 돈 관리법

입력 2022.12.12 (18:12) 수정 2022.12.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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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1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경필 재테크 전문 작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21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우리 돈 관리는 어떻게 해? 각자? 공동관리? 생활비는 어떻게 할까?“

[앵커]
결혼 전 또는 신혼 초, 이런 고민 해 보셨을 겁니다. 특히 맞벌이라면 고민이 조금 더 깊으셨을 테고요. 맞벌이로 부를 이룬 부부들은 어떻게 돈 관리를 하고 있을까. 재테크 전문가 김경필 작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작가님도 혹시 맞벌이신가요?

[답변]
맞벌이를 했던 적은 있는데 현재는 현재는 맞벌이는 아니고요.

[앵커]
힘드시겠네요, 요즘.

[답변]
교육비가 안 들어가서 그렇게 아주 힘들진 않습니다.

[앵커]
우리가 흔히 맞벌이 하면 외벌이보다 돈을 더 많이 빨리 모을 거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소득은 높은 건 분명한데 실제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결혼한 가정의 46.3%라고 하니까 거의 절반에 가깝거든요. 소득은 당연히 761만 원. 보시는 것처럼 높고요. 외벌이 가구에 비해서 1.6배나 됩니다. 그런데 흑자율, 그러니까 내 소득에서 소비를 하고 남는 흑자율 같은 경우는 40.7%로 외벌이 가구에 비해서 10%밖에 안 높아요.

[앵커]
보통 부모들이 맞벌이하는 자녀들한테 그러잖아요. 둘이 버니까 빨리 모아서 집사라, 부지런히 모아서. 왜 이렇게 부모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가고 있을까요?

[답변]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들 같은 경우는 시너지가 날 수도 있지만 씀씀이가 커진다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올해 2분기에 지출 금액을 한번 보면 맞벌이 부부들 같은 경우, 맞벌이 가구 같은 경우는 510만 원 정도를 소비했고 외벌이 가구 같은 경우는 375만 원 정도를 소비해서 무려 135만 원이나 소비가 많은 걸로 조사가 됐죠.

[앵커]
맞벌이 부부가 소득에서 시너지가 나야지 소비에서 시너지가 나면 곤란하잖아요.

[답변]
그렇죠. 결국은 씀씀이가 커지는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사실은 맞벌이 효과가 안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앵커]
뭐가 문제일까요? 어떤 스타일상에 문제가 있을까요, 돈 관리하는 방식에 있어서?

[답변]
아무래도 돈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혹시 우리 앵커님 같은 경우도 맞벌이시잖아요. 돈 관리를 어떻게 합쳐서 하십니까? 나눠서 하십니까?

[앵커]
저희는 월급통장 서로 다 따로. 전혀 모르게. 알면 다친다.

[답변]
전혀 모르게. 우리가 보통 맞벌이를 할 때 돈 관리 유형을 우리가 네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그림에 나오고 있는데 개방형과 폐쇄형. 말 그대로 개방형이라는 건 서로의 통장을 완전히 오픈하고 합친 상태를 이야기하는 거고요. 폐쇄형은 앵커님처럼 개방형 따로 관리하는 그런 형태가 되는 건데 개방형 안에서도 완전히 합치고 공동관리를 하는 방식이 있고 단독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있고요.

[앵커]
누구 1명이 경제권을 쥐고 한다.

[답변]
그렇죠. 폐쇄형 같은 경우는 각자 관리를 하는데 그래도 일부 무조건 오픈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월급은 서로 공개하는데 보너스나 수당은 건드리지 마라. 이렇게 하는 스타일도 있고 완전히 그런 거조차 없이 그냥 나눠서 하는 경우도 있죠. 물론 가장 이상적인 건 아무래도 합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앵커]
왜 그럴까요?

[답변]
아무래도 우리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목표의식하고 책임감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합쳐서 하게 되면 목표 의식이 좀 단일화된다는 느낌. 그리고 아무래도 책임감도 늘어나기 때문에 재테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물론 말씀하신 게 이상적이긴 하지만 사실 상대 배우자가 모르게 나만 알고 있는 그런 어떤 비자금 이런 거 챙기고 싶은 거 사실 누구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답변]
그렇죠. 그런 마음은 누구나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일단 기본적으로 부부가 공동의 재무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때는 기본적으로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가야 되고 예를 들면 비자금, 나만의 돈 이런 걸 원한다면 각자 용돈에서 그 돈을 모아서 그 정도 수준, 아주 적은 돈 수준의 비자금은 우리가 용인할 수가 있겠죠. 그러나 우리가 부부간에 굉장히 큰 금액을 모르게 관리한다든가 이런 거는 신의에 어긋나는 거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처럼 돈 관리 각자 따로 하고 있는 부부들은 지금이라도 저런 상호 개방형으로 갈아타야 되는 겁니까?

[답변]
그런데 사실은 부부간에 돈 관리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 우리가 따로 관리가 문제가 있구나. 합쳐야 되겠다라는 어떤 필요성이 있다면 해야 되겠지만 굳이 그런 필요성이 없는데 무조건 합쳐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합친다고 하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지금 TV를 보니까 합치는 게 좋다고 하는데 무조건 합쳐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죠.

[앵커]
상대방이 굉장히 저항이 셀 거 같은데.

[답변]
그렇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좀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이렇게 개방형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그냥 바꿔야 된다 이렇게 하면 갈등이 생길 수가 있잖아요. 부부간에 가장 중요한 게 돈 문제에 있어서 갈등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은 거는 완전 폐쇄형 스타일이었다면 점진적으로 일부 폐쇄형으로 갔다가 그다음에 일부 공동관리로 갔다가 나중에 완전히 개방하는. 한마디로 단계적으로 바꾸는 게 가장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그런데 사실 무릇 권력이라는 건 돈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잖아요. 경제권을 누가 쥘 것이냐. 개방형이든 폐쇄형이든 그거에 대한 합의는 어떻게 이루는 게 좋을까요?

[답변]
사실 이 방송을 보시는 결혼 예정이신 분이라든지 신혼부부들은 같은 경우는 아직 결혼 초기니까 누가 경제권을 가져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경험과 지식이 높은 사람이 하는 게 맞죠. 그러나 민주적으로 본다면 당분간은 같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맞벌이로 부자가 된 최강의 콤비들. 재무 상담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부부들의 어떤 특징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최강의 콤비다라고 하면 맞벌이 시너지가 가장 많이 나는 스타일은 역시 공동관리에 완전 개방형 스타일로 돈 관리를 한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초반에 아주 강력한 저축을 한다. 옛날에 우리 부모님들이 맞벌이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 버는 거는 저축을 해라. 이런 이야기를 옛날 어른들이 많이 해 주셨는데 한 사람 버는 월급이라면 소득의 50%를 저축하는 거잖아요. 심하면 한 60% 저축하는 부부들도 있거든요. 이렇게 처음에 강력한 저축에 드라이브를 거는 부부들. 맞벌이 시너지가 제대로 난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양육이나 부양 의무가 적은 초기 한 10년 정도를 충분히 활용해서 그때 저축을 집중적으로 해라.

[답변]
그렇습니다. 그걸 우리가 흔히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자녀가 태어나기 전에 그때 강력한 저축을 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가장 시너지가 난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고 나면 나머지 생활비 감당이 될까요? 플러스 삶의 질도 떨어질 거 같은데.

[답변]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부부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나간다라고 한다 그러면 거기서 발생하는 희생이나 이런 것들은 그 목표 때문에 충분히 감수할 수가 있죠. 그런데 목표 없이 이유도 없이 왜 그래야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무조건 절약만 해라 그러면 사실은 굉장히 힘들 수가 있겠지만 맞벌이 부부가 같은 곳을 바로 보면서 목표 의식을 갖고 재테크를 한다면 이런 것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가장 현실적인 질문. 내 집 마련 계획 맞벌이 부부들 어떻게 세우는 게 좋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자녀가 태어나기 시작하면 자녀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고 저축을 할 수 있는 금액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에 강력한 저축을 하는 것이 일단 내 집 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 최근에 집값이 상당히 많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회에 아, 이제 집값이 많이 하락하니까 우리 내 집 마련은 좀 뒤로 미뤄야 되겠다가 아니라 이런 시기를 잘 활용해서 언젠가 사실 다시 집값이라는 것이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또 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시기를 잘 준비해서 내 집 마련을 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언제 외벌이가 될지 모르는 고용 불안정 시대에 둘 중 하나가 그만둬도 끄떡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부자 전략 김경필 작가와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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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2 18:12:01
    • 수정2022-12-12 18: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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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우리 돈 관리는 어떻게 해? 각자? 공동관리? 생활비는 어떻게 할까?“

[앵커]
결혼 전 또는 신혼 초, 이런 고민 해 보셨을 겁니다. 특히 맞벌이라면 고민이 조금 더 깊으셨을 테고요. 맞벌이로 부를 이룬 부부들은 어떻게 돈 관리를 하고 있을까. 재테크 전문가 김경필 작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작가님도 혹시 맞벌이신가요?

[답변]
맞벌이를 했던 적은 있는데 현재는 현재는 맞벌이는 아니고요.

[앵커]
힘드시겠네요, 요즘.

[답변]
교육비가 안 들어가서 그렇게 아주 힘들진 않습니다.

[앵커]
우리가 흔히 맞벌이 하면 외벌이보다 돈을 더 많이 빨리 모을 거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소득은 높은 건 분명한데 실제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결혼한 가정의 46.3%라고 하니까 거의 절반에 가깝거든요. 소득은 당연히 761만 원. 보시는 것처럼 높고요. 외벌이 가구에 비해서 1.6배나 됩니다. 그런데 흑자율, 그러니까 내 소득에서 소비를 하고 남는 흑자율 같은 경우는 40.7%로 외벌이 가구에 비해서 10%밖에 안 높아요.

[앵커]
보통 부모들이 맞벌이하는 자녀들한테 그러잖아요. 둘이 버니까 빨리 모아서 집사라, 부지런히 모아서. 왜 이렇게 부모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가고 있을까요?

[답변]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들 같은 경우는 시너지가 날 수도 있지만 씀씀이가 커진다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올해 2분기에 지출 금액을 한번 보면 맞벌이 부부들 같은 경우, 맞벌이 가구 같은 경우는 510만 원 정도를 소비했고 외벌이 가구 같은 경우는 375만 원 정도를 소비해서 무려 135만 원이나 소비가 많은 걸로 조사가 됐죠.

[앵커]
맞벌이 부부가 소득에서 시너지가 나야지 소비에서 시너지가 나면 곤란하잖아요.

[답변]
그렇죠. 결국은 씀씀이가 커지는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사실은 맞벌이 효과가 안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앵커]
뭐가 문제일까요? 어떤 스타일상에 문제가 있을까요, 돈 관리하는 방식에 있어서?

[답변]
아무래도 돈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혹시 우리 앵커님 같은 경우도 맞벌이시잖아요. 돈 관리를 어떻게 합쳐서 하십니까? 나눠서 하십니까?

[앵커]
저희는 월급통장 서로 다 따로. 전혀 모르게. 알면 다친다.

[답변]
전혀 모르게. 우리가 보통 맞벌이를 할 때 돈 관리 유형을 우리가 네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그림에 나오고 있는데 개방형과 폐쇄형. 말 그대로 개방형이라는 건 서로의 통장을 완전히 오픈하고 합친 상태를 이야기하는 거고요. 폐쇄형은 앵커님처럼 개방형 따로 관리하는 그런 형태가 되는 건데 개방형 안에서도 완전히 합치고 공동관리를 하는 방식이 있고 단독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있고요.

[앵커]
누구 1명이 경제권을 쥐고 한다.

[답변]
그렇죠. 폐쇄형 같은 경우는 각자 관리를 하는데 그래도 일부 무조건 오픈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월급은 서로 공개하는데 보너스나 수당은 건드리지 마라. 이렇게 하는 스타일도 있고 완전히 그런 거조차 없이 그냥 나눠서 하는 경우도 있죠. 물론 가장 이상적인 건 아무래도 합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앵커]
왜 그럴까요?

[답변]
아무래도 우리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목표의식하고 책임감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합쳐서 하게 되면 목표 의식이 좀 단일화된다는 느낌. 그리고 아무래도 책임감도 늘어나기 때문에 재테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물론 말씀하신 게 이상적이긴 하지만 사실 상대 배우자가 모르게 나만 알고 있는 그런 어떤 비자금 이런 거 챙기고 싶은 거 사실 누구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답변]
그렇죠. 그런 마음은 누구나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일단 기본적으로 부부가 공동의 재무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때는 기본적으로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가야 되고 예를 들면 비자금, 나만의 돈 이런 걸 원한다면 각자 용돈에서 그 돈을 모아서 그 정도 수준, 아주 적은 돈 수준의 비자금은 우리가 용인할 수가 있겠죠. 그러나 우리가 부부간에 굉장히 큰 금액을 모르게 관리한다든가 이런 거는 신의에 어긋나는 거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처럼 돈 관리 각자 따로 하고 있는 부부들은 지금이라도 저런 상호 개방형으로 갈아타야 되는 겁니까?

[답변]
그런데 사실은 부부간에 돈 관리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 우리가 따로 관리가 문제가 있구나. 합쳐야 되겠다라는 어떤 필요성이 있다면 해야 되겠지만 굳이 그런 필요성이 없는데 무조건 합쳐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합친다고 하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지금 TV를 보니까 합치는 게 좋다고 하는데 무조건 합쳐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죠.

[앵커]
상대방이 굉장히 저항이 셀 거 같은데.

[답변]
그렇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좀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이렇게 개방형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그냥 바꿔야 된다 이렇게 하면 갈등이 생길 수가 있잖아요. 부부간에 가장 중요한 게 돈 문제에 있어서 갈등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은 거는 완전 폐쇄형 스타일이었다면 점진적으로 일부 폐쇄형으로 갔다가 그다음에 일부 공동관리로 갔다가 나중에 완전히 개방하는. 한마디로 단계적으로 바꾸는 게 가장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그런데 사실 무릇 권력이라는 건 돈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잖아요. 경제권을 누가 쥘 것이냐. 개방형이든 폐쇄형이든 그거에 대한 합의는 어떻게 이루는 게 좋을까요?

[답변]
사실 이 방송을 보시는 결혼 예정이신 분이라든지 신혼부부들은 같은 경우는 아직 결혼 초기니까 누가 경제권을 가져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경험과 지식이 높은 사람이 하는 게 맞죠. 그러나 민주적으로 본다면 당분간은 같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맞벌이로 부자가 된 최강의 콤비들. 재무 상담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부부들의 어떤 특징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최강의 콤비다라고 하면 맞벌이 시너지가 가장 많이 나는 스타일은 역시 공동관리에 완전 개방형 스타일로 돈 관리를 한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초반에 아주 강력한 저축을 한다. 옛날에 우리 부모님들이 맞벌이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 버는 거는 저축을 해라. 이런 이야기를 옛날 어른들이 많이 해 주셨는데 한 사람 버는 월급이라면 소득의 50%를 저축하는 거잖아요. 심하면 한 60% 저축하는 부부들도 있거든요. 이렇게 처음에 강력한 저축에 드라이브를 거는 부부들. 맞벌이 시너지가 제대로 난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양육이나 부양 의무가 적은 초기 한 10년 정도를 충분히 활용해서 그때 저축을 집중적으로 해라.

[답변]
그렇습니다. 그걸 우리가 흔히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자녀가 태어나기 전에 그때 강력한 저축을 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가장 시너지가 난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고 나면 나머지 생활비 감당이 될까요? 플러스 삶의 질도 떨어질 거 같은데.

[답변]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부부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나간다라고 한다 그러면 거기서 발생하는 희생이나 이런 것들은 그 목표 때문에 충분히 감수할 수가 있죠. 그런데 목표 없이 이유도 없이 왜 그래야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무조건 절약만 해라 그러면 사실은 굉장히 힘들 수가 있겠지만 맞벌이 부부가 같은 곳을 바로 보면서 목표 의식을 갖고 재테크를 한다면 이런 것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가장 현실적인 질문. 내 집 마련 계획 맞벌이 부부들 어떻게 세우는 게 좋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자녀가 태어나기 시작하면 자녀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고 저축을 할 수 있는 금액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에 강력한 저축을 하는 것이 일단 내 집 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 최근에 집값이 상당히 많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회에 아, 이제 집값이 많이 하락하니까 우리 내 집 마련은 좀 뒤로 미뤄야 되겠다가 아니라 이런 시기를 잘 활용해서 언젠가 사실 다시 집값이라는 것이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또 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시기를 잘 준비해서 내 집 마련을 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언제 외벌이가 될지 모르는 고용 불안정 시대에 둘 중 하나가 그만둬도 끄떡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부자 전략 김경필 작가와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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