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영동 분원 재검토 지시…무산 우려

입력 2022.12.12 (19:19) 수정 2022.12.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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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균형 발전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충북농업기술원의 영동 분원 설치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김영환 지사가 설립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영동군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농업기술원 분원 추진이 바람직한지 재검토가 필요하다.'

김영환 지사는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농업기술원 조직이 분산되는 데 대해 우려를 보였습니다.

농업기술센터나 특산물 연구소 역할과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를 강조해 온 영동군은 강하게 반발할 태세입니다.

분원이 생기면 한 해 9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는 용역 결과에 영동군은 이미 40억 원을 들여 예정 부지의 65%가량을 사들였습니다.

[이수동/영동군의원 : "스마트팜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보라든지 기술, 소요 예산 그런 다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게 농업기술원 분원 역할이기 때문에 (필요하다)."]

충청북도는 그러나 아직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보는 단계라는 입장입니다.

[장인수/충북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 "분원 추진 무산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 더 나은 다른 사업 방안이 없는지 내부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영동군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미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을 다시 논의하는 이례적인 상황.

분원 설립을 이유로 부지 매입 등 각종 행정 절차가 이미 이뤄진 탓에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경우 예산 낭비 논란 등으로 후폭풍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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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농기원 영동 분원 재검토 지시…무산 우려
    • 입력 2022-12-12 19:19:43
    • 수정2022-12-12 20:06:33
    뉴스7(청주)
[앵커]

균형 발전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충북농업기술원의 영동 분원 설치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김영환 지사가 설립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영동군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농업기술원 분원 추진이 바람직한지 재검토가 필요하다.'

김영환 지사는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농업기술원 조직이 분산되는 데 대해 우려를 보였습니다.

농업기술센터나 특산물 연구소 역할과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를 강조해 온 영동군은 강하게 반발할 태세입니다.

분원이 생기면 한 해 9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는 용역 결과에 영동군은 이미 40억 원을 들여 예정 부지의 65%가량을 사들였습니다.

[이수동/영동군의원 : "스마트팜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보라든지 기술, 소요 예산 그런 다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게 농업기술원 분원 역할이기 때문에 (필요하다)."]

충청북도는 그러나 아직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보는 단계라는 입장입니다.

[장인수/충북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 "분원 추진 무산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 더 나은 다른 사업 방안이 없는지 내부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영동군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미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을 다시 논의하는 이례적인 상황.

분원 설립을 이유로 부지 매입 등 각종 행정 절차가 이미 이뤄진 탓에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경우 예산 낭비 논란 등으로 후폭풍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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