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회장 모피아·낙하산 반대”…강력 투쟁 경고
입력 2022.12.12 (19:33)
수정 2022.12.12 (2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녀 의혹으로 조기 사임한 BNK 김지완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치권 낙하산이나 금융 분야 정부 관료, 이른바 모피아가 연이어 거론되자 금융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출근 저지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은 모두 19명.
부산은행장 등 내부 후보 9명은 알려져 있지만, 외부 전문업체 2곳에서 추천한 외부 후보 10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사회가 승계 규정까지 바꿔 외부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했지만,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물색하는지는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외압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중간에 특정인을 끼워 넣어도 미리 알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회장 자리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나 금융 분야 정부 관료, 이른바 모피아를 앉히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여기에 다른 금융지주에는 있는 '70살 이하' 나이 제한도 BNK에는 없어서 고령의 내정자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
회장 후보자 확정을 하루 앞두고 BNK 노조를 비롯한 금융노조가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낙하산 인사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권희원/BNK부산은행 노조위원장 :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조직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은 결국,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기에 97%가 낙하산을 반대하고 있는 BNK의 조직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열망까지 송두리째 무시하는 처사라고…."]
이런 가운데 NH농협금융 회장에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돼 사실상 금융권 인사에 낙하산 신호탄이 켜진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노조는 낙하산이나 모피아 인사 소문이 현실화할 경우 출근 저지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김제원/그래픽:최유리
자녀 의혹으로 조기 사임한 BNK 김지완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치권 낙하산이나 금융 분야 정부 관료, 이른바 모피아가 연이어 거론되자 금융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출근 저지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은 모두 19명.
부산은행장 등 내부 후보 9명은 알려져 있지만, 외부 전문업체 2곳에서 추천한 외부 후보 10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사회가 승계 규정까지 바꿔 외부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했지만,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물색하는지는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외압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중간에 특정인을 끼워 넣어도 미리 알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회장 자리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나 금융 분야 정부 관료, 이른바 모피아를 앉히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여기에 다른 금융지주에는 있는 '70살 이하' 나이 제한도 BNK에는 없어서 고령의 내정자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
회장 후보자 확정을 하루 앞두고 BNK 노조를 비롯한 금융노조가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낙하산 인사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권희원/BNK부산은행 노조위원장 :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조직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은 결국,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기에 97%가 낙하산을 반대하고 있는 BNK의 조직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열망까지 송두리째 무시하는 처사라고…."]
이런 가운데 NH농협금융 회장에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돼 사실상 금융권 인사에 낙하산 신호탄이 켜진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노조는 낙하산이나 모피아 인사 소문이 현실화할 경우 출근 저지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김제원/그래픽:최유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BNK회장 모피아·낙하산 반대”…강력 투쟁 경고
-
- 입력 2022-12-12 19:33:36
- 수정2022-12-12 20:04:12
[앵커]
자녀 의혹으로 조기 사임한 BNK 김지완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치권 낙하산이나 금융 분야 정부 관료, 이른바 모피아가 연이어 거론되자 금융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출근 저지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은 모두 19명.
부산은행장 등 내부 후보 9명은 알려져 있지만, 외부 전문업체 2곳에서 추천한 외부 후보 10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사회가 승계 규정까지 바꿔 외부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했지만,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물색하는지는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외압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중간에 특정인을 끼워 넣어도 미리 알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회장 자리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나 금융 분야 정부 관료, 이른바 모피아를 앉히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여기에 다른 금융지주에는 있는 '70살 이하' 나이 제한도 BNK에는 없어서 고령의 내정자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
회장 후보자 확정을 하루 앞두고 BNK 노조를 비롯한 금융노조가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낙하산 인사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권희원/BNK부산은행 노조위원장 :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조직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은 결국,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기에 97%가 낙하산을 반대하고 있는 BNK의 조직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열망까지 송두리째 무시하는 처사라고…."]
이런 가운데 NH농협금융 회장에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돼 사실상 금융권 인사에 낙하산 신호탄이 켜진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노조는 낙하산이나 모피아 인사 소문이 현실화할 경우 출근 저지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김제원/그래픽:최유리
자녀 의혹으로 조기 사임한 BNK 김지완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치권 낙하산이나 금융 분야 정부 관료, 이른바 모피아가 연이어 거론되자 금융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출근 저지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은 모두 19명.
부산은행장 등 내부 후보 9명은 알려져 있지만, 외부 전문업체 2곳에서 추천한 외부 후보 10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사회가 승계 규정까지 바꿔 외부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했지만,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물색하는지는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외압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중간에 특정인을 끼워 넣어도 미리 알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회장 자리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나 금융 분야 정부 관료, 이른바 모피아를 앉히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여기에 다른 금융지주에는 있는 '70살 이하' 나이 제한도 BNK에는 없어서 고령의 내정자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
회장 후보자 확정을 하루 앞두고 BNK 노조를 비롯한 금융노조가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낙하산 인사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권희원/BNK부산은행 노조위원장 :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조직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은 결국,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기에 97%가 낙하산을 반대하고 있는 BNK의 조직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열망까지 송두리째 무시하는 처사라고…."]
이런 가운데 NH농협금융 회장에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돼 사실상 금융권 인사에 낙하산 신호탄이 켜진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노조는 낙하산이나 모피아 인사 소문이 현실화할 경우 출근 저지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김제원/그래픽:최유리
-
-
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김계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