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입생 찾아 나선 폐교 위기 고등학교들!

[앵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일본의 지방 고등학교들은 폐교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신입생 유치에 나선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홋카이도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상업고등학교'.

인구 3천 6백 명의 이 마을 유일한 고등학교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신입생 수가 10명 정도에 불과에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교육위 기준으로 후쿠시마 고등학교의 경우, 1학년생이 2년 연속 10명 미만이면 통폐합 대상이 됩니다.

고민 끝에 학교는 학생을 찾아 나서기로 하고 얼마 전 도쿄에서 열린 '지방 고교 합동 설명회'에 참가했습니다.

[교장 : "전교생이 28명이어서 모두 얼굴과 이름을 알고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죠."]

이 학교는 또 도쿄 등에서 중학생 10명을 모집해 이들을 상대로 드론 체험 시간 등 오픈 캠퍼스 행사까지 열기도 했습니다.

[도쿄 참가 학생 :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 아주 좋았어요. 지망 후보 학교 중 하나로 고려하겠어요."]

문제는 학생 유치를 하려는 고등학교가 이 학교만은 아니라는 것.

설명회에 참가한 고등학교가 전국적으로 90여 곳 홋카이도에서만 9개 학교나 됐을 정도로 전국적인 현상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