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눈 끝나니 이번 겨울 ‘최강 한파’…내일(14일) ‘서울 -10도’

입력 2022.12.13 (21:07) 수정 2022.12.14 (13: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국 곳곳을 뒤덮은 눈과 또 황사는 오늘(13일) 밤 대부분 잦아듭니다.

이제 걱정해야 할 건 한파입니다.

내일(14일) 아침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이번 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사로 뿌옇게 변한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곳곳에 하얀 눈밭을 만듭니다.

오랜만에 보는 함박눈이지만, 시민들은 반가움 대신 걱정이 앞섭니다.

[박승빈/경기도 성남시 : "황사랑 섞인 눈이라고 하니까 걱정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

[신의경/서울시 강남구 : "우산 잘 챙겨 쓰고 집에 가서 머리 잘 감아야 할 것 같아요."]

퇴근길 강한 눈을 뿌리던 눈구름은 황사와 함께 밤 사이 대부분 물러가겠습니다.

대신 내일 아침에는 이번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밀려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 15도, 서울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이달 초 한파보다 더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면서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집니다.

이 기간 서울 등 중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아시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대륙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면서 다음 주 초반까지 평년을 밑도는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겨울 한랭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9명으로 추산되는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거나 술을 마셨을 때 특히 위험합니다.

한파가 길어질수록 동파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계량기를 보온재로 감싸는 등 미리 대비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빙판길 사고도 대비해야 합니다.

녹았던 눈이 밤사이 얼어붙을 수 있어 다리나 고가도로에선 반드시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보행자는 이면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미끄럼 사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 권준용 김현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큰 눈 끝나니 이번 겨울 ‘최강 한파’…내일(14일) ‘서울 -10도’
    • 입력 2022-12-13 21:07:47
    • 수정2022-12-14 13:20:01
    뉴스 9
[앵커]

이렇게 전국 곳곳을 뒤덮은 눈과 또 황사는 오늘(13일) 밤 대부분 잦아듭니다.

이제 걱정해야 할 건 한파입니다.

내일(14일) 아침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이번 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사로 뿌옇게 변한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곳곳에 하얀 눈밭을 만듭니다.

오랜만에 보는 함박눈이지만, 시민들은 반가움 대신 걱정이 앞섭니다.

[박승빈/경기도 성남시 : "황사랑 섞인 눈이라고 하니까 걱정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

[신의경/서울시 강남구 : "우산 잘 챙겨 쓰고 집에 가서 머리 잘 감아야 할 것 같아요."]

퇴근길 강한 눈을 뿌리던 눈구름은 황사와 함께 밤 사이 대부분 물러가겠습니다.

대신 내일 아침에는 이번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밀려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 15도, 서울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이달 초 한파보다 더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면서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집니다.

이 기간 서울 등 중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아시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대륙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면서 다음 주 초반까지 평년을 밑도는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겨울 한랭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9명으로 추산되는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거나 술을 마셨을 때 특히 위험합니다.

한파가 길어질수록 동파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계량기를 보온재로 감싸는 등 미리 대비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빙판길 사고도 대비해야 합니다.

녹았던 눈이 밤사이 얼어붙을 수 있어 다리나 고가도로에선 반드시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보행자는 이면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미끄럼 사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 권준용 김현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