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정직 3개월 징계
입력 2022.12.14 (07:25)
수정 2022.12.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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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9월 시민감찰위원회의 '경징계' 권고가 있었지만,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징계'를 강력 요구하면서 입김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류 총경은 불복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국 경찰서장 회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류삼영/총경/지난 7월/전국경찰서장회의 : "행안부 장관의 지휘 규칙 제정을 통해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감의 근간이 흔들린다면..."]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해산 지시를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모임을 주도한 류 총경은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결과는 정직 3개월.
명령 불이행 뿐 아니라 대기 발령 뒤 잦은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것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경징계'를 권고했지만, 윤희근 청장이 '중징계'를 요구한 이후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류 총경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류삼영/총경 : "경찰 내부에서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부당한 것이고요."]
'경찰국' 자체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의 목소릴 냈습니다.
조직을 뒤흔드는 바람에 치안마저 소홀해졌다는 겁니다.
["(정부가) 경찰 통제하겠다 하고, 경찰 흔들어 버린 거죠. 흔들린 상태에서 이제 실수들이 모여서 이태원 참사가 난 것이지..."]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회의 해산명령 자체가 적정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민관기/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 "근무시간 중에 (회의를) 했다든가 이러면 직무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휴가를 내고 연가를 냈는데..."]
류 총경은 징계 불복 차원에서 소청 심사를 제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9월 시민감찰위원회의 '경징계' 권고가 있었지만,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징계'를 강력 요구하면서 입김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류 총경은 불복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국 경찰서장 회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류삼영/총경/지난 7월/전국경찰서장회의 : "행안부 장관의 지휘 규칙 제정을 통해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감의 근간이 흔들린다면..."]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해산 지시를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모임을 주도한 류 총경은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결과는 정직 3개월.
명령 불이행 뿐 아니라 대기 발령 뒤 잦은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것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경징계'를 권고했지만, 윤희근 청장이 '중징계'를 요구한 이후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류 총경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류삼영/총경 : "경찰 내부에서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부당한 것이고요."]
'경찰국' 자체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의 목소릴 냈습니다.
조직을 뒤흔드는 바람에 치안마저 소홀해졌다는 겁니다.
["(정부가) 경찰 통제하겠다 하고, 경찰 흔들어 버린 거죠. 흔들린 상태에서 이제 실수들이 모여서 이태원 참사가 난 것이지..."]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회의 해산명령 자체가 적정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민관기/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 "근무시간 중에 (회의를) 했다든가 이러면 직무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휴가를 내고 연가를 냈는데..."]
류 총경은 징계 불복 차원에서 소청 심사를 제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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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국 반대 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정직 3개월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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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14 07:25:14
- 수정2022-12-14 07:33:19
[앵커]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9월 시민감찰위원회의 '경징계' 권고가 있었지만,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징계'를 강력 요구하면서 입김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류 총경은 불복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국 경찰서장 회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류삼영/총경/지난 7월/전국경찰서장회의 : "행안부 장관의 지휘 규칙 제정을 통해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감의 근간이 흔들린다면..."]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해산 지시를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모임을 주도한 류 총경은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결과는 정직 3개월.
명령 불이행 뿐 아니라 대기 발령 뒤 잦은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것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경징계'를 권고했지만, 윤희근 청장이 '중징계'를 요구한 이후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류 총경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류삼영/총경 : "경찰 내부에서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부당한 것이고요."]
'경찰국' 자체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의 목소릴 냈습니다.
조직을 뒤흔드는 바람에 치안마저 소홀해졌다는 겁니다.
["(정부가) 경찰 통제하겠다 하고, 경찰 흔들어 버린 거죠. 흔들린 상태에서 이제 실수들이 모여서 이태원 참사가 난 것이지..."]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회의 해산명령 자체가 적정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민관기/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 "근무시간 중에 (회의를) 했다든가 이러면 직무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휴가를 내고 연가를 냈는데..."]
류 총경은 징계 불복 차원에서 소청 심사를 제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9월 시민감찰위원회의 '경징계' 권고가 있었지만,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징계'를 강력 요구하면서 입김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류 총경은 불복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국 경찰서장 회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류삼영/총경/지난 7월/전국경찰서장회의 : "행안부 장관의 지휘 규칙 제정을 통해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감의 근간이 흔들린다면..."]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해산 지시를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모임을 주도한 류 총경은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결과는 정직 3개월.
명령 불이행 뿐 아니라 대기 발령 뒤 잦은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것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경징계'를 권고했지만, 윤희근 청장이 '중징계'를 요구한 이후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류 총경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류삼영/총경 : "경찰 내부에서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부당한 것이고요."]
'경찰국' 자체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의 목소릴 냈습니다.
조직을 뒤흔드는 바람에 치안마저 소홀해졌다는 겁니다.
["(정부가) 경찰 통제하겠다 하고, 경찰 흔들어 버린 거죠. 흔들린 상태에서 이제 실수들이 모여서 이태원 참사가 난 것이지..."]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회의 해산명령 자체가 적정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민관기/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 "근무시간 중에 (회의를) 했다든가 이러면 직무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휴가를 내고 연가를 냈는데..."]
류 총경은 징계 불복 차원에서 소청 심사를 제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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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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