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2029년까지”…‘부유식 공법’ 제안

입력 2022.12.14 (19:28) 수정 2022.12.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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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2030엑스포 개최 전에 가덕신공항을 개항하기 위해 공항 활주로를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 공법'을 제안했습니다.

원래 완공 시점인 2035년보다 6년을 앞당길 수 있지만, 세계 최초인 만큼 비용과 안전성 문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했을 때 부산 가덕신공항은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시설입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매립식으로 공항을 건설했을 때 완공 시기는 엑스포 5년 뒤인 2035년입니다.

다급해진 부산시가 해상스마트시티 민관 합동팀을 꾸려 연구에 들어갔고, 4개월 만에 공항 터미널만 매립하고, 활주로는 바다에 띄우는 '부유식 공법', 즉 '플로팅 해상공항'을 내놓았습니다.

매립 면적을 기존보다 1/3로 줄여, 2029년까지 공항을 지을 수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유식 공법의 장점이자 특징은 매립식에 비해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친환경적이고, 확장성이 용이합니다."]

2001년 일본 공항 조사위원회는 길이 1km 부유체에서 2년에 걸쳐 항공기 이착륙 실험을 해 기술적으로는 4km 규모 부유식 공항도 지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구용/해상스마트시티 민관 합동팀 위원 : "안전하게 할 수 있냐? 이런 것들이 가능한 기술도 갖고 있냐? 이런 것들을 봤을 때 플로팅(부유식) 공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공학적으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비만 15조 원에 이르고, 아직 세계적으로 실제 운영 중인 부유식 공항이 없어 태풍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부산시는 이번 안을 국토부에 제출해 공식 검토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플로팅 공법안이 제안됐지만, 세계 최초라는 점, 또 막대한 공사비와 안전성 측면에서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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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신공항 2029년까지”…‘부유식 공법’ 제안
    • 입력 2022-12-14 19:28:39
    • 수정2022-12-14 19:30:57
    뉴스7(청주)
[앵커]

부산시가 2030엑스포 개최 전에 가덕신공항을 개항하기 위해 공항 활주로를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 공법'을 제안했습니다.

원래 완공 시점인 2035년보다 6년을 앞당길 수 있지만, 세계 최초인 만큼 비용과 안전성 문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했을 때 부산 가덕신공항은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시설입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매립식으로 공항을 건설했을 때 완공 시기는 엑스포 5년 뒤인 2035년입니다.

다급해진 부산시가 해상스마트시티 민관 합동팀을 꾸려 연구에 들어갔고, 4개월 만에 공항 터미널만 매립하고, 활주로는 바다에 띄우는 '부유식 공법', 즉 '플로팅 해상공항'을 내놓았습니다.

매립 면적을 기존보다 1/3로 줄여, 2029년까지 공항을 지을 수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유식 공법의 장점이자 특징은 매립식에 비해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친환경적이고, 확장성이 용이합니다."]

2001년 일본 공항 조사위원회는 길이 1km 부유체에서 2년에 걸쳐 항공기 이착륙 실험을 해 기술적으로는 4km 규모 부유식 공항도 지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구용/해상스마트시티 민관 합동팀 위원 : "안전하게 할 수 있냐? 이런 것들이 가능한 기술도 갖고 있냐? 이런 것들을 봤을 때 플로팅(부유식) 공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공학적으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비만 15조 원에 이르고, 아직 세계적으로 실제 운영 중인 부유식 공항이 없어 태풍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부산시는 이번 안을 국토부에 제출해 공식 검토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플로팅 공법안이 제안됐지만, 세계 최초라는 점, 또 막대한 공사비와 안전성 측면에서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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