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입 논란 속 대전체육회장 선거…“정치권 손 떼야”
입력 2022.12.15 (19:12)
수정 2022.12.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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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예정됐던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후보자들은 KBS 보도 내용으로 공방을 벌였는데 투표인으로 참가한 체육인들은 이제 그만 정치권이 손을 떼야 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선거 개입 논란 속 치러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나란히 앉은 양측 후보는 서로 고개를 돌리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거에 앞서 진행된 소견 발표에선 손영화 후보가 먼저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손영화/대전시체육회장 후보 : "사퇴 종용과 회유에 대한 보도를 접하면서 체육인으로서 큰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는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성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서철모 구청장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이승찬 후보는 '흑색선전'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승찬/대전시체육회장 후보 : "그 누구에게 어떠한 자리도 약속한 사실이 없습니다. 구 체육회 선거에 관여한 바 없고, 침묵하고 변명할 일도 없습니다. 또한 그런 주장을 하신 분과는 일면식도 없다…."]
유권자나 지지자 사이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체육계 인사들은 정치권이 이제 그만 체육에서 손을 떼라며 착찹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윤은석/대전동구체육회 육상연맹 회장 : "정치권에서 너무 개입해서 자기의 사람들을 선임하고 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선거개입 의혹이 체육계에 번질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미옥/대전시체조협회 회장 : "체육회장 선거 하루 전날 TV 뉴스에서 보도됐는데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체육은 말 그대로 체육이에요."]
2020년 선거가 도입된 뒤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진 대전시체육회 선거.
대전지역 체육인 대표 3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승찬 후보가 68%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당선인에게는 이번 선거개입 의혹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첫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이런 가운데 오늘, 예정됐던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후보자들은 KBS 보도 내용으로 공방을 벌였는데 투표인으로 참가한 체육인들은 이제 그만 정치권이 손을 떼야 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선거 개입 논란 속 치러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나란히 앉은 양측 후보는 서로 고개를 돌리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거에 앞서 진행된 소견 발표에선 손영화 후보가 먼저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손영화/대전시체육회장 후보 : "사퇴 종용과 회유에 대한 보도를 접하면서 체육인으로서 큰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는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성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서철모 구청장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이승찬 후보는 '흑색선전'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승찬/대전시체육회장 후보 : "그 누구에게 어떠한 자리도 약속한 사실이 없습니다. 구 체육회 선거에 관여한 바 없고, 침묵하고 변명할 일도 없습니다. 또한 그런 주장을 하신 분과는 일면식도 없다…."]
유권자나 지지자 사이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체육계 인사들은 정치권이 이제 그만 체육에서 손을 떼라며 착찹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윤은석/대전동구체육회 육상연맹 회장 : "정치권에서 너무 개입해서 자기의 사람들을 선임하고 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선거개입 의혹이 체육계에 번질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미옥/대전시체조협회 회장 : "체육회장 선거 하루 전날 TV 뉴스에서 보도됐는데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체육은 말 그대로 체육이에요."]
2020년 선거가 도입된 뒤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진 대전시체육회 선거.
대전지역 체육인 대표 3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승찬 후보가 68%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당선인에게는 이번 선거개입 의혹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첫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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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개입 논란 속 대전체육회장 선거…“정치권 손 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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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15 21: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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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오늘, 예정됐던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후보자들은 KBS 보도 내용으로 공방을 벌였는데 투표인으로 참가한 체육인들은 이제 그만 정치권이 손을 떼야 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선거 개입 논란 속 치러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나란히 앉은 양측 후보는 서로 고개를 돌리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거에 앞서 진행된 소견 발표에선 손영화 후보가 먼저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손영화/대전시체육회장 후보 : "사퇴 종용과 회유에 대한 보도를 접하면서 체육인으로서 큰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는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성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서철모 구청장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이승찬 후보는 '흑색선전'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승찬/대전시체육회장 후보 : "그 누구에게 어떠한 자리도 약속한 사실이 없습니다. 구 체육회 선거에 관여한 바 없고, 침묵하고 변명할 일도 없습니다. 또한 그런 주장을 하신 분과는 일면식도 없다…."]
유권자나 지지자 사이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체육계 인사들은 정치권이 이제 그만 체육에서 손을 떼라며 착찹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윤은석/대전동구체육회 육상연맹 회장 : "정치권에서 너무 개입해서 자기의 사람들을 선임하고 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선거개입 의혹이 체육계에 번질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미옥/대전시체조협회 회장 : "체육회장 선거 하루 전날 TV 뉴스에서 보도됐는데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체육은 말 그대로 체육이에요."]
2020년 선거가 도입된 뒤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진 대전시체육회 선거.
대전지역 체육인 대표 3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승찬 후보가 68%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당선인에게는 이번 선거개입 의혹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첫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이런 가운데 오늘, 예정됐던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후보자들은 KBS 보도 내용으로 공방을 벌였는데 투표인으로 참가한 체육인들은 이제 그만 정치권이 손을 떼야 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선거 개입 논란 속 치러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나란히 앉은 양측 후보는 서로 고개를 돌리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거에 앞서 진행된 소견 발표에선 손영화 후보가 먼저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손영화/대전시체육회장 후보 : "사퇴 종용과 회유에 대한 보도를 접하면서 체육인으로서 큰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는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성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서철모 구청장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이승찬 후보는 '흑색선전'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승찬/대전시체육회장 후보 : "그 누구에게 어떠한 자리도 약속한 사실이 없습니다. 구 체육회 선거에 관여한 바 없고, 침묵하고 변명할 일도 없습니다. 또한 그런 주장을 하신 분과는 일면식도 없다…."]
유권자나 지지자 사이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체육계 인사들은 정치권이 이제 그만 체육에서 손을 떼라며 착찹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윤은석/대전동구체육회 육상연맹 회장 : "정치권에서 너무 개입해서 자기의 사람들을 선임하고 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선거개입 의혹이 체육계에 번질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미옥/대전시체조협회 회장 : "체육회장 선거 하루 전날 TV 뉴스에서 보도됐는데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체육은 말 그대로 체육이에요."]
2020년 선거가 도입된 뒤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진 대전시체육회 선거.
대전지역 체육인 대표 3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승찬 후보가 68%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당선인에게는 이번 선거개입 의혹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첫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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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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