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노동자 1% 폐암 의심…“인력 확충”
입력 2022.12.15 (19:18)
수정 2022.12.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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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 100명 중 1명 이상이 폐암 의심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급식실 환경 개선과 인력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교육청과 협상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2년 6개월가량 조리원으로 일한 이 모 씨.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급식노동자 특별건강검진에서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암 3기로 당장 수술도 불가능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급식 노동자 : "폐에 해로운 걸 도맡아 한 거죠. 튀김은 거의 제가 많이 맡아서 한 편입니다. 신입이 많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맡아서 한 편이에요."]
급식 노동자들은 음식 조리 때 생기는 연기 속 유해물질 때문에 폐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부산지역 급식노동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폐 CT를 촬영한 결과 12명, 1%가량이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계선 결절 등 폐 질환이 발견된 노동자는 317명, 30%나 됐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은 급식 노동자가 기준보다 150명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새로 채용한 조리원 가운데 31%가 중도 퇴사했습니다.
급식 노동자들은 환기시설 개선과 인력 채용 확대를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필선/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부지부장 : "부산 급식실 배치 기준 대폭 하락해야 노동 강도가 낮아지고 지원자들도 생길 겁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과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건강검진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채/부산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 : "2차 검진비 당연히 지원되고, 산재신청도 지원할 거고요. 이것을 확대해서 내년 1, 2월에는 1년 이상 전체 근로자 대상으로 해서 검진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산시교육청과 급식 노동자 노조는 아직 인력 확충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두고 협상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C.G:최유리/자료조사:강예진
부산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 100명 중 1명 이상이 폐암 의심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급식실 환경 개선과 인력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교육청과 협상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2년 6개월가량 조리원으로 일한 이 모 씨.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급식노동자 특별건강검진에서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암 3기로 당장 수술도 불가능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급식 노동자 : "폐에 해로운 걸 도맡아 한 거죠. 튀김은 거의 제가 많이 맡아서 한 편입니다. 신입이 많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맡아서 한 편이에요."]
급식 노동자들은 음식 조리 때 생기는 연기 속 유해물질 때문에 폐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부산지역 급식노동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폐 CT를 촬영한 결과 12명, 1%가량이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계선 결절 등 폐 질환이 발견된 노동자는 317명, 30%나 됐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은 급식 노동자가 기준보다 150명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새로 채용한 조리원 가운데 31%가 중도 퇴사했습니다.
급식 노동자들은 환기시설 개선과 인력 채용 확대를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필선/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부지부장 : "부산 급식실 배치 기준 대폭 하락해야 노동 강도가 낮아지고 지원자들도 생길 겁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과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건강검진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채/부산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 : "2차 검진비 당연히 지원되고, 산재신청도 지원할 거고요. 이것을 확대해서 내년 1, 2월에는 1년 이상 전체 근로자 대상으로 해서 검진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산시교육청과 급식 노동자 노조는 아직 인력 확충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두고 협상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C.G:최유리/자료조사: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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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급식 노동자 1% 폐암 의심…“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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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15 1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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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 100명 중 1명 이상이 폐암 의심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급식실 환경 개선과 인력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교육청과 협상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2년 6개월가량 조리원으로 일한 이 모 씨.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급식노동자 특별건강검진에서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암 3기로 당장 수술도 불가능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급식 노동자 : "폐에 해로운 걸 도맡아 한 거죠. 튀김은 거의 제가 많이 맡아서 한 편입니다. 신입이 많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맡아서 한 편이에요."]
급식 노동자들은 음식 조리 때 생기는 연기 속 유해물질 때문에 폐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부산지역 급식노동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폐 CT를 촬영한 결과 12명, 1%가량이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계선 결절 등 폐 질환이 발견된 노동자는 317명, 30%나 됐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은 급식 노동자가 기준보다 150명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새로 채용한 조리원 가운데 31%가 중도 퇴사했습니다.
급식 노동자들은 환기시설 개선과 인력 채용 확대를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필선/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부지부장 : "부산 급식실 배치 기준 대폭 하락해야 노동 강도가 낮아지고 지원자들도 생길 겁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과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건강검진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채/부산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 : "2차 검진비 당연히 지원되고, 산재신청도 지원할 거고요. 이것을 확대해서 내년 1, 2월에는 1년 이상 전체 근로자 대상으로 해서 검진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산시교육청과 급식 노동자 노조는 아직 인력 확충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두고 협상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C.G:최유리/자료조사:강예진
부산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 100명 중 1명 이상이 폐암 의심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급식실 환경 개선과 인력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교육청과 협상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2년 6개월가량 조리원으로 일한 이 모 씨.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급식노동자 특별건강검진에서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암 3기로 당장 수술도 불가능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급식 노동자 : "폐에 해로운 걸 도맡아 한 거죠. 튀김은 거의 제가 많이 맡아서 한 편입니다. 신입이 많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맡아서 한 편이에요."]
급식 노동자들은 음식 조리 때 생기는 연기 속 유해물질 때문에 폐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부산지역 급식노동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폐 CT를 촬영한 결과 12명, 1%가량이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계선 결절 등 폐 질환이 발견된 노동자는 317명, 30%나 됐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은 급식 노동자가 기준보다 150명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새로 채용한 조리원 가운데 31%가 중도 퇴사했습니다.
급식 노동자들은 환기시설 개선과 인력 채용 확대를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필선/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부지부장 : "부산 급식실 배치 기준 대폭 하락해야 노동 강도가 낮아지고 지원자들도 생길 겁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과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건강검진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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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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