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도전장…전주 ‘공공 택시앱’ 추진 

입력 2022.12.16 (21:39) 수정 2022.12.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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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택시 호출 중개 플랫폼.

카카오 택시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으며 독과점 폐해도 큰데요.

과도한 수수료 부담에 가맹 택시 기사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대기업에 맞서 택시 기사와 승객들의 비용을 줄여보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는 자체 개발한 공공 택시호출 서비스를 이달 20일쯤 선보일 예정입니다.

택시 기사가 내는 수수료는 호출 한 건당 2백 원, 월 최대 3만 원으로 정해 카카오 택시보다 비용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철규/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기사들한테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런 사업이 되기 때문에 승객들한테도 서비스가 증가된다고…."]

카카오 가맹 택시기사는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내고 광고 활동비 등으로 일정 금액을 돌려받습니다.

수수료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기사들은 더 많은 호출을 받기 위해 카카오 택시에 가입하고 있고,

[ 카카오 가맹 택시기사 : "가맹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콜(호출)을 많이 주니까... 유익한 점들이 있다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많이 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죠."]

승객들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배차가 빠른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카오 택시 이용자 : "택시비 아끼는 편이라서 되도록 일반으로 하는데 급할 때는 '블루'(추가 요금)로 하는 게 빠르게 와서 '블루'로 많이 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주시와 개인택시조합이 공공 택시앱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택시기사와 승객들이 카카오를 이용하면서 내야 했던 수수료와 웃돈을 모두 없애겠다는 겁니다.

대기업에 맞서 지역의 콜택시 기반으로 기사 2,500명을 끌어모으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주섭/전주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궁극적으로는 카카오를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 조합원들이 10콜(호출)에서 15콜(호출)은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그래서 우리는 전주시 지원을 가장 지금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익산이 지난 6월 공공 택시호출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였고, 전주가 두 번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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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에 도전장…전주 ‘공공 택시앱’ 추진 
    • 입력 2022-12-16 21:39:47
    • 수정2022-12-16 22:17:48
    뉴스9(전주)
[앵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택시 호출 중개 플랫폼.

카카오 택시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으며 독과점 폐해도 큰데요.

과도한 수수료 부담에 가맹 택시 기사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대기업에 맞서 택시 기사와 승객들의 비용을 줄여보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는 자체 개발한 공공 택시호출 서비스를 이달 20일쯤 선보일 예정입니다.

택시 기사가 내는 수수료는 호출 한 건당 2백 원, 월 최대 3만 원으로 정해 카카오 택시보다 비용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철규/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기사들한테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런 사업이 되기 때문에 승객들한테도 서비스가 증가된다고…."]

카카오 가맹 택시기사는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내고 광고 활동비 등으로 일정 금액을 돌려받습니다.

수수료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기사들은 더 많은 호출을 받기 위해 카카오 택시에 가입하고 있고,

[ 카카오 가맹 택시기사 : "가맹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콜(호출)을 많이 주니까... 유익한 점들이 있다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많이 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죠."]

승객들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배차가 빠른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카오 택시 이용자 : "택시비 아끼는 편이라서 되도록 일반으로 하는데 급할 때는 '블루'(추가 요금)로 하는 게 빠르게 와서 '블루'로 많이 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주시와 개인택시조합이 공공 택시앱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택시기사와 승객들이 카카오를 이용하면서 내야 했던 수수료와 웃돈을 모두 없애겠다는 겁니다.

대기업에 맞서 지역의 콜택시 기반으로 기사 2,500명을 끌어모으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주섭/전주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궁극적으로는 카카오를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 조합원들이 10콜(호출)에서 15콜(호출)은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그래서 우리는 전주시 지원을 가장 지금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익산이 지난 6월 공공 택시호출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였고, 전주가 두 번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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