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조현옥 전 인사수석 소환

입력 2022.12.17 (12:06) 수정 2022.12.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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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당시, 기존 공공기관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낙하산 인사'를 앉혔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소환했습니다.

수사 대상이 청와대 인사로 확대되면서, 이른바 윗선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임명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2년간, 정권 초 인사 업무를 총괄해왔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어제(16일) 오전,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당시 청와대가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사퇴를 강요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산업부 산하 기관인 한국전력 자회사 사장 사퇴 과정을 집중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관련 의혹 핵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5월 : "항상 법과 규정을 저희들이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원은 "일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백 전 장관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지난 달 백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재차 추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른 부처로 수사를 확대하는 등 수사력을 모아 왔습니다.

검찰의 수사망이 조 전 수석 등 전 청와대 인사로까지 확대되며, 이른바 '윗선'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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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조현옥 전 인사수석 소환
    • 입력 2022-12-17 12:06:13
    • 수정2022-12-18 10: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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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당시, 기존 공공기관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낙하산 인사'를 앉혔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소환했습니다.

수사 대상이 청와대 인사로 확대되면서, 이른바 윗선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임명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2년간, 정권 초 인사 업무를 총괄해왔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어제(16일) 오전,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당시 청와대가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사퇴를 강요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산업부 산하 기관인 한국전력 자회사 사장 사퇴 과정을 집중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관련 의혹 핵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5월 : "항상 법과 규정을 저희들이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원은 "일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백 전 장관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지난 달 백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재차 추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른 부처로 수사를 확대하는 등 수사력을 모아 왔습니다.

검찰의 수사망이 조 전 수석 등 전 청와대 인사로까지 확대되며, 이른바 '윗선'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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