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잡스부터 히치콕까지…한쪽 눈만으로 포착한 ‘인생 사진’

입력 2022.12.17 (21:34) 수정 2022.1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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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스티브 잡스 자서전의 표지 사진으로 유명한 작가죠.

알버트 왓슨의 작품들이 국내를 찾았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본 그의 결정적인 순간들, 함께 만나보시죠.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무언가를 직시하는 큰 눈망울과 굳게 다문 입.

5살 소년에게서 본 순수함과 정직함을 작가는 이 사진 한 장에 담아냈습니다.

사진기를 쳐다보게 하려는 할머니의 손과 셔터를 누르기 직전 시선을 돌려버린 아이의 눈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렌즈로 인물을 꿰뚫어 보는 작가의 특별한 능력은 유명 인사들의 '인생 사진'을 탄생시켰습니다.

[알버트 왓슨/사진 작가 : "(스티브 잡스는) 이 작품이 자신의 생애 최고의 사진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나중에 잡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애플은 추모 사진으로 이 사진을 썼습니다."]

많고 많은 패션 사진 작가 중 한 명이었던 알버트 왓슨을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출발점.

바로 이 사진입니다.

전설적인 영화감독 앨프리드 히치콕과의 만남 이후, 왓슨은 한 세기, 혹은 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전성기뿐 아니라 유명 인사들의 데뷔 초기 모습을 강렬하게 담아내며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오직 한쪽 눈만으로 포착한 작품들입니다.

[알버트 왓슨/사진작가 : "(카메라를 통해) 제 자신과 세상이 연결돼 있다는 신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론 영화보다 더 깊게 각인된 포스터들, 또 디지털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전 실험적인 작품들을 남긴 여든의 노장.

[알버트 왓슨/사진작가 : "좋은 소식은 사진 작가는 은퇴가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여전히 매일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작가의 일생을 아우르는 작품 125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근희/사전자막: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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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문화] 잡스부터 히치콕까지…한쪽 눈만으로 포착한 ‘인생 사진’
    • 입력 2022-12-17 21:34:16
    • 수정2022-12-17 22:00:46
    뉴스 9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스티브 잡스 자서전의 표지 사진으로 유명한 작가죠.

알버트 왓슨의 작품들이 국내를 찾았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본 그의 결정적인 순간들, 함께 만나보시죠.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무언가를 직시하는 큰 눈망울과 굳게 다문 입.

5살 소년에게서 본 순수함과 정직함을 작가는 이 사진 한 장에 담아냈습니다.

사진기를 쳐다보게 하려는 할머니의 손과 셔터를 누르기 직전 시선을 돌려버린 아이의 눈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렌즈로 인물을 꿰뚫어 보는 작가의 특별한 능력은 유명 인사들의 '인생 사진'을 탄생시켰습니다.

[알버트 왓슨/사진 작가 : "(스티브 잡스는) 이 작품이 자신의 생애 최고의 사진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나중에 잡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애플은 추모 사진으로 이 사진을 썼습니다."]

많고 많은 패션 사진 작가 중 한 명이었던 알버트 왓슨을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출발점.

바로 이 사진입니다.

전설적인 영화감독 앨프리드 히치콕과의 만남 이후, 왓슨은 한 세기, 혹은 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전성기뿐 아니라 유명 인사들의 데뷔 초기 모습을 강렬하게 담아내며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오직 한쪽 눈만으로 포착한 작품들입니다.

[알버트 왓슨/사진작가 : "(카메라를 통해) 제 자신과 세상이 연결돼 있다는 신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론 영화보다 더 깊게 각인된 포스터들, 또 디지털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전 실험적인 작품들을 남긴 여든의 노장.

[알버트 왓슨/사진작가 : "좋은 소식은 사진 작가는 은퇴가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여전히 매일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작가의 일생을 아우르는 작품 125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근희/사전자막: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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