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울리는 은행 ‘대포통장’에 10년간 2조여원 피해

입력 2022.12.18 (10:37) 수정 2022.12.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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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나 보이스피싱, 인터넷 거래 사기 등에 이용되는 일명 은행의 ‘대포통장’ 때문에 지난 10년간 고객이 입은 피해가 2조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등 25개 금융사가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급 정지한 대포통장은 38만 8천501건입니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이 7만 3천813건, 신한은행이 5만 5천574건, 우리은행이 4만 8천940건 등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이 24만 2천330건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했습니다.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이 4만 2천203건으로 시중은행 수준에 달했으며, 우체국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2만 7천116건과 3만 8천504건으로 대포통장 지급 정지 건수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이 기간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36만7천151건이었고, 피해액은 2조 985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 환급액은 5천856억원으로 환급률이 전체의 30.31% 수준이었습니다.

2020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대포통장 검거 현황을 보면 검거 건수는 2만 7천328건, 검거 인원은 3만 1천429명에 달했지만 이 가운데 구속은 전체의 1.3%인 408명에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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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8 10:37:17
    • 수정2022-12-18 10:38:54
    경제
금융사기나 보이스피싱, 인터넷 거래 사기 등에 이용되는 일명 은행의 ‘대포통장’ 때문에 지난 10년간 고객이 입은 피해가 2조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등 25개 금융사가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급 정지한 대포통장은 38만 8천501건입니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이 7만 3천813건, 신한은행이 5만 5천574건, 우리은행이 4만 8천940건 등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이 24만 2천330건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했습니다.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이 4만 2천203건으로 시중은행 수준에 달했으며, 우체국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2만 7천116건과 3만 8천504건으로 대포통장 지급 정지 건수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이 기간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36만7천151건이었고, 피해액은 2조 985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 환급액은 5천856억원으로 환급률이 전체의 30.31% 수준이었습니다.

2020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대포통장 검거 현황을 보면 검거 건수는 2만 7천328건, 검거 인원은 3만 1천429명에 달했지만 이 가운데 구속은 전체의 1.3%인 408명에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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