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미 부통령, 중국 방문

입력 2004.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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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니 미국 부통령이 어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사흘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타이완 문제와 북핵문제 등 현안이 많은 시기의 방문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방문을 마친 딕 체니 미국 부통령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은 쩡칭홍 중국 국가 부주석과의 만찬을 겸한 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중 둘째날인 오늘 체니 부통령은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장쩌민 중앙간수위 주석,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잇단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 핵문제와 무역 불균형, 타이완 문제 등 양국간 현안이 산적해 회담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외화나 환율 저평가 문제를 거론하며 연간 1000억달러에 이르는 대중국 무역적자 해소 방안을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타이완 관계법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담고 있는 등 중국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폐기를 촉구하고 중국 인권에 대한 간섭도 중지하라고 요구할 방침입니다.
미국이 UN에 중국 인권 실태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이후 중국은 미국인의 비자발급 절차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이라크 사태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체니 부통령은 내일 상하이를 둘러본 뒤 한국을 방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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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니 미 부통령, 중국 방문
    • 입력 2004-04-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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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니 미국 부통령이 어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사흘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타이완 문제와 북핵문제 등 현안이 많은 시기의 방문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방문을 마친 딕 체니 미국 부통령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은 쩡칭홍 중국 국가 부주석과의 만찬을 겸한 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중 둘째날인 오늘 체니 부통령은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장쩌민 중앙간수위 주석,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잇단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 핵문제와 무역 불균형, 타이완 문제 등 양국간 현안이 산적해 회담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외화나 환율 저평가 문제를 거론하며 연간 1000억달러에 이르는 대중국 무역적자 해소 방안을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타이완 관계법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담고 있는 등 중국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폐기를 촉구하고 중국 인권에 대한 간섭도 중지하라고 요구할 방침입니다. 미국이 UN에 중국 인권 실태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이후 중국은 미국인의 비자발급 절차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이라크 사태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체니 부통령은 내일 상하이를 둘러본 뒤 한국을 방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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