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유상범 “100만 당원이 뽑는 당대표, ‘골목대장’이겠나”
입력 2022.12.20 (10:04)
수정 2022.12.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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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나이 사용법, 임금피크제·코로나 접종·의약품 섭취 기준 혼란 없도록 제도 갖출 것
- 당심이 곧 민심, 현재 당협위원장·현역 의원 영향력 줄어
- 과거 '옥새 파동'도.. 당 대표와 정당은 정치적 지향 같아야
- 윤심 실체 없어.. 당원이 대통령의 생각 판단하는 것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누가 나와도 이재명 대표보다 낫지 않나
- 유승민, 경기도 지사 경선 패배 승복해야
- 김기현·나경원·권성동, 尹정부 성공 위해 아마 단일화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2월 20일 (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상범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100% 당원투표로만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속전속결로 전대 룰이 개정됐고요. 이렇게 되면 주자별 유불리가 어떻게 되는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님 처음으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상범 :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속전속결로 제가 전대 룰이 결정됐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 말이 맞습니까?
▶ 유상범 : 몇 주 전부터 전대 룰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많았고요.
▷ 최경영 : 좀 이야기했었죠? 그렇죠?
▶ 유상범 : 전대 룰에 대해서 7:3으로 전대 룰을 개정해서 8:2로 가냐 9:1로 가냐 10:0으로 가냐 이런 논의가 시작된 거는 조금 시간이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전대 룰 관련해서 오늘 자세히 여쭤보기 전에 대표로 발의하신 법안이 내년부터 만 나이가 통일되는 거 이걸 대표 발의하셨더라고요.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대선 기간 중에 59초 쇼츠라는 대선 공약으로 나온 게 여러 개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만 나이로 통일하는 공약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 출범하면서 법제처에서 만 나이 법 공약을 현실화하는 국정 과제 개정안을 들고나와서 저희한테 보고했고 그래서 인수위에서 이거는 어떤 제도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넛지적 기능을 한다. 그래서 인수위에서 공약을 발표한 겁니다. 그래서 인수위 공약을 발표하고 제가 이제 인수위 시절에 그러고 나서 대표 발의를 한 거죠.
▷ 최경영 : 그렇게 된 거군요. 이거는 국민들 반응은 괜찮다고 보세요?
▶ 유상범 : 제가 지역에 내려갔더니.
▷ 최경영 : 지역이 어디세요?
▶ 유상범 : 홍천횡성영월평창인데요. 지역에 어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노래 알지 않습니까? <내 나이가 어때서>. 그래서 어른들이 다 “내년에도 나이 안 먹어도 된다.”라는 말씀하시면서 심리적으로 위로를 많이 받으시는 게 있는데.
▷ 최경영 : 나이가 좀 줄어든다?
▶ 유상범 : 이건 제가 농담으로 말씀드린 거고 저희가 나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혼란이 많았습니다.
▷ 최경영 : 행정적인 것?
▶ 유상범 : 행정적인 것도 있고 우리가 임금피크제 적용과 관련해서 56세였는데 하급심에서는 그게 만 56세라고 판단하는데 대법원에서 최근에 만 55세라고 판단해서 그 나이로 인해 한 6년 정도 혼란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유상범 : 게다가 우리 코로나 접종 나이 이것도 사실은 간단하게 보면 나이로 계산하면 이게 연 나이냐, 만 나이냐의 기준이 없었고요.
▷ 최경영 : 그러네. 그렇죠.
▶ 유상범 : 의약품 섭취 나이도 명확히 기준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혼란이 있어서 이걸 하나의 기준이 되는 법안이 되겠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연 나이로 지금 우리 법안이 돼 있는 게 한 60여 개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아직도?
▶ 유상범 : 네, 그래서 법제처에서 상반기 중에 그걸 정리할 텐데 무조건 만 나이로 갈 수는 없는 거고요. 제도의 취지에 따라서 나이 적용이 달라지는데 그러나 그런 기준이 없을 때는 만 나이로 한다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고 예외적으로 연 나이를 사용할 수 있게 이렇게 하면 제도가 시스템을 다 갖추는 거죠.
▷ 최경영 : 전당대회 관련해서 당 관련해서 이제 여쭤볼 텐데 100% 뽑기로 했고 그 뽑기로 한 거는 많은 어떤 논의가 그전부터 있었다고 하셨는데 의원님도 원래 100% 찬성하시는 쪽이었습니까?
▶ 유상범 : 네, 저도 초선 의원들 모임에서 논의할 때 100%로 가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 최경영 : 이유는?
▶ 유상범 : 현재 저희 당원이 한 80만입니다, 100만 당원이라고 얘기하고. 그리고 당원의 구성을 보시면 20대에서 40대가 한 33% 정도 돼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과 영남 지역의 당원 수가 이제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바일 투표를 하게 되니까 과거에는 1만 명의 대의원을 뽑아서 체육관에서 할 때는 당협위원장이나 우리 현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는데 이제 이렇게 한다고 하면 당원이 많아지고 모바일 투표를 하니까 과거처럼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최경영 : 영향력이 없다?
▶ 유상범 :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자율적인 투표 의사가 많이 반영되고 있고요.
▷ 최경영 : 어차피 그게 민심이 아니냐.
▶ 유상범 : 그러면 결국 그것이 민심이고 당대표의 경우에는 사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이념과 정치적 지향을 같이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당대표를 뽑는 것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우리 당이 아닌 당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거나 그렇게 해서 당대표를 뽑는다면 결국은 그로 인해서 어떤 혼란도 충분히 우려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 경험적 과정을 통해서 발생한 건데요.
▷ 최경영 : 이준석 당대표 말씀하시는 건가요?
▶ 유상범 : 그것도 있지만 과거에 보시면 우리 20대에서 옥새 들고 나르샤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최경영 : 네, 김무성.
▶ 유상범 : 뭐 제가 특정인을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 최경영 : 갑자기 저도 이름이 생각나서 그래요.
▶ 유상범 : 그러다 보니까 뭐 이게 당대표가 사실은 당원의 의견을 나타내고 그 의견에 따라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당대표 이런 여러 논의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 100% 가자는 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실제로 지역 당원들도 과거에 어떤 얘기가 많았냐면 “우리가 당비만 내는 사람이냐. 당원이면 우리가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되지 않느냐.”라는 강한 반발이 많았습니다, 저희 당에서 특히.
▷ 최경영 : 우리 권리는 우리가 지켜야 된다?
▶ 유상범 : 네, 우리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그것이 제일 현실적으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게 사실은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당원투표권이 제대로 행사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것과 정당 민주주의라는 것 또는 그 안에 아까 이념의 일치성 말씀하셨습니다만 잘못하다가는 이념의 경직성, 협소성 그다음에 파당, 어떤 특정 정파가 장악하는 것 이런 걸로 우려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아까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그런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당내에서 소수파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의원들의 반대 같은 건 없었습니까? 지난주에 초재선...
▶ 유상범 : 초재선 의원들이 그 100%를 할 때 반대가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있었습니까?
▶ 유상범 : 그러나 절대다수가 그러니까 100%는 아니지만 절대다수가 100%로 가자는 그 의견에 일치를 봤습니다.
▷ 최경영 : 그랬군요. 초재선 사이에서는 거의 절대다수였다.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선자들도 비대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접촉을 다 했다는 것으로 제가 듣고 있는데 그분들도 대부분이 100%로 가자는 데 동의했다는 것으로 저는 듣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당권 주자들 중에서는 아무래도 여론조사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쪽이 아마 안철수 의원인 것 같은데 안철수 의원도 “골목대장을 뽑냐.” 유승민 의원은 뭐 여러 가지 “골대를 옮긴다, 경기 전에.” 이런 이야기 했고 그랬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지적들? 특히 김웅 의원도 ‘#승부조작이 판치면 팬들은 떠나리.’ 이런 해시태그를 올리기도 했는데.
▶ 유상범 : 당대표를 뽑는 것으로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대표는 결국은 당원들의 의사, 당원들의 민심을 얻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기본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까지 저희가 여론조사를 넣게 된 계기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과거에는 당원 수가 많이 적었습니다.
▷ 최경영 : 적어서
▶ 유상범 : 그다음에 또 당원에 대한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의 영향력이 컸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당심이 왜곡되고 조직력이 강하고 특정 계파가 강하면 그대로 자기들이 결과를 낼 수 있는 자기들이 원하는 어떤 당대표를 세울 수 있는 그런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넣은 겁니다. 그런데 설명해 드렸듯이 현재 100만 당원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구성이 20대~40대가, 젊은 세대가 33%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과 영남이 반반 정도의 당원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충분히 한 여건이 돼 있는 거죠. 100만 당원, 100만 중에서 뽑는데 그게 골목대장을 뽑는 것이겠습니까? 그 100만의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그것이 어떻게 골대를 옮기는 게 되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그렇게 지금 여론을 반영해야 된다, 그것이 민심을 왜곡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결국은 당심을 내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론조사를 넣어야만 본인들에게 승산이 있다는 그런 판단의 사실은 은유적 표현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당심을 얻지 못하고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요?
▷ 최경영 : 그런데 당심이 당원들의 각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자율적으로 한 표를 행사하는 건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윤심이 반영된 당심인 건지.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윤심이 반영된 당심. 아까 국회의원들이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현역 의원들만 놓고 봤을 때는 영남이 압도적인 거는 사실이잖아요.
▶ 유상범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분위기도 반영된다면, 당심에. 그러면 이제 상당히 뭐랄까요. 치우쳐진 민심으로 볼 수 있거든요.
▶ 유상범 : 그러니까 당내 민주주의와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은 좀 다른 부분이죠.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유상범 : 그렇죠. 당내 민주주의라는 거는 특정 어떤 계파의 위력, 특정 계파가 일방적으로 독주하거나 당내의 어떤 의사 절차가 왜곡되는 것이 발생하는 경우가 논란되는 것이고 지금 하시는 것은 당내의 어떤 당심을 갖고 있는, 형성하는 과정에서 영향력 부분이니까 좀 다른 부분이기는 한데 첫째 윤심이라고 말하는 부분의 실체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실체가 없습니까?
▶ 유상범 : 실체가 있습니까? 윤심이라는 것이 무슨 실체요?
▷ 최경영 : 아니, 김기현 의원 인터뷰할 때는 실체가 있는 것처럼 또 말씀을 하셔가지고.
▶ 유상범 : 결국 소위 말해서 대통령께서 누구를 선택하느냐를 공개적으로 말씀하실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당원들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를 판단하셔서 거기에서 나는 그게 옳다고 하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윤심이라고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럼 또 반대하는 입장일 건데 내부적으로도 우리가 안철수 의원 지지하는 지금 투표 결과를 보면 상당히 있어요, 저희 국민의힘 지지자층에서. 그런데 그 부분을 더 많이 가져오시면 되는 거죠.
▷ 최경영 :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 유상범 : 안철수 의원, 네. 또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제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심에서 유승민 의원 지지하는 그룹이 더 적은 거죠.
▷ 최경영 : 윤상현 의원은 “윤심 팔이 하는 의원들도 문제다.” 당권주자들 중에.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윤심이 없다고 하시니까.
▶ 유상범 : 아니, 제가.
▷ 최경영 : 실체가 없는 윤심을 팔이 하는 의원들이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게?
▶ 유상범 : 그러니까 윤심 팔이라고 하시는 분은 정치적 레토릭이 많이 강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것은 정치적 레토릭이다?
▶ 유상범 : 윤심이라고 하면서 객관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게 뭐가 있는지. 다만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함께 당대표로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 모습 속에서 그게 윤심이라는 부분으로 표현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게 당대표와 관련해서 가장 제가 비유를 잘하신 게 정진석 대표인데요.
▷ 최경영 : 그래요?
▶ 유상범 : 1반 대표를 뽑는데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잘못된 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 반 대표를 뽑을 때 그 반 의사가 가장 중요하죠. 그런데 만일 그게 아니라 1반 대표로 학생회장을 뽑는다면 그럼 당연히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대선, 총선 같은 경우에는 선출이니까 다른 반 의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1반 대표를 뽑는데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야 된다? 이건 그 자체가 말이 모순되는 거죠. 그런데 다만. 그러나 그것도 전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2반, 3반, 4반 학생들이 “저 대표는 절대 안 돼.” 이러는데 그 사람을 뽑는다면 그건 우리 당이 망하는 길이겠지만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나온 당대표 후보들 쭉 보니까 뭐 상대 당을 폄훼하는 건 아닙니다만 누가 나와도 그분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분이라면 이재명 당대표?
▶ 유상범 : 다른 당대표니까 제가 이름을 언급하기는 그렇고.
▷ 최경영 : 제가 그냥 언급하게 되네요, 오늘 자꾸. 아니, 그렇게 들려서 자꾸. 아까 ‘나르샤’도 그렇게 들리고 그래서 말을 했습니다. 당심이 만약에 100%로 이게 결정됐기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바꿀 수도 있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상범 : 글쎄요. 그분은 50:50일 때도 초선 의원이 5% 페널티까지 받았는데도 한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지시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김은혜.
▶ 유상범 : 그리고 승복을 잘 안 하시더라고요, 거기에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시고. 그 이후 대선 본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선거 운동에 전혀 관여를 안 하시고. 그래서 본질적으로 어떤 결과에서 본인이 승리하지 않으면 승복하지 않으신다는 저는 그런 모습이 자주 보여요.
▷ 최경영 : 아, 유승민 의원이? 그렇군요.
▶ 유상범 : 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어서 글쎄요. 유승민 전 의원께서 도전하신다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제로가 아니잖아요. 상대적으로 적죠. 그런데 정치는 생물 아닙니까? 어차피 3월 초에 선거를 치르지만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결국은 당원들에게 어떻게 호소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의 변화는 요동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로 나올 때 지지율이 아주 짧은 시간에 급격히 2배가 증가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유상범 : 그게 언제였냐면 우리 신지예 씨와 페미니즘 가지고 토론하면서 소위 이대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당시에 이준석 당대표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하면서 지지율을 확 보내면서 온라인상에서 지지가 급격히 는 적이 있습니다. 즉 어떤 계기가 있다면 유승민 전 의원도 충분히 우리 당심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하나만. 권성동, 김기현, 윤상현 이렇게 쭉 나오잖아요. 다 나오실 것 같습니까 아니면 중간에 가다가 좀 정리가 되면서 한 분으로 모일 것 같습니까, 이른바 친윤계라고 불리는 분들.
▶ 유상범 : 친윤계로써 굉장히 주요하게 언급되는 분들이 여러 분 중에 보면 제가 판단하기에는 나경원 전 대표 그다음에 김기현 그다음 권성동. 일단 주요 분은 세 분이고 그다음에 윤상현, 조경태 이런 분들은 상대적으로 조금.
▷ 최경영 : 덜 친윤계?
▶ 유상범 : 아니요. 덜 친윤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금 지지율이 좀 적으신 상황이고 그런데 저는 이분들 모두가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셨어요.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대선 과정 중에 원내대표를 맡으시면서 이준석 당대표와 후보 간에 갈등이 있는 것을 막후에서 굉장히 조절을 잘해서 결국은 대선 승리를 이끈 공헌이 있으시고 권성동 당대표도 또한 경선 시작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하셨던 분입니다. 나경원 당시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대선 과정에서 노력을 하셨고요. 그래서 이분들은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어 각오가 돼 있고 또한 정권과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아마 단일화를 하실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 최경영 : 아,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단일화를 할 것이다?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상범 : 고맙습니다.
- 당심이 곧 민심, 현재 당협위원장·현역 의원 영향력 줄어
- 과거 '옥새 파동'도.. 당 대표와 정당은 정치적 지향 같아야
- 윤심 실체 없어.. 당원이 대통령의 생각 판단하는 것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누가 나와도 이재명 대표보다 낫지 않나
- 유승민, 경기도 지사 경선 패배 승복해야
- 김기현·나경원·권성동, 尹정부 성공 위해 아마 단일화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2월 20일 (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상범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100% 당원투표로만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속전속결로 전대 룰이 개정됐고요. 이렇게 되면 주자별 유불리가 어떻게 되는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님 처음으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상범 :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속전속결로 제가 전대 룰이 결정됐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 말이 맞습니까?
▶ 유상범 : 몇 주 전부터 전대 룰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많았고요.
▷ 최경영 : 좀 이야기했었죠? 그렇죠?
▶ 유상범 : 전대 룰에 대해서 7:3으로 전대 룰을 개정해서 8:2로 가냐 9:1로 가냐 10:0으로 가냐 이런 논의가 시작된 거는 조금 시간이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전대 룰 관련해서 오늘 자세히 여쭤보기 전에 대표로 발의하신 법안이 내년부터 만 나이가 통일되는 거 이걸 대표 발의하셨더라고요.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대선 기간 중에 59초 쇼츠라는 대선 공약으로 나온 게 여러 개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만 나이로 통일하는 공약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 출범하면서 법제처에서 만 나이 법 공약을 현실화하는 국정 과제 개정안을 들고나와서 저희한테 보고했고 그래서 인수위에서 이거는 어떤 제도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넛지적 기능을 한다. 그래서 인수위에서 공약을 발표한 겁니다. 그래서 인수위 공약을 발표하고 제가 이제 인수위 시절에 그러고 나서 대표 발의를 한 거죠.
▷ 최경영 : 그렇게 된 거군요. 이거는 국민들 반응은 괜찮다고 보세요?
▶ 유상범 : 제가 지역에 내려갔더니.
▷ 최경영 : 지역이 어디세요?
▶ 유상범 : 홍천횡성영월평창인데요. 지역에 어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노래 알지 않습니까? <내 나이가 어때서>. 그래서 어른들이 다 “내년에도 나이 안 먹어도 된다.”라는 말씀하시면서 심리적으로 위로를 많이 받으시는 게 있는데.
▷ 최경영 : 나이가 좀 줄어든다?
▶ 유상범 : 이건 제가 농담으로 말씀드린 거고 저희가 나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혼란이 많았습니다.
▷ 최경영 : 행정적인 것?
▶ 유상범 : 행정적인 것도 있고 우리가 임금피크제 적용과 관련해서 56세였는데 하급심에서는 그게 만 56세라고 판단하는데 대법원에서 최근에 만 55세라고 판단해서 그 나이로 인해 한 6년 정도 혼란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유상범 : 게다가 우리 코로나 접종 나이 이것도 사실은 간단하게 보면 나이로 계산하면 이게 연 나이냐, 만 나이냐의 기준이 없었고요.
▷ 최경영 : 그러네. 그렇죠.
▶ 유상범 : 의약품 섭취 나이도 명확히 기준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혼란이 있어서 이걸 하나의 기준이 되는 법안이 되겠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연 나이로 지금 우리 법안이 돼 있는 게 한 60여 개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아직도?
▶ 유상범 : 네, 그래서 법제처에서 상반기 중에 그걸 정리할 텐데 무조건 만 나이로 갈 수는 없는 거고요. 제도의 취지에 따라서 나이 적용이 달라지는데 그러나 그런 기준이 없을 때는 만 나이로 한다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고 예외적으로 연 나이를 사용할 수 있게 이렇게 하면 제도가 시스템을 다 갖추는 거죠.
▷ 최경영 : 전당대회 관련해서 당 관련해서 이제 여쭤볼 텐데 100% 뽑기로 했고 그 뽑기로 한 거는 많은 어떤 논의가 그전부터 있었다고 하셨는데 의원님도 원래 100% 찬성하시는 쪽이었습니까?
▶ 유상범 : 네, 저도 초선 의원들 모임에서 논의할 때 100%로 가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 최경영 : 이유는?
▶ 유상범 : 현재 저희 당원이 한 80만입니다, 100만 당원이라고 얘기하고. 그리고 당원의 구성을 보시면 20대에서 40대가 한 33% 정도 돼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과 영남 지역의 당원 수가 이제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바일 투표를 하게 되니까 과거에는 1만 명의 대의원을 뽑아서 체육관에서 할 때는 당협위원장이나 우리 현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는데 이제 이렇게 한다고 하면 당원이 많아지고 모바일 투표를 하니까 과거처럼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최경영 : 영향력이 없다?
▶ 유상범 :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자율적인 투표 의사가 많이 반영되고 있고요.
▷ 최경영 : 어차피 그게 민심이 아니냐.
▶ 유상범 : 그러면 결국 그것이 민심이고 당대표의 경우에는 사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이념과 정치적 지향을 같이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당대표를 뽑는 것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우리 당이 아닌 당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거나 그렇게 해서 당대표를 뽑는다면 결국은 그로 인해서 어떤 혼란도 충분히 우려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 경험적 과정을 통해서 발생한 건데요.
▷ 최경영 : 이준석 당대표 말씀하시는 건가요?
▶ 유상범 : 그것도 있지만 과거에 보시면 우리 20대에서 옥새 들고 나르샤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최경영 : 네, 김무성.
▶ 유상범 : 뭐 제가 특정인을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 최경영 : 갑자기 저도 이름이 생각나서 그래요.
▶ 유상범 : 그러다 보니까 뭐 이게 당대표가 사실은 당원의 의견을 나타내고 그 의견에 따라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당대표 이런 여러 논의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 100% 가자는 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실제로 지역 당원들도 과거에 어떤 얘기가 많았냐면 “우리가 당비만 내는 사람이냐. 당원이면 우리가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되지 않느냐.”라는 강한 반발이 많았습니다, 저희 당에서 특히.
▷ 최경영 : 우리 권리는 우리가 지켜야 된다?
▶ 유상범 : 네, 우리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그것이 제일 현실적으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게 사실은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당원투표권이 제대로 행사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것과 정당 민주주의라는 것 또는 그 안에 아까 이념의 일치성 말씀하셨습니다만 잘못하다가는 이념의 경직성, 협소성 그다음에 파당, 어떤 특정 정파가 장악하는 것 이런 걸로 우려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아까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그런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당내에서 소수파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의원들의 반대 같은 건 없었습니까? 지난주에 초재선...
▶ 유상범 : 초재선 의원들이 그 100%를 할 때 반대가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있었습니까?
▶ 유상범 : 그러나 절대다수가 그러니까 100%는 아니지만 절대다수가 100%로 가자는 그 의견에 일치를 봤습니다.
▷ 최경영 : 그랬군요. 초재선 사이에서는 거의 절대다수였다.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선자들도 비대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접촉을 다 했다는 것으로 제가 듣고 있는데 그분들도 대부분이 100%로 가자는 데 동의했다는 것으로 저는 듣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당권 주자들 중에서는 아무래도 여론조사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쪽이 아마 안철수 의원인 것 같은데 안철수 의원도 “골목대장을 뽑냐.” 유승민 의원은 뭐 여러 가지 “골대를 옮긴다, 경기 전에.” 이런 이야기 했고 그랬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지적들? 특히 김웅 의원도 ‘#승부조작이 판치면 팬들은 떠나리.’ 이런 해시태그를 올리기도 했는데.
▶ 유상범 : 당대표를 뽑는 것으로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대표는 결국은 당원들의 의사, 당원들의 민심을 얻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기본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까지 저희가 여론조사를 넣게 된 계기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과거에는 당원 수가 많이 적었습니다.
▷ 최경영 : 적어서
▶ 유상범 : 그다음에 또 당원에 대한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의 영향력이 컸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당심이 왜곡되고 조직력이 강하고 특정 계파가 강하면 그대로 자기들이 결과를 낼 수 있는 자기들이 원하는 어떤 당대표를 세울 수 있는 그런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넣은 겁니다. 그런데 설명해 드렸듯이 현재 100만 당원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구성이 20대~40대가, 젊은 세대가 33%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과 영남이 반반 정도의 당원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충분히 한 여건이 돼 있는 거죠. 100만 당원, 100만 중에서 뽑는데 그게 골목대장을 뽑는 것이겠습니까? 그 100만의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그것이 어떻게 골대를 옮기는 게 되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그렇게 지금 여론을 반영해야 된다, 그것이 민심을 왜곡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결국은 당심을 내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론조사를 넣어야만 본인들에게 승산이 있다는 그런 판단의 사실은 은유적 표현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당심을 얻지 못하고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요?
▷ 최경영 : 그런데 당심이 당원들의 각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자율적으로 한 표를 행사하는 건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윤심이 반영된 당심인 건지.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윤심이 반영된 당심. 아까 국회의원들이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현역 의원들만 놓고 봤을 때는 영남이 압도적인 거는 사실이잖아요.
▶ 유상범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분위기도 반영된다면, 당심에. 그러면 이제 상당히 뭐랄까요. 치우쳐진 민심으로 볼 수 있거든요.
▶ 유상범 : 그러니까 당내 민주주의와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은 좀 다른 부분이죠.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유상범 : 그렇죠. 당내 민주주의라는 거는 특정 어떤 계파의 위력, 특정 계파가 일방적으로 독주하거나 당내의 어떤 의사 절차가 왜곡되는 것이 발생하는 경우가 논란되는 것이고 지금 하시는 것은 당내의 어떤 당심을 갖고 있는, 형성하는 과정에서 영향력 부분이니까 좀 다른 부분이기는 한데 첫째 윤심이라고 말하는 부분의 실체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실체가 없습니까?
▶ 유상범 : 실체가 있습니까? 윤심이라는 것이 무슨 실체요?
▷ 최경영 : 아니, 김기현 의원 인터뷰할 때는 실체가 있는 것처럼 또 말씀을 하셔가지고.
▶ 유상범 : 결국 소위 말해서 대통령께서 누구를 선택하느냐를 공개적으로 말씀하실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당원들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를 판단하셔서 거기에서 나는 그게 옳다고 하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윤심이라고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럼 또 반대하는 입장일 건데 내부적으로도 우리가 안철수 의원 지지하는 지금 투표 결과를 보면 상당히 있어요, 저희 국민의힘 지지자층에서. 그런데 그 부분을 더 많이 가져오시면 되는 거죠.
▷ 최경영 :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 유상범 : 안철수 의원, 네. 또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제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심에서 유승민 의원 지지하는 그룹이 더 적은 거죠.
▷ 최경영 : 윤상현 의원은 “윤심 팔이 하는 의원들도 문제다.” 당권주자들 중에.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윤심이 없다고 하시니까.
▶ 유상범 : 아니, 제가.
▷ 최경영 : 실체가 없는 윤심을 팔이 하는 의원들이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게?
▶ 유상범 : 그러니까 윤심 팔이라고 하시는 분은 정치적 레토릭이 많이 강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것은 정치적 레토릭이다?
▶ 유상범 : 윤심이라고 하면서 객관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게 뭐가 있는지. 다만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함께 당대표로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 모습 속에서 그게 윤심이라는 부분으로 표현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게 당대표와 관련해서 가장 제가 비유를 잘하신 게 정진석 대표인데요.
▷ 최경영 : 그래요?
▶ 유상범 : 1반 대표를 뽑는데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잘못된 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 반 대표를 뽑을 때 그 반 의사가 가장 중요하죠. 그런데 만일 그게 아니라 1반 대표로 학생회장을 뽑는다면 그럼 당연히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대선, 총선 같은 경우에는 선출이니까 다른 반 의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1반 대표를 뽑는데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야 된다? 이건 그 자체가 말이 모순되는 거죠. 그런데 다만. 그러나 그것도 전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2반, 3반, 4반 학생들이 “저 대표는 절대 안 돼.” 이러는데 그 사람을 뽑는다면 그건 우리 당이 망하는 길이겠지만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나온 당대표 후보들 쭉 보니까 뭐 상대 당을 폄훼하는 건 아닙니다만 누가 나와도 그분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분이라면 이재명 당대표?
▶ 유상범 : 다른 당대표니까 제가 이름을 언급하기는 그렇고.
▷ 최경영 : 제가 그냥 언급하게 되네요, 오늘 자꾸. 아니, 그렇게 들려서 자꾸. 아까 ‘나르샤’도 그렇게 들리고 그래서 말을 했습니다. 당심이 만약에 100%로 이게 결정됐기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바꿀 수도 있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상범 : 글쎄요. 그분은 50:50일 때도 초선 의원이 5% 페널티까지 받았는데도 한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지시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김은혜.
▶ 유상범 : 그리고 승복을 잘 안 하시더라고요, 거기에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시고. 그 이후 대선 본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선거 운동에 전혀 관여를 안 하시고. 그래서 본질적으로 어떤 결과에서 본인이 승리하지 않으면 승복하지 않으신다는 저는 그런 모습이 자주 보여요.
▷ 최경영 : 아, 유승민 의원이? 그렇군요.
▶ 유상범 : 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어서 글쎄요. 유승민 전 의원께서 도전하신다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제로가 아니잖아요. 상대적으로 적죠. 그런데 정치는 생물 아닙니까? 어차피 3월 초에 선거를 치르지만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결국은 당원들에게 어떻게 호소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의 변화는 요동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로 나올 때 지지율이 아주 짧은 시간에 급격히 2배가 증가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유상범 : 그게 언제였냐면 우리 신지예 씨와 페미니즘 가지고 토론하면서 소위 이대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당시에 이준석 당대표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하면서 지지율을 확 보내면서 온라인상에서 지지가 급격히 는 적이 있습니다. 즉 어떤 계기가 있다면 유승민 전 의원도 충분히 우리 당심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하나만. 권성동, 김기현, 윤상현 이렇게 쭉 나오잖아요. 다 나오실 것 같습니까 아니면 중간에 가다가 좀 정리가 되면서 한 분으로 모일 것 같습니까, 이른바 친윤계라고 불리는 분들.
▶ 유상범 : 친윤계로써 굉장히 주요하게 언급되는 분들이 여러 분 중에 보면 제가 판단하기에는 나경원 전 대표 그다음에 김기현 그다음 권성동. 일단 주요 분은 세 분이고 그다음에 윤상현, 조경태 이런 분들은 상대적으로 조금.
▷ 최경영 : 덜 친윤계?
▶ 유상범 : 아니요. 덜 친윤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금 지지율이 좀 적으신 상황이고 그런데 저는 이분들 모두가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셨어요.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대선 과정 중에 원내대표를 맡으시면서 이준석 당대표와 후보 간에 갈등이 있는 것을 막후에서 굉장히 조절을 잘해서 결국은 대선 승리를 이끈 공헌이 있으시고 권성동 당대표도 또한 경선 시작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하셨던 분입니다. 나경원 당시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대선 과정에서 노력을 하셨고요. 그래서 이분들은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어 각오가 돼 있고 또한 정권과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아마 단일화를 하실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 최경영 : 아,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단일화를 할 것이다?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상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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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유상범 “100만 당원이 뽑는 당대표, ‘골목대장’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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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20 10:04:55
- 수정2022-12-20 10:06:10
- 만 나이 사용법, 임금피크제·코로나 접종·의약품 섭취 기준 혼란 없도록 제도 갖출 것
- 당심이 곧 민심, 현재 당협위원장·현역 의원 영향력 줄어
- 과거 '옥새 파동'도.. 당 대표와 정당은 정치적 지향 같아야
- 윤심 실체 없어.. 당원이 대통령의 생각 판단하는 것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누가 나와도 이재명 대표보다 낫지 않나
- 유승민, 경기도 지사 경선 패배 승복해야
- 김기현·나경원·권성동, 尹정부 성공 위해 아마 단일화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2월 20일 (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상범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100% 당원투표로만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속전속결로 전대 룰이 개정됐고요. 이렇게 되면 주자별 유불리가 어떻게 되는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님 처음으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상범 :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속전속결로 제가 전대 룰이 결정됐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 말이 맞습니까?
▶ 유상범 : 몇 주 전부터 전대 룰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많았고요.
▷ 최경영 : 좀 이야기했었죠? 그렇죠?
▶ 유상범 : 전대 룰에 대해서 7:3으로 전대 룰을 개정해서 8:2로 가냐 9:1로 가냐 10:0으로 가냐 이런 논의가 시작된 거는 조금 시간이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전대 룰 관련해서 오늘 자세히 여쭤보기 전에 대표로 발의하신 법안이 내년부터 만 나이가 통일되는 거 이걸 대표 발의하셨더라고요.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대선 기간 중에 59초 쇼츠라는 대선 공약으로 나온 게 여러 개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만 나이로 통일하는 공약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 출범하면서 법제처에서 만 나이 법 공약을 현실화하는 국정 과제 개정안을 들고나와서 저희한테 보고했고 그래서 인수위에서 이거는 어떤 제도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넛지적 기능을 한다. 그래서 인수위에서 공약을 발표한 겁니다. 그래서 인수위 공약을 발표하고 제가 이제 인수위 시절에 그러고 나서 대표 발의를 한 거죠.
▷ 최경영 : 그렇게 된 거군요. 이거는 국민들 반응은 괜찮다고 보세요?
▶ 유상범 : 제가 지역에 내려갔더니.
▷ 최경영 : 지역이 어디세요?
▶ 유상범 : 홍천횡성영월평창인데요. 지역에 어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노래 알지 않습니까? <내 나이가 어때서>. 그래서 어른들이 다 “내년에도 나이 안 먹어도 된다.”라는 말씀하시면서 심리적으로 위로를 많이 받으시는 게 있는데.
▷ 최경영 : 나이가 좀 줄어든다?
▶ 유상범 : 이건 제가 농담으로 말씀드린 거고 저희가 나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혼란이 많았습니다.
▷ 최경영 : 행정적인 것?
▶ 유상범 : 행정적인 것도 있고 우리가 임금피크제 적용과 관련해서 56세였는데 하급심에서는 그게 만 56세라고 판단하는데 대법원에서 최근에 만 55세라고 판단해서 그 나이로 인해 한 6년 정도 혼란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유상범 : 게다가 우리 코로나 접종 나이 이것도 사실은 간단하게 보면 나이로 계산하면 이게 연 나이냐, 만 나이냐의 기준이 없었고요.
▷ 최경영 : 그러네. 그렇죠.
▶ 유상범 : 의약품 섭취 나이도 명확히 기준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혼란이 있어서 이걸 하나의 기준이 되는 법안이 되겠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연 나이로 지금 우리 법안이 돼 있는 게 한 60여 개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아직도?
▶ 유상범 : 네, 그래서 법제처에서 상반기 중에 그걸 정리할 텐데 무조건 만 나이로 갈 수는 없는 거고요. 제도의 취지에 따라서 나이 적용이 달라지는데 그러나 그런 기준이 없을 때는 만 나이로 한다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고 예외적으로 연 나이를 사용할 수 있게 이렇게 하면 제도가 시스템을 다 갖추는 거죠.
▷ 최경영 : 전당대회 관련해서 당 관련해서 이제 여쭤볼 텐데 100% 뽑기로 했고 그 뽑기로 한 거는 많은 어떤 논의가 그전부터 있었다고 하셨는데 의원님도 원래 100% 찬성하시는 쪽이었습니까?
▶ 유상범 : 네, 저도 초선 의원들 모임에서 논의할 때 100%로 가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 최경영 : 이유는?
▶ 유상범 : 현재 저희 당원이 한 80만입니다, 100만 당원이라고 얘기하고. 그리고 당원의 구성을 보시면 20대에서 40대가 한 33% 정도 돼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과 영남 지역의 당원 수가 이제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바일 투표를 하게 되니까 과거에는 1만 명의 대의원을 뽑아서 체육관에서 할 때는 당협위원장이나 우리 현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는데 이제 이렇게 한다고 하면 당원이 많아지고 모바일 투표를 하니까 과거처럼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최경영 : 영향력이 없다?
▶ 유상범 :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자율적인 투표 의사가 많이 반영되고 있고요.
▷ 최경영 : 어차피 그게 민심이 아니냐.
▶ 유상범 : 그러면 결국 그것이 민심이고 당대표의 경우에는 사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이념과 정치적 지향을 같이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당대표를 뽑는 것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우리 당이 아닌 당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거나 그렇게 해서 당대표를 뽑는다면 결국은 그로 인해서 어떤 혼란도 충분히 우려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 경험적 과정을 통해서 발생한 건데요.
▷ 최경영 : 이준석 당대표 말씀하시는 건가요?
▶ 유상범 : 그것도 있지만 과거에 보시면 우리 20대에서 옥새 들고 나르샤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최경영 : 네, 김무성.
▶ 유상범 : 뭐 제가 특정인을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 최경영 : 갑자기 저도 이름이 생각나서 그래요.
▶ 유상범 : 그러다 보니까 뭐 이게 당대표가 사실은 당원의 의견을 나타내고 그 의견에 따라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당대표 이런 여러 논의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 100% 가자는 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실제로 지역 당원들도 과거에 어떤 얘기가 많았냐면 “우리가 당비만 내는 사람이냐. 당원이면 우리가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되지 않느냐.”라는 강한 반발이 많았습니다, 저희 당에서 특히.
▷ 최경영 : 우리 권리는 우리가 지켜야 된다?
▶ 유상범 : 네, 우리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그것이 제일 현실적으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게 사실은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당원투표권이 제대로 행사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것과 정당 민주주의라는 것 또는 그 안에 아까 이념의 일치성 말씀하셨습니다만 잘못하다가는 이념의 경직성, 협소성 그다음에 파당, 어떤 특정 정파가 장악하는 것 이런 걸로 우려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아까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그런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당내에서 소수파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의원들의 반대 같은 건 없었습니까? 지난주에 초재선...
▶ 유상범 : 초재선 의원들이 그 100%를 할 때 반대가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있었습니까?
▶ 유상범 : 그러나 절대다수가 그러니까 100%는 아니지만 절대다수가 100%로 가자는 그 의견에 일치를 봤습니다.
▷ 최경영 : 그랬군요. 초재선 사이에서는 거의 절대다수였다.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선자들도 비대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접촉을 다 했다는 것으로 제가 듣고 있는데 그분들도 대부분이 100%로 가자는 데 동의했다는 것으로 저는 듣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당권 주자들 중에서는 아무래도 여론조사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쪽이 아마 안철수 의원인 것 같은데 안철수 의원도 “골목대장을 뽑냐.” 유승민 의원은 뭐 여러 가지 “골대를 옮긴다, 경기 전에.” 이런 이야기 했고 그랬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지적들? 특히 김웅 의원도 ‘#승부조작이 판치면 팬들은 떠나리.’ 이런 해시태그를 올리기도 했는데.
▶ 유상범 : 당대표를 뽑는 것으로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대표는 결국은 당원들의 의사, 당원들의 민심을 얻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기본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까지 저희가 여론조사를 넣게 된 계기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과거에는 당원 수가 많이 적었습니다.
▷ 최경영 : 적어서
▶ 유상범 : 그다음에 또 당원에 대한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의 영향력이 컸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당심이 왜곡되고 조직력이 강하고 특정 계파가 강하면 그대로 자기들이 결과를 낼 수 있는 자기들이 원하는 어떤 당대표를 세울 수 있는 그런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넣은 겁니다. 그런데 설명해 드렸듯이 현재 100만 당원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구성이 20대~40대가, 젊은 세대가 33%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과 영남이 반반 정도의 당원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충분히 한 여건이 돼 있는 거죠. 100만 당원, 100만 중에서 뽑는데 그게 골목대장을 뽑는 것이겠습니까? 그 100만의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그것이 어떻게 골대를 옮기는 게 되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그렇게 지금 여론을 반영해야 된다, 그것이 민심을 왜곡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결국은 당심을 내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론조사를 넣어야만 본인들에게 승산이 있다는 그런 판단의 사실은 은유적 표현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당심을 얻지 못하고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요?
▷ 최경영 : 그런데 당심이 당원들의 각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자율적으로 한 표를 행사하는 건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윤심이 반영된 당심인 건지.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윤심이 반영된 당심. 아까 국회의원들이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현역 의원들만 놓고 봤을 때는 영남이 압도적인 거는 사실이잖아요.
▶ 유상범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분위기도 반영된다면, 당심에. 그러면 이제 상당히 뭐랄까요. 치우쳐진 민심으로 볼 수 있거든요.
▶ 유상범 : 그러니까 당내 민주주의와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은 좀 다른 부분이죠.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유상범 : 그렇죠. 당내 민주주의라는 거는 특정 어떤 계파의 위력, 특정 계파가 일방적으로 독주하거나 당내의 어떤 의사 절차가 왜곡되는 것이 발생하는 경우가 논란되는 것이고 지금 하시는 것은 당내의 어떤 당심을 갖고 있는, 형성하는 과정에서 영향력 부분이니까 좀 다른 부분이기는 한데 첫째 윤심이라고 말하는 부분의 실체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실체가 없습니까?
▶ 유상범 : 실체가 있습니까? 윤심이라는 것이 무슨 실체요?
▷ 최경영 : 아니, 김기현 의원 인터뷰할 때는 실체가 있는 것처럼 또 말씀을 하셔가지고.
▶ 유상범 : 결국 소위 말해서 대통령께서 누구를 선택하느냐를 공개적으로 말씀하실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당원들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를 판단하셔서 거기에서 나는 그게 옳다고 하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윤심이라고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럼 또 반대하는 입장일 건데 내부적으로도 우리가 안철수 의원 지지하는 지금 투표 결과를 보면 상당히 있어요, 저희 국민의힘 지지자층에서. 그런데 그 부분을 더 많이 가져오시면 되는 거죠.
▷ 최경영 :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 유상범 : 안철수 의원, 네. 또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제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심에서 유승민 의원 지지하는 그룹이 더 적은 거죠.
▷ 최경영 : 윤상현 의원은 “윤심 팔이 하는 의원들도 문제다.” 당권주자들 중에.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윤심이 없다고 하시니까.
▶ 유상범 : 아니, 제가.
▷ 최경영 : 실체가 없는 윤심을 팔이 하는 의원들이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게?
▶ 유상범 : 그러니까 윤심 팔이라고 하시는 분은 정치적 레토릭이 많이 강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것은 정치적 레토릭이다?
▶ 유상범 : 윤심이라고 하면서 객관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게 뭐가 있는지. 다만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함께 당대표로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 모습 속에서 그게 윤심이라는 부분으로 표현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게 당대표와 관련해서 가장 제가 비유를 잘하신 게 정진석 대표인데요.
▷ 최경영 : 그래요?
▶ 유상범 : 1반 대표를 뽑는데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잘못된 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 반 대표를 뽑을 때 그 반 의사가 가장 중요하죠. 그런데 만일 그게 아니라 1반 대표로 학생회장을 뽑는다면 그럼 당연히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대선, 총선 같은 경우에는 선출이니까 다른 반 의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1반 대표를 뽑는데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야 된다? 이건 그 자체가 말이 모순되는 거죠. 그런데 다만. 그러나 그것도 전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2반, 3반, 4반 학생들이 “저 대표는 절대 안 돼.” 이러는데 그 사람을 뽑는다면 그건 우리 당이 망하는 길이겠지만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나온 당대표 후보들 쭉 보니까 뭐 상대 당을 폄훼하는 건 아닙니다만 누가 나와도 그분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분이라면 이재명 당대표?
▶ 유상범 : 다른 당대표니까 제가 이름을 언급하기는 그렇고.
▷ 최경영 : 제가 그냥 언급하게 되네요, 오늘 자꾸. 아니, 그렇게 들려서 자꾸. 아까 ‘나르샤’도 그렇게 들리고 그래서 말을 했습니다. 당심이 만약에 100%로 이게 결정됐기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바꿀 수도 있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상범 : 글쎄요. 그분은 50:50일 때도 초선 의원이 5% 페널티까지 받았는데도 한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지시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김은혜.
▶ 유상범 : 그리고 승복을 잘 안 하시더라고요, 거기에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시고. 그 이후 대선 본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선거 운동에 전혀 관여를 안 하시고. 그래서 본질적으로 어떤 결과에서 본인이 승리하지 않으면 승복하지 않으신다는 저는 그런 모습이 자주 보여요.
▷ 최경영 : 아, 유승민 의원이? 그렇군요.
▶ 유상범 : 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어서 글쎄요. 유승민 전 의원께서 도전하신다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제로가 아니잖아요. 상대적으로 적죠. 그런데 정치는 생물 아닙니까? 어차피 3월 초에 선거를 치르지만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결국은 당원들에게 어떻게 호소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의 변화는 요동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로 나올 때 지지율이 아주 짧은 시간에 급격히 2배가 증가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유상범 : 그게 언제였냐면 우리 신지예 씨와 페미니즘 가지고 토론하면서 소위 이대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당시에 이준석 당대표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하면서 지지율을 확 보내면서 온라인상에서 지지가 급격히 는 적이 있습니다. 즉 어떤 계기가 있다면 유승민 전 의원도 충분히 우리 당심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하나만. 권성동, 김기현, 윤상현 이렇게 쭉 나오잖아요. 다 나오실 것 같습니까 아니면 중간에 가다가 좀 정리가 되면서 한 분으로 모일 것 같습니까, 이른바 친윤계라고 불리는 분들.
▶ 유상범 : 친윤계로써 굉장히 주요하게 언급되는 분들이 여러 분 중에 보면 제가 판단하기에는 나경원 전 대표 그다음에 김기현 그다음 권성동. 일단 주요 분은 세 분이고 그다음에 윤상현, 조경태 이런 분들은 상대적으로 조금.
▷ 최경영 : 덜 친윤계?
▶ 유상범 : 아니요. 덜 친윤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금 지지율이 좀 적으신 상황이고 그런데 저는 이분들 모두가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셨어요.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대선 과정 중에 원내대표를 맡으시면서 이준석 당대표와 후보 간에 갈등이 있는 것을 막후에서 굉장히 조절을 잘해서 결국은 대선 승리를 이끈 공헌이 있으시고 권성동 당대표도 또한 경선 시작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하셨던 분입니다. 나경원 당시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대선 과정에서 노력을 하셨고요. 그래서 이분들은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어 각오가 돼 있고 또한 정권과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아마 단일화를 하실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 최경영 : 아,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단일화를 할 것이다?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상범 : 고맙습니다.
- 당심이 곧 민심, 현재 당협위원장·현역 의원 영향력 줄어
- 과거 '옥새 파동'도.. 당 대표와 정당은 정치적 지향 같아야
- 윤심 실체 없어.. 당원이 대통령의 생각 판단하는 것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누가 나와도 이재명 대표보다 낫지 않나
- 유승민, 경기도 지사 경선 패배 승복해야
- 김기현·나경원·권성동, 尹정부 성공 위해 아마 단일화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2월 20일 (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상범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100% 당원투표로만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속전속결로 전대 룰이 개정됐고요. 이렇게 되면 주자별 유불리가 어떻게 되는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님 처음으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상범 :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속전속결로 제가 전대 룰이 결정됐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 말이 맞습니까?
▶ 유상범 : 몇 주 전부터 전대 룰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많았고요.
▷ 최경영 : 좀 이야기했었죠? 그렇죠?
▶ 유상범 : 전대 룰에 대해서 7:3으로 전대 룰을 개정해서 8:2로 가냐 9:1로 가냐 10:0으로 가냐 이런 논의가 시작된 거는 조금 시간이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전대 룰 관련해서 오늘 자세히 여쭤보기 전에 대표로 발의하신 법안이 내년부터 만 나이가 통일되는 거 이걸 대표 발의하셨더라고요.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대선 기간 중에 59초 쇼츠라는 대선 공약으로 나온 게 여러 개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만 나이로 통일하는 공약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 출범하면서 법제처에서 만 나이 법 공약을 현실화하는 국정 과제 개정안을 들고나와서 저희한테 보고했고 그래서 인수위에서 이거는 어떤 제도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넛지적 기능을 한다. 그래서 인수위에서 공약을 발표한 겁니다. 그래서 인수위 공약을 발표하고 제가 이제 인수위 시절에 그러고 나서 대표 발의를 한 거죠.
▷ 최경영 : 그렇게 된 거군요. 이거는 국민들 반응은 괜찮다고 보세요?
▶ 유상범 : 제가 지역에 내려갔더니.
▷ 최경영 : 지역이 어디세요?
▶ 유상범 : 홍천횡성영월평창인데요. 지역에 어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노래 알지 않습니까? <내 나이가 어때서>. 그래서 어른들이 다 “내년에도 나이 안 먹어도 된다.”라는 말씀하시면서 심리적으로 위로를 많이 받으시는 게 있는데.
▷ 최경영 : 나이가 좀 줄어든다?
▶ 유상범 : 이건 제가 농담으로 말씀드린 거고 저희가 나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혼란이 많았습니다.
▷ 최경영 : 행정적인 것?
▶ 유상범 : 행정적인 것도 있고 우리가 임금피크제 적용과 관련해서 56세였는데 하급심에서는 그게 만 56세라고 판단하는데 대법원에서 최근에 만 55세라고 판단해서 그 나이로 인해 한 6년 정도 혼란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유상범 : 게다가 우리 코로나 접종 나이 이것도 사실은 간단하게 보면 나이로 계산하면 이게 연 나이냐, 만 나이냐의 기준이 없었고요.
▷ 최경영 : 그러네. 그렇죠.
▶ 유상범 : 의약품 섭취 나이도 명확히 기준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혼란이 있어서 이걸 하나의 기준이 되는 법안이 되겠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연 나이로 지금 우리 법안이 돼 있는 게 한 60여 개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아직도?
▶ 유상범 : 네, 그래서 법제처에서 상반기 중에 그걸 정리할 텐데 무조건 만 나이로 갈 수는 없는 거고요. 제도의 취지에 따라서 나이 적용이 달라지는데 그러나 그런 기준이 없을 때는 만 나이로 한다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고 예외적으로 연 나이를 사용할 수 있게 이렇게 하면 제도가 시스템을 다 갖추는 거죠.
▷ 최경영 : 전당대회 관련해서 당 관련해서 이제 여쭤볼 텐데 100% 뽑기로 했고 그 뽑기로 한 거는 많은 어떤 논의가 그전부터 있었다고 하셨는데 의원님도 원래 100% 찬성하시는 쪽이었습니까?
▶ 유상범 : 네, 저도 초선 의원들 모임에서 논의할 때 100%로 가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 최경영 : 이유는?
▶ 유상범 : 현재 저희 당원이 한 80만입니다, 100만 당원이라고 얘기하고. 그리고 당원의 구성을 보시면 20대에서 40대가 한 33% 정도 돼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과 영남 지역의 당원 수가 이제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바일 투표를 하게 되니까 과거에는 1만 명의 대의원을 뽑아서 체육관에서 할 때는 당협위원장이나 우리 현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는데 이제 이렇게 한다고 하면 당원이 많아지고 모바일 투표를 하니까 과거처럼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최경영 : 영향력이 없다?
▶ 유상범 :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자율적인 투표 의사가 많이 반영되고 있고요.
▷ 최경영 : 어차피 그게 민심이 아니냐.
▶ 유상범 : 그러면 결국 그것이 민심이고 당대표의 경우에는 사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이념과 정치적 지향을 같이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당대표를 뽑는 것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우리 당이 아닌 당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거나 그렇게 해서 당대표를 뽑는다면 결국은 그로 인해서 어떤 혼란도 충분히 우려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 경험적 과정을 통해서 발생한 건데요.
▷ 최경영 : 이준석 당대표 말씀하시는 건가요?
▶ 유상범 : 그것도 있지만 과거에 보시면 우리 20대에서 옥새 들고 나르샤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최경영 : 네, 김무성.
▶ 유상범 : 뭐 제가 특정인을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 최경영 : 갑자기 저도 이름이 생각나서 그래요.
▶ 유상범 : 그러다 보니까 뭐 이게 당대표가 사실은 당원의 의견을 나타내고 그 의견에 따라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당대표 이런 여러 논의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 100% 가자는 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실제로 지역 당원들도 과거에 어떤 얘기가 많았냐면 “우리가 당비만 내는 사람이냐. 당원이면 우리가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되지 않느냐.”라는 강한 반발이 많았습니다, 저희 당에서 특히.
▷ 최경영 : 우리 권리는 우리가 지켜야 된다?
▶ 유상범 : 네, 우리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그것이 제일 현실적으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게 사실은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당원투표권이 제대로 행사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것과 정당 민주주의라는 것 또는 그 안에 아까 이념의 일치성 말씀하셨습니다만 잘못하다가는 이념의 경직성, 협소성 그다음에 파당, 어떤 특정 정파가 장악하는 것 이런 걸로 우려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아까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그런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당내에서 소수파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의원들의 반대 같은 건 없었습니까? 지난주에 초재선...
▶ 유상범 : 초재선 의원들이 그 100%를 할 때 반대가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있었습니까?
▶ 유상범 : 그러나 절대다수가 그러니까 100%는 아니지만 절대다수가 100%로 가자는 그 의견에 일치를 봤습니다.
▷ 최경영 : 그랬군요. 초재선 사이에서는 거의 절대다수였다.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선자들도 비대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접촉을 다 했다는 것으로 제가 듣고 있는데 그분들도 대부분이 100%로 가자는 데 동의했다는 것으로 저는 듣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당권 주자들 중에서는 아무래도 여론조사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쪽이 아마 안철수 의원인 것 같은데 안철수 의원도 “골목대장을 뽑냐.” 유승민 의원은 뭐 여러 가지 “골대를 옮긴다, 경기 전에.” 이런 이야기 했고 그랬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지적들? 특히 김웅 의원도 ‘#승부조작이 판치면 팬들은 떠나리.’ 이런 해시태그를 올리기도 했는데.
▶ 유상범 : 당대표를 뽑는 것으로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대표는 결국은 당원들의 의사, 당원들의 민심을 얻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기본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까지 저희가 여론조사를 넣게 된 계기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과거에는 당원 수가 많이 적었습니다.
▷ 최경영 : 적어서
▶ 유상범 : 그다음에 또 당원에 대한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의 영향력이 컸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당심이 왜곡되고 조직력이 강하고 특정 계파가 강하면 그대로 자기들이 결과를 낼 수 있는 자기들이 원하는 어떤 당대표를 세울 수 있는 그런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넣은 겁니다. 그런데 설명해 드렸듯이 현재 100만 당원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구성이 20대~40대가, 젊은 세대가 33%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과 영남이 반반 정도의 당원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충분히 한 여건이 돼 있는 거죠. 100만 당원, 100만 중에서 뽑는데 그게 골목대장을 뽑는 것이겠습니까? 그 100만의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그것이 어떻게 골대를 옮기는 게 되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그렇게 지금 여론을 반영해야 된다, 그것이 민심을 왜곡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결국은 당심을 내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론조사를 넣어야만 본인들에게 승산이 있다는 그런 판단의 사실은 은유적 표현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당심을 얻지 못하고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요?
▷ 최경영 : 그런데 당심이 당원들의 각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자율적으로 한 표를 행사하는 건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윤심이 반영된 당심인 건지.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윤심이 반영된 당심. 아까 국회의원들이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현역 의원들만 놓고 봤을 때는 영남이 압도적인 거는 사실이잖아요.
▶ 유상범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분위기도 반영된다면, 당심에. 그러면 이제 상당히 뭐랄까요. 치우쳐진 민심으로 볼 수 있거든요.
▶ 유상범 : 그러니까 당내 민주주의와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은 좀 다른 부분이죠.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유상범 : 그렇죠. 당내 민주주의라는 거는 특정 어떤 계파의 위력, 특정 계파가 일방적으로 독주하거나 당내의 어떤 의사 절차가 왜곡되는 것이 발생하는 경우가 논란되는 것이고 지금 하시는 것은 당내의 어떤 당심을 갖고 있는, 형성하는 과정에서 영향력 부분이니까 좀 다른 부분이기는 한데 첫째 윤심이라고 말하는 부분의 실체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실체가 없습니까?
▶ 유상범 : 실체가 있습니까? 윤심이라는 것이 무슨 실체요?
▷ 최경영 : 아니, 김기현 의원 인터뷰할 때는 실체가 있는 것처럼 또 말씀을 하셔가지고.
▶ 유상범 : 결국 소위 말해서 대통령께서 누구를 선택하느냐를 공개적으로 말씀하실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당원들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를 판단하셔서 거기에서 나는 그게 옳다고 하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윤심이라고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럼 또 반대하는 입장일 건데 내부적으로도 우리가 안철수 의원 지지하는 지금 투표 결과를 보면 상당히 있어요, 저희 국민의힘 지지자층에서. 그런데 그 부분을 더 많이 가져오시면 되는 거죠.
▷ 최경영 :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 유상범 : 안철수 의원, 네. 또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제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심에서 유승민 의원 지지하는 그룹이 더 적은 거죠.
▷ 최경영 : 윤상현 의원은 “윤심 팔이 하는 의원들도 문제다.” 당권주자들 중에.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윤심이 없다고 하시니까.
▶ 유상범 : 아니, 제가.
▷ 최경영 : 실체가 없는 윤심을 팔이 하는 의원들이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게?
▶ 유상범 : 그러니까 윤심 팔이라고 하시는 분은 정치적 레토릭이 많이 강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것은 정치적 레토릭이다?
▶ 유상범 : 윤심이라고 하면서 객관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게 뭐가 있는지. 다만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함께 당대표로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 모습 속에서 그게 윤심이라는 부분으로 표현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게 당대표와 관련해서 가장 제가 비유를 잘하신 게 정진석 대표인데요.
▷ 최경영 : 그래요?
▶ 유상범 : 1반 대표를 뽑는데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잘못된 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 반 대표를 뽑을 때 그 반 의사가 가장 중요하죠. 그런데 만일 그게 아니라 1반 대표로 학생회장을 뽑는다면 그럼 당연히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대선, 총선 같은 경우에는 선출이니까 다른 반 의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1반 대표를 뽑는데 2반, 3반, 4반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야 된다? 이건 그 자체가 말이 모순되는 거죠. 그런데 다만. 그러나 그것도 전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2반, 3반, 4반 학생들이 “저 대표는 절대 안 돼.” 이러는데 그 사람을 뽑는다면 그건 우리 당이 망하는 길이겠지만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나온 당대표 후보들 쭉 보니까 뭐 상대 당을 폄훼하는 건 아닙니다만 누가 나와도 그분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분이라면 이재명 당대표?
▶ 유상범 : 다른 당대표니까 제가 이름을 언급하기는 그렇고.
▷ 최경영 : 제가 그냥 언급하게 되네요, 오늘 자꾸. 아니, 그렇게 들려서 자꾸. 아까 ‘나르샤’도 그렇게 들리고 그래서 말을 했습니다. 당심이 만약에 100%로 이게 결정됐기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바꿀 수도 있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상범 : 글쎄요. 그분은 50:50일 때도 초선 의원이 5% 페널티까지 받았는데도 한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지시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김은혜.
▶ 유상범 : 그리고 승복을 잘 안 하시더라고요, 거기에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시고. 그 이후 대선 본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선거 운동에 전혀 관여를 안 하시고. 그래서 본질적으로 어떤 결과에서 본인이 승리하지 않으면 승복하지 않으신다는 저는 그런 모습이 자주 보여요.
▷ 최경영 : 아, 유승민 의원이? 그렇군요.
▶ 유상범 : 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어서 글쎄요. 유승민 전 의원께서 도전하신다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제로가 아니잖아요. 상대적으로 적죠. 그런데 정치는 생물 아닙니까? 어차피 3월 초에 선거를 치르지만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결국은 당원들에게 어떻게 호소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의 변화는 요동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로 나올 때 지지율이 아주 짧은 시간에 급격히 2배가 증가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유상범 : 그게 언제였냐면 우리 신지예 씨와 페미니즘 가지고 토론하면서 소위 이대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당시에 이준석 당대표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하면서 지지율을 확 보내면서 온라인상에서 지지가 급격히 는 적이 있습니다. 즉 어떤 계기가 있다면 유승민 전 의원도 충분히 우리 당심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하나만. 권성동, 김기현, 윤상현 이렇게 쭉 나오잖아요. 다 나오실 것 같습니까 아니면 중간에 가다가 좀 정리가 되면서 한 분으로 모일 것 같습니까, 이른바 친윤계라고 불리는 분들.
▶ 유상범 : 친윤계로써 굉장히 주요하게 언급되는 분들이 여러 분 중에 보면 제가 판단하기에는 나경원 전 대표 그다음에 김기현 그다음 권성동. 일단 주요 분은 세 분이고 그다음에 윤상현, 조경태 이런 분들은 상대적으로 조금.
▷ 최경영 : 덜 친윤계?
▶ 유상범 : 아니요. 덜 친윤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금 지지율이 좀 적으신 상황이고 그런데 저는 이분들 모두가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셨어요.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대선 과정 중에 원내대표를 맡으시면서 이준석 당대표와 후보 간에 갈등이 있는 것을 막후에서 굉장히 조절을 잘해서 결국은 대선 승리를 이끈 공헌이 있으시고 권성동 당대표도 또한 경선 시작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하셨던 분입니다. 나경원 당시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대선 과정에서 노력을 하셨고요. 그래서 이분들은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어 각오가 돼 있고 또한 정권과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아마 단일화를 하실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 최경영 : 아, 어느 정도 우열이 정해진다면 단일화를 할 것이다?
▶ 유상범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상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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