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멈추고 어선 조업도 중단 ‘위기’
입력 2022.12.20 (19:40)
수정 2022.12.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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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가 농공단지 주변 악취와 관련해 홍게 부산물 처리업체를 형사 고발하고,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예고했는데요.
실제 이 업체가 영업정지될 경우, 홍게 가공업체가 가동을 멈추는 것은 물론 어선 조업도 중단 위기에 놓이는 등 연쇄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게를 손질해 가공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혀 한때 문을 닫기도 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12월) 들어 또다시 운영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가공 후 남는 껍질 같은 부산물 처리를 담당했던 업체가 악취 문제로 영업정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남도/가공업체 대표 : "속초에 있는 (유일한) 부산물 업체가 조업 중지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미노 현상처럼 속초에 있는 (홍게) 가공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강원 동해안 홍게 가공 업체는 7곳.
경북 등 다른 지역에 부산물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받아줄지 불확실한 데다 운송비 부담도 수억 원으로 추산돼,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가공 업체뿐만이 아닙니다.
이 업체에 물량을 공급했던 어선들도 조업 중단 위기를 맞았습니다.
어민들은 가공업체와 맞물린 홍게 산업 특성상 업체가 문을 닫으면 조업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조업이 중단되면 연쇄적으로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까지 파장이 예상됩니다.
[최순화/어민 생존권 비상대책위원장 : "(조업) 물량의 85%에서 90%가 공장에 납품하고 있는데 공장에서 게를 안 받는다면 저희 배들도 어선들도 다 세워야 됩니다."]
속초시는 오는 23일까지 부산물 처리업체 의견을 듣고, 이후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악취 해결도 중요하지만, 지역 홍게산업을 둘러싼 연쇄적 파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속초시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속초시가 농공단지 주변 악취와 관련해 홍게 부산물 처리업체를 형사 고발하고,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예고했는데요.
실제 이 업체가 영업정지될 경우, 홍게 가공업체가 가동을 멈추는 것은 물론 어선 조업도 중단 위기에 놓이는 등 연쇄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게를 손질해 가공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혀 한때 문을 닫기도 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12월) 들어 또다시 운영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가공 후 남는 껍질 같은 부산물 처리를 담당했던 업체가 악취 문제로 영업정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남도/가공업체 대표 : "속초에 있는 (유일한) 부산물 업체가 조업 중지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미노 현상처럼 속초에 있는 (홍게) 가공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강원 동해안 홍게 가공 업체는 7곳.
경북 등 다른 지역에 부산물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받아줄지 불확실한 데다 운송비 부담도 수억 원으로 추산돼,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가공 업체뿐만이 아닙니다.
이 업체에 물량을 공급했던 어선들도 조업 중단 위기를 맞았습니다.
어민들은 가공업체와 맞물린 홍게 산업 특성상 업체가 문을 닫으면 조업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조업이 중단되면 연쇄적으로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까지 파장이 예상됩니다.
[최순화/어민 생존권 비상대책위원장 : "(조업) 물량의 85%에서 90%가 공장에 납품하고 있는데 공장에서 게를 안 받는다면 저희 배들도 어선들도 다 세워야 됩니다."]
속초시는 오는 23일까지 부산물 처리업체 의견을 듣고, 이후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악취 해결도 중요하지만, 지역 홍게산업을 둘러싼 연쇄적 파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속초시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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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20 19:40:20
- 수정2022-12-20 20:04:24
[앵커]
속초시가 농공단지 주변 악취와 관련해 홍게 부산물 처리업체를 형사 고발하고,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예고했는데요.
실제 이 업체가 영업정지될 경우, 홍게 가공업체가 가동을 멈추는 것은 물론 어선 조업도 중단 위기에 놓이는 등 연쇄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게를 손질해 가공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혀 한때 문을 닫기도 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12월) 들어 또다시 운영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가공 후 남는 껍질 같은 부산물 처리를 담당했던 업체가 악취 문제로 영업정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남도/가공업체 대표 : "속초에 있는 (유일한) 부산물 업체가 조업 중지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미노 현상처럼 속초에 있는 (홍게) 가공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강원 동해안 홍게 가공 업체는 7곳.
경북 등 다른 지역에 부산물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받아줄지 불확실한 데다 운송비 부담도 수억 원으로 추산돼,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가공 업체뿐만이 아닙니다.
이 업체에 물량을 공급했던 어선들도 조업 중단 위기를 맞았습니다.
어민들은 가공업체와 맞물린 홍게 산업 특성상 업체가 문을 닫으면 조업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조업이 중단되면 연쇄적으로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까지 파장이 예상됩니다.
[최순화/어민 생존권 비상대책위원장 : "(조업) 물량의 85%에서 90%가 공장에 납품하고 있는데 공장에서 게를 안 받는다면 저희 배들도 어선들도 다 세워야 됩니다."]
속초시는 오는 23일까지 부산물 처리업체 의견을 듣고, 이후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악취 해결도 중요하지만, 지역 홍게산업을 둘러싼 연쇄적 파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속초시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속초시가 농공단지 주변 악취와 관련해 홍게 부산물 처리업체를 형사 고발하고,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예고했는데요.
실제 이 업체가 영업정지될 경우, 홍게 가공업체가 가동을 멈추는 것은 물론 어선 조업도 중단 위기에 놓이는 등 연쇄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게를 손질해 가공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혀 한때 문을 닫기도 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12월) 들어 또다시 운영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가공 후 남는 껍질 같은 부산물 처리를 담당했던 업체가 악취 문제로 영업정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남도/가공업체 대표 : "속초에 있는 (유일한) 부산물 업체가 조업 중지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미노 현상처럼 속초에 있는 (홍게) 가공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강원 동해안 홍게 가공 업체는 7곳.
경북 등 다른 지역에 부산물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받아줄지 불확실한 데다 운송비 부담도 수억 원으로 추산돼,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가공 업체뿐만이 아닙니다.
이 업체에 물량을 공급했던 어선들도 조업 중단 위기를 맞았습니다.
어민들은 가공업체와 맞물린 홍게 산업 특성상 업체가 문을 닫으면 조업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조업이 중단되면 연쇄적으로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까지 파장이 예상됩니다.
[최순화/어민 생존권 비상대책위원장 : "(조업) 물량의 85%에서 90%가 공장에 납품하고 있는데 공장에서 게를 안 받는다면 저희 배들도 어선들도 다 세워야 됩니다."]
속초시는 오는 23일까지 부산물 처리업체 의견을 듣고, 이후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악취 해결도 중요하지만, 지역 홍게산업을 둘러싼 연쇄적 파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속초시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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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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