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폭설에 축사 ‘와르르’…또 눈 예보

입력 2022.12.20 (21:04) 수정 2022.12.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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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 지역에서는 사흘 동안 폭설이 이어지면서 비닐하우스나 축사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아직 다 녹지 않은 도로가 내일(21일) 새벽 눈비가 얼어붙으면 훨씬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여러 동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비닐 천장이 뜯겨 나가면서 수확을 앞둔 무는 눈 벼락을 맞았습니다.

오리를 키우던 축산 농가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피해를 입은 데 이어 폭설로 축사까지 잃었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최고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린 전남에서는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5동과 축사 4동이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황석태/전남 영암군 자연재난팀장 : "오리 축사는 보온 덮개와 지지대가 설치가 안 돼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한 시내 이면도로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시민들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습니다.

[최유진/광주광역시 서구 : "제설 작업이 안된 도로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걷는 게 힘들고 빨리 제설 작업이 됐으면 좋겠어요."]

쌓인 눈이 호남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내일 새벽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제때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전북지역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대로변에 차량을 그대로 세워두고 귀가하기도 해 대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정현덕 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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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폭설에 축사 ‘와르르’…또 눈 예보
    • 입력 2022-12-20 21:04:39
    • 수정2022-12-20 22:04:53
    뉴스 9
[앵커]

호남 지역에서는 사흘 동안 폭설이 이어지면서 비닐하우스나 축사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아직 다 녹지 않은 도로가 내일(21일) 새벽 눈비가 얼어붙으면 훨씬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여러 동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비닐 천장이 뜯겨 나가면서 수확을 앞둔 무는 눈 벼락을 맞았습니다.

오리를 키우던 축산 농가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피해를 입은 데 이어 폭설로 축사까지 잃었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최고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린 전남에서는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5동과 축사 4동이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황석태/전남 영암군 자연재난팀장 : "오리 축사는 보온 덮개와 지지대가 설치가 안 돼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한 시내 이면도로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시민들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습니다.

[최유진/광주광역시 서구 : "제설 작업이 안된 도로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걷는 게 힘들고 빨리 제설 작업이 됐으면 좋겠어요."]

쌓인 눈이 호남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내일 새벽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제때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전북지역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대로변에 차량을 그대로 세워두고 귀가하기도 해 대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정현덕 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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