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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시사] 허은아 “당원 100%와 결선투표제, 누가 봐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룰”
입력 2022.12.21 (09:10) 수정 2022.12.21 (09:31)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당원 투표 100%, 국민과 멀어진다는 인식 심어줄 수 있어
- 당원 100만 명 숫자 그리 큰 건 아냐.. 당원 비율 등 설명해주면 좀 더 설득력 있을 듯
- 3개월 이상 당비 납부한 책임당원들에 투표권.. 영남 쪽에 치우친 것은 확실해 보여
- 당원 100%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있진 않았어.. 일방주의 만연 정당이 민심의 바다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우려
- 결선투표는 문제없지만 지금 시점에 공개적 논의 없이 전격적 도입한 것에 대한 의문
- 당원 100%와 결선투표제, 누가 봐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룰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21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허은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당원 투표 100% 등의 내용이 담긴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개정안이 어제 상임 전국위를 통과했습니다. 마무리 작업도 이번 주에 끝날 것 같은데요. 이를 두고 골목대장 뽑냐, 안철수 의원. 권력의 폭주다, 유승민 전 의원. 당내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유상범 의원에게 찬성 입장 들어봤고요. 오늘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허은아 :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허은아입니다.

▷ 최경영 : 룰 개정안이 어제 상임 전국이 통과했고 그렇게 되면 23일 전국위에서 최종 확정되는 건가요?

▶ 허은아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어떻게 생각하세요?

▶ 허은아 : 우선은 뭐 어제 이제 통과가 됐기 때문에 전국위에서 통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끝까지 반대하는 입장을 말씀드리고 한 번 더 고심해볼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어떤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 허은아 :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과 멀어져가는 것처럼 저희당이 보일까 봐 그걸 저희가 의도적으로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고요. 당원 100% 룰이라는 게 약간 국민과 멀어진다는 식의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국민과 멀어진다.

▶ 허은아 : 당심 100%로 당대표 뽑았던 게 18년 전 총재 시대 때 아니었겠습니까? 그때로 다시 돌아가려면 그동안에 제도가 큰 결함이 있었다든가 또 새로운 제도가 훨씬 더 낫다는 납득이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박근혜 당시 대표 때 시작됐던 기존 제도가 당심을 배제했었나 보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당 철학이라든가 당심과 무관한 사람을 당대표로 뽑아왔던 적도 없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심을 100%로 하게 되면 전당대회 때나 또 평상시에도 당협위원장 줄세우기 또 계파 만들기 이런 게 만연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 눈에는 퇴행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또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 지금 새 정부 출범에 따라서 허니문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했고요. 현재도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거든요. 저희가 선택하지 말아야 할 오답이 너무나 명확하다는 말씀인데 최소한 민심을 배척한다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고 그렇게 오해하도록 만들어서도 안 된다. 그래서 이런 민심과 함께 가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제가 이제 나홀로 정당이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이렇게 나홀로 정당이 되면 1년 반 뒤에 총선에서도 또 결국 민심이 외면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해서 우려하는 바가 큽니다.

▷ 최경영 :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이른바 주류에서는 이렇게 주장을 하잖아요. 당원이 100만 명 가깝게 늘었고 2030도 많이 늘었고 수도권 비율도 높아졌기 때문에 당심이 곧 민심이다. 그렇게 투표하면 민심을 충분히 반영하는 거다 이런 논리인 것 같은데요.

▶ 허은아 : 예전에 저희가 28만 명 정도의 당원이었을 때보다야 더 많은 민심을 담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투표권 가지신 분들이 4천만 명이십니다. 거기에 100만 명의 숫자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가 납득할 수 있도록 그러면 당원들의 비율들을 명확하게 말씀을 저희한테 해주시거나 하면 조금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최경영 : 명확하게 당원들의 비율 같은 게 공유가 됐습니까, 지금?

▶ 허은아 : 지금 공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들리는 것을 가지고 저희가 판단하는 건데 당원들이 늘었다는 것은 저희가 이해를 합니다. 늘은 건 확실하니까요. 하지만 그 비율이라는 것조차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누구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거죠? 그러니까 6개월 정도 지난 당원들에게 부여하는 겁니까? 아니면.

▶ 허은아 : 책임당원들에게 부여하는 거라고 저는 지금까지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책임당원들에게.

▶ 허은아 : 3개월 이상 이제 당비를.

▷ 최경영 : 3개월 이상.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사람들. 그러면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가능성 그러니까 영남이랄지 지금 현재 기존에 국회의원들 구성대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허은아 : 그렇죠. 그럴 가능성도 있죠. 지금 뭐 어느 여론에서는 영남이 40%라고 하고 또 어느 여론에서는 30%라고 하는데 제가 보도자료 같은 거 보면서 확인을 해보고 있는데 지금의 책임당원이 어느 정도의 퍼센티지를 차지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남 쪽에 치우친 것은 확실해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담은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고. 또 70%라는 것이 그렇게 작은 비율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허은아 : 의미가 30%로 여론조사를 했던 의미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때도.

▷ 최경영 : 기존에 7:3.

▶ 허은아 :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서도 나쁜 평가를 받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2,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바꾸려고 하느냐. 그러면 국민의 눈에는 분명히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 국민들 눈에 무리하게 비춰지는 그 모습에서 혹시 이제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닌가. 언론 보도는 계속 그런 게 나오잖아요. 그게 있습니까, 당에?

▶ 허은아 : 글쎄, 그 윤심. 윤심이라는 것을 어떻게 제가 이야기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내에서는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뭐 김행 비대위원장도 얼마 전에 한 방송에서 윤심과 상관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설마 공당의 비대위원이 책임 있는 자리에 분이시지 않겠습니까? 국민들께 거짓말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여하튼 다양한 말들도 있고요. 여러 비판들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100%로 갑자기 그러니까 허은아 의원님 입장에서는 갑자기일 것 같은데 유상범 의원은 충분히 논의가 됐다고 하고 그 과정은 충분히 논의가 됐다고 보세요? 절차나 이런 것들이?

▶ 허은아 : 충분한 의견 수렴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허은아 : 저도 좀 그렇지만 오히려 당내 일방주의와 민심 외면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그분들과 여러 고민을 나누고 저도 소통을 하고 있는데 이런 당내 일방주의가 당원 민주주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무엇을 위한 일방주의인지 솔직히 의문이 들고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해야지 나름의 동력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런 일방주의가 만연된 정당이 어떻게 다양한 민심의 바다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의총을 열었습니까? 의총을 열고 이걸 결정을 했었나요? 안 했죠? 의총 없지 않았어요?

▶ 허은아 : 그렇죠. 결선투표제 관련된 것도 의총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반발들이 있었죠.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니까 초, 재선 의원들 모임 정도 하고 그다음에 그전에는 윤심에 관한 이야기들이 언론 보도가 있었고 그전에는 이제 관저 만찬 이런 것들이 있었고 그다음에 이제 줄줄이 7:3에서 100%로 갑자기 가는 그런 상황이 됐네요. 한 2주 만에.

▶ 허은아 : 그러니까 이게 지도부에서는 나름의 절차를 밟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보이는 입장과 일반 당원 입장에서는 너무 성급하다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그런 프로세스였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결선투표제도 도입이 됐는데 이거는 언론에서는 유승민 방지룰이다. 그러니까 뭐 1, 2등에 혹시 이른바 비윤계인 유승민 의원이나 이런 분이 들어가면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결선투표에서 이기겠다는 그런 복안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던데요.

▶ 허은아 : 저는 뭐 결선투표제 자체는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1, 2차 투표를 거쳐서 과반수 이상의 대표성을 갖게 한다는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지금 시점에서 공개적인 논의도 없고 그렇게 전격적으로 도입을 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의도는 그래도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50% 이상의 대표성을 가져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런데 왜 하필 2개월 전이냐는 겁니다. 결선투표제라는 것은 투표하기 전에 임의적으로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투표 과정을 통해서 순차적인 단일화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분명하게 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상을 유지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을 수는 있어도 현상을 바꾸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당원 비율에 대해서 100%니 90%니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는 알고 있는데 이 결선투표제 관련해서는 이거는 충분히 민심 배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정말 많은 우려가 됩니다.

▷ 최경영 : 그동안에 뭐 어차피 3월 초니까요. 그동안에 어떤 당심이 움직일 가능성. 그러니까 많은 여론조사에서는 지금 딱히 윤심, 친윤이라고 불리우는 분들이 치고 나가는 그런 경향은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 허은아 : 정치라는 게 하루에 몇 번씩 바뀌는 거라 제가 주식시장의 예측을 하는 것처럼 그 부분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 그런데 제가 3년 동안 지켜봤던 저희 당원들은 상당히 현명하셨습니다. 추후를 생각하셔서 늘 전략적으로 투표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당선됐던 당대표들이 어떤 당심에 무관하거나 당 철학하고 달랐던 분들이 당대표로 뽑히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좀 그럴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가 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전대 룰을 둘러싸고 이거 가지고 혹시 당에서 내분이 일어나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죠, 지금?

▶ 허은아 : 그렇죠. 아직까지는 뭐 내분의 분위기는 아니고 다만 이제 이전을 하는 분들이 생기면서 아무래도 불편하게 되기는 하죠.

▷ 최경영 : 100%로 하면 확실히 유리한 쪽이 있습니까?

▶ 허은아 : 유리한 쪽이 지금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1년 6개월 전에 28만 당원에서 현재 80만 당원인데 두세 달 뒤에 당원들이 선택뿐만 아니라 숫자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야 되니까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지금 상태에서는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다만 당원 100%와 결선투표제는 지금 상태에서는 누가 봐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누가 이길지 누구에게 유리할지보다는 공당의 룰과 원칙이 갑자기 한순간에 바뀌면서 기울어진 룰로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 최경영 : 결국 차기 당대표 같은 경우에 어떤 대표가 되는 게 앞으로의 총선이랄지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총선에 누가 유리할까요? 어떤 당대표가 되어야.

▶ 허은아 : 답은 명확합니다. 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대표죠. 그래야지 윤석열 정부도 하고 싶은 국정과제 당당하게 추진해나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다들 말씀하시지만 1년 만에 식물 정당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총선에서 민심의 선택을 받는 것. 또 어느 정당이 민심의 무거움을 알고 민심의 뜻을 받드느냐. 이게 경쟁일 것이기 때문에 민심이 선택하는 사람이 당을 이끌어가는 순리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지금까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감사합니다.
  • [최강시사] 허은아 “당원 100%와 결선투표제, 누가 봐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룰”
    • 입력 2022-12-21 09:10:43
    • 수정2022-12-21 09:31:23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당원 투표 100%, 국민과 멀어진다는 인식 심어줄 수 있어
- 당원 100만 명 숫자 그리 큰 건 아냐.. 당원 비율 등 설명해주면 좀 더 설득력 있을 듯
- 3개월 이상 당비 납부한 책임당원들에 투표권.. 영남 쪽에 치우친 것은 확실해 보여
- 당원 100%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있진 않았어.. 일방주의 만연 정당이 민심의 바다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우려
- 결선투표는 문제없지만 지금 시점에 공개적 논의 없이 전격적 도입한 것에 대한 의문
- 당원 100%와 결선투표제, 누가 봐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룰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21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허은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당원 투표 100% 등의 내용이 담긴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개정안이 어제 상임 전국위를 통과했습니다. 마무리 작업도 이번 주에 끝날 것 같은데요. 이를 두고 골목대장 뽑냐, 안철수 의원. 권력의 폭주다, 유승민 전 의원. 당내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유상범 의원에게 찬성 입장 들어봤고요. 오늘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허은아 :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허은아입니다.

▷ 최경영 : 룰 개정안이 어제 상임 전국이 통과했고 그렇게 되면 23일 전국위에서 최종 확정되는 건가요?

▶ 허은아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어떻게 생각하세요?

▶ 허은아 : 우선은 뭐 어제 이제 통과가 됐기 때문에 전국위에서 통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끝까지 반대하는 입장을 말씀드리고 한 번 더 고심해볼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어떤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 허은아 :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과 멀어져가는 것처럼 저희당이 보일까 봐 그걸 저희가 의도적으로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고요. 당원 100% 룰이라는 게 약간 국민과 멀어진다는 식의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국민과 멀어진다.

▶ 허은아 : 당심 100%로 당대표 뽑았던 게 18년 전 총재 시대 때 아니었겠습니까? 그때로 다시 돌아가려면 그동안에 제도가 큰 결함이 있었다든가 또 새로운 제도가 훨씬 더 낫다는 납득이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박근혜 당시 대표 때 시작됐던 기존 제도가 당심을 배제했었나 보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당 철학이라든가 당심과 무관한 사람을 당대표로 뽑아왔던 적도 없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심을 100%로 하게 되면 전당대회 때나 또 평상시에도 당협위원장 줄세우기 또 계파 만들기 이런 게 만연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 눈에는 퇴행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또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 지금 새 정부 출범에 따라서 허니문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했고요. 현재도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거든요. 저희가 선택하지 말아야 할 오답이 너무나 명확하다는 말씀인데 최소한 민심을 배척한다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고 그렇게 오해하도록 만들어서도 안 된다. 그래서 이런 민심과 함께 가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제가 이제 나홀로 정당이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이렇게 나홀로 정당이 되면 1년 반 뒤에 총선에서도 또 결국 민심이 외면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해서 우려하는 바가 큽니다.

▷ 최경영 :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이른바 주류에서는 이렇게 주장을 하잖아요. 당원이 100만 명 가깝게 늘었고 2030도 많이 늘었고 수도권 비율도 높아졌기 때문에 당심이 곧 민심이다. 그렇게 투표하면 민심을 충분히 반영하는 거다 이런 논리인 것 같은데요.

▶ 허은아 : 예전에 저희가 28만 명 정도의 당원이었을 때보다야 더 많은 민심을 담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투표권 가지신 분들이 4천만 명이십니다. 거기에 100만 명의 숫자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가 납득할 수 있도록 그러면 당원들의 비율들을 명확하게 말씀을 저희한테 해주시거나 하면 조금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최경영 : 명확하게 당원들의 비율 같은 게 공유가 됐습니까, 지금?

▶ 허은아 : 지금 공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들리는 것을 가지고 저희가 판단하는 건데 당원들이 늘었다는 것은 저희가 이해를 합니다. 늘은 건 확실하니까요. 하지만 그 비율이라는 것조차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누구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거죠? 그러니까 6개월 정도 지난 당원들에게 부여하는 겁니까? 아니면.

▶ 허은아 : 책임당원들에게 부여하는 거라고 저는 지금까지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책임당원들에게.

▶ 허은아 : 3개월 이상 이제 당비를.

▷ 최경영 : 3개월 이상.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사람들. 그러면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가능성 그러니까 영남이랄지 지금 현재 기존에 국회의원들 구성대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허은아 : 그렇죠. 그럴 가능성도 있죠. 지금 뭐 어느 여론에서는 영남이 40%라고 하고 또 어느 여론에서는 30%라고 하는데 제가 보도자료 같은 거 보면서 확인을 해보고 있는데 지금의 책임당원이 어느 정도의 퍼센티지를 차지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남 쪽에 치우친 것은 확실해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담은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고. 또 70%라는 것이 그렇게 작은 비율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허은아 : 의미가 30%로 여론조사를 했던 의미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때도.

▷ 최경영 : 기존에 7:3.

▶ 허은아 :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서도 나쁜 평가를 받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2,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바꾸려고 하느냐. 그러면 국민의 눈에는 분명히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 국민들 눈에 무리하게 비춰지는 그 모습에서 혹시 이제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닌가. 언론 보도는 계속 그런 게 나오잖아요. 그게 있습니까, 당에?

▶ 허은아 : 글쎄, 그 윤심. 윤심이라는 것을 어떻게 제가 이야기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내에서는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뭐 김행 비대위원장도 얼마 전에 한 방송에서 윤심과 상관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설마 공당의 비대위원이 책임 있는 자리에 분이시지 않겠습니까? 국민들께 거짓말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여하튼 다양한 말들도 있고요. 여러 비판들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100%로 갑자기 그러니까 허은아 의원님 입장에서는 갑자기일 것 같은데 유상범 의원은 충분히 논의가 됐다고 하고 그 과정은 충분히 논의가 됐다고 보세요? 절차나 이런 것들이?

▶ 허은아 : 충분한 의견 수렴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허은아 : 저도 좀 그렇지만 오히려 당내 일방주의와 민심 외면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그분들과 여러 고민을 나누고 저도 소통을 하고 있는데 이런 당내 일방주의가 당원 민주주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무엇을 위한 일방주의인지 솔직히 의문이 들고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해야지 나름의 동력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런 일방주의가 만연된 정당이 어떻게 다양한 민심의 바다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의총을 열었습니까? 의총을 열고 이걸 결정을 했었나요? 안 했죠? 의총 없지 않았어요?

▶ 허은아 : 그렇죠. 결선투표제 관련된 것도 의총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반발들이 있었죠.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니까 초, 재선 의원들 모임 정도 하고 그다음에 그전에는 윤심에 관한 이야기들이 언론 보도가 있었고 그전에는 이제 관저 만찬 이런 것들이 있었고 그다음에 이제 줄줄이 7:3에서 100%로 갑자기 가는 그런 상황이 됐네요. 한 2주 만에.

▶ 허은아 : 그러니까 이게 지도부에서는 나름의 절차를 밟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보이는 입장과 일반 당원 입장에서는 너무 성급하다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그런 프로세스였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결선투표제도 도입이 됐는데 이거는 언론에서는 유승민 방지룰이다. 그러니까 뭐 1, 2등에 혹시 이른바 비윤계인 유승민 의원이나 이런 분이 들어가면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결선투표에서 이기겠다는 그런 복안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던데요.

▶ 허은아 : 저는 뭐 결선투표제 자체는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1, 2차 투표를 거쳐서 과반수 이상의 대표성을 갖게 한다는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지금 시점에서 공개적인 논의도 없고 그렇게 전격적으로 도입을 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의도는 그래도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50% 이상의 대표성을 가져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런데 왜 하필 2개월 전이냐는 겁니다. 결선투표제라는 것은 투표하기 전에 임의적으로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투표 과정을 통해서 순차적인 단일화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분명하게 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상을 유지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을 수는 있어도 현상을 바꾸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당원 비율에 대해서 100%니 90%니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는 알고 있는데 이 결선투표제 관련해서는 이거는 충분히 민심 배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정말 많은 우려가 됩니다.

▷ 최경영 : 그동안에 뭐 어차피 3월 초니까요. 그동안에 어떤 당심이 움직일 가능성. 그러니까 많은 여론조사에서는 지금 딱히 윤심, 친윤이라고 불리우는 분들이 치고 나가는 그런 경향은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 허은아 : 정치라는 게 하루에 몇 번씩 바뀌는 거라 제가 주식시장의 예측을 하는 것처럼 그 부분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 그런데 제가 3년 동안 지켜봤던 저희 당원들은 상당히 현명하셨습니다. 추후를 생각하셔서 늘 전략적으로 투표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당선됐던 당대표들이 어떤 당심에 무관하거나 당 철학하고 달랐던 분들이 당대표로 뽑히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좀 그럴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가 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전대 룰을 둘러싸고 이거 가지고 혹시 당에서 내분이 일어나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죠, 지금?

▶ 허은아 : 그렇죠. 아직까지는 뭐 내분의 분위기는 아니고 다만 이제 이전을 하는 분들이 생기면서 아무래도 불편하게 되기는 하죠.

▷ 최경영 : 100%로 하면 확실히 유리한 쪽이 있습니까?

▶ 허은아 : 유리한 쪽이 지금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1년 6개월 전에 28만 당원에서 현재 80만 당원인데 두세 달 뒤에 당원들이 선택뿐만 아니라 숫자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야 되니까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지금 상태에서는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다만 당원 100%와 결선투표제는 지금 상태에서는 누가 봐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누가 이길지 누구에게 유리할지보다는 공당의 룰과 원칙이 갑자기 한순간에 바뀌면서 기울어진 룰로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 최경영 : 결국 차기 당대표 같은 경우에 어떤 대표가 되는 게 앞으로의 총선이랄지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총선에 누가 유리할까요? 어떤 당대표가 되어야.

▶ 허은아 : 답은 명확합니다. 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대표죠. 그래야지 윤석열 정부도 하고 싶은 국정과제 당당하게 추진해나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다들 말씀하시지만 1년 만에 식물 정당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총선에서 민심의 선택을 받는 것. 또 어느 정당이 민심의 무거움을 알고 민심의 뜻을 받드느냐. 이게 경쟁일 것이기 때문에 민심이 선택하는 사람이 당을 이끌어가는 순리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지금까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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