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전년보다 8.8%↓…올해 무역적자 5백억 달러 육박

입력 2022.12.21 (10:19) 수정 2022.12.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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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9%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 폭도 5백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관세청은 12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을 집계한 결과 336억 3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400억 64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64억 2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89억 6천8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종전 최대였던 1996년(206억 2천4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 6천700만 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면서 석 달째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월간 수출은 10월 5.8%를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14.0% 감소한 바 있습니다.

이달에도 수출이 줄어들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이상 연속 감소하게 됩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3% 줄어들었고 철강제품(-17.4%), 무선통신기기(-43.8%), 정밀기기(-11.2%)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승용차(45.2%), 석유제품(27.1%), 선박(28.9%) 등의 수출은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6% 급감했고 베트남(-20.6%), 일본(-12.2%), 대만(-22.0%) 등도 줄었습니다.

미국(16.1%)과 유럽연합(EU·1.2%) 등의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액은 400억 6천400만 달러로 1.9% 증가했습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15.4%), 가스(100.7%), 반도체제조장비(29.9%), 석탄(14.1%) 등의 수입액이 늘었습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5억2천200만달러), 가스(45억6천700만달러), 석탄(13억4천1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1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반도체(-14.9%), 석유제품(-22.5%), 무선통신기기(-44.8%) 등은 줄었습니다.

수입국별로는 EU(18.7%), 미국(17.3%) 등은 늘고 중국(-11.6%), 일본(-16.4%), 사우디아라비아(-27.7%), 베트남(-9.6%) 등은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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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1 10:19:09
    • 수정2022-12-21 10:22:39
    경제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9%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 폭도 5백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관세청은 12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을 집계한 결과 336억 3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400억 64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64억 2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89억 6천8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종전 최대였던 1996년(206억 2천4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 6천700만 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면서 석 달째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월간 수출은 10월 5.8%를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14.0% 감소한 바 있습니다.

이달에도 수출이 줄어들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이상 연속 감소하게 됩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3% 줄어들었고 철강제품(-17.4%), 무선통신기기(-43.8%), 정밀기기(-11.2%)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승용차(45.2%), 석유제품(27.1%), 선박(28.9%) 등의 수출은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6% 급감했고 베트남(-20.6%), 일본(-12.2%), 대만(-22.0%) 등도 줄었습니다.

미국(16.1%)과 유럽연합(EU·1.2%) 등의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액은 400억 6천400만 달러로 1.9% 증가했습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15.4%), 가스(100.7%), 반도체제조장비(29.9%), 석탄(14.1%) 등의 수입액이 늘었습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5억2천200만달러), 가스(45억6천700만달러), 석탄(13억4천1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1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반도체(-14.9%), 석유제품(-22.5%), 무선통신기기(-44.8%) 등은 줄었습니다.

수입국별로는 EU(18.7%), 미국(17.3%) 등은 늘고 중국(-11.6%), 일본(-16.4%), 사우디아라비아(-27.7%), 베트남(-9.6%) 등은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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