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1.6%…물가 3.5%↑, 고용 증가세 둔화”

입력 2022.12.21 (14:04) 수정 2022.12.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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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가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물가가 3.5% 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증가 폭이 매우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는 교역 부진 속에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과 내수 등 경제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제약해 1.6%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 경제가 마주한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매우 어려우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 그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반도체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경제의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민간소비가 내년 2.5% 증가해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 흐름은 이어져 문화·스포츠 행사와 해외여행은 재개되겠지만, 금리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하고, 자산가격이 하락하며 회복세를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위축돼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선박, 친환경차, 이차전지 등은 양호한 흐름이 지속 되겠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같은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수입은 6.4% 감소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210억 달러 규모로 전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내년 취업자 수는 10만 명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이례적인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에 경기 둔화 영향으로 올해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용률은 인구 감소 영향으로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소비자 물가는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가와 곡물 가격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올해보다 내려가 올해보다 상승 폭이 둔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기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원자재가격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설비투자는 2.8%, 건설투자도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대외여건은 어렵지만, 민간소비가 크게 올라 2.5%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5.1%, 취업자 수는 81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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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제성장률 1.6%…물가 3.5%↑, 고용 증가세 둔화”
    • 입력 2022-12-21 14:04:11
    • 수정2022-12-21 14: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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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가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물가가 3.5% 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증가 폭이 매우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는 교역 부진 속에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과 내수 등 경제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제약해 1.6%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 경제가 마주한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매우 어려우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 그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반도체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경제의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민간소비가 내년 2.5% 증가해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 흐름은 이어져 문화·스포츠 행사와 해외여행은 재개되겠지만, 금리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하고, 자산가격이 하락하며 회복세를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위축돼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선박, 친환경차, 이차전지 등은 양호한 흐름이 지속 되겠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같은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수입은 6.4% 감소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210억 달러 규모로 전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내년 취업자 수는 10만 명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이례적인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에 경기 둔화 영향으로 올해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용률은 인구 감소 영향으로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소비자 물가는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가와 곡물 가격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올해보다 내려가 올해보다 상승 폭이 둔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기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원자재가격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설비투자는 2.8%, 건설투자도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대외여건은 어렵지만, 민간소비가 크게 올라 2.5%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5.1%, 취업자 수는 81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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