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복합위기 온다”…“성장 1.6% 그쳐”

입력 2022.12.21 (14:06) 수정 2022.12.22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세계적 '복합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건데, 이에 따라 경제정책은 위기 관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유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경제 환경 때문입니다.

우선 올해 5%대까지 치솟았던 물가는 내년도 3%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도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나 글로벌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고환율 상황도 지속합니다.

결국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반도체 같은 주력산업 업황과 글로벌 경기 둔화 상황을 감안해도 어두울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물가는 국내 소비의 회복세를 제약하고, 일자리 증가 폭은 경기 상황에 올해 높은 증가율까지 고려하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방기선/기획재정부 1차관 : "우리 경제가 마주한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매우 어려우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 그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경제정책의 맨 앞에는 위기 극복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수출과 금융시장 안정,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관리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나 양도세 중과, 대출규제 등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복지 확충, 고용 안정대책도 포함됐는데, 청년과 고령층, 여성 등 연령과 계층별 맞춤 대책이 포함됐습니다.

중장기적 성장전략도 마련합니다.

성장은 민간이 하는 것이니 투자세액공제 확대 같은 여러 세제 지원은 물론, 노동과 교육, 연금 개혁 등을 통해 민간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러면서 범정부 공공 투자계획인 '신성장 4.0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 "미래 산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국민소득 5만 불, 초인류 국가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신기술, 신일상, 신시장 3대 분야의 15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결국 단기적으로 내년에 다가올 복합위기 관리에 치중하면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꾸린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내년 복합위기 온다”…“성장 1.6% 그쳐”
    • 입력 2022-12-21 14:06:32
    • 수정2022-12-22 08:00:14
    뉴스2
[앵커]

정부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세계적 '복합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건데, 이에 따라 경제정책은 위기 관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유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경제 환경 때문입니다.

우선 올해 5%대까지 치솟았던 물가는 내년도 3%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도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나 글로벌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고환율 상황도 지속합니다.

결국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반도체 같은 주력산업 업황과 글로벌 경기 둔화 상황을 감안해도 어두울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물가는 국내 소비의 회복세를 제약하고, 일자리 증가 폭은 경기 상황에 올해 높은 증가율까지 고려하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방기선/기획재정부 1차관 : "우리 경제가 마주한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매우 어려우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 그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경제정책의 맨 앞에는 위기 극복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수출과 금융시장 안정,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관리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나 양도세 중과, 대출규제 등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복지 확충, 고용 안정대책도 포함됐는데, 청년과 고령층, 여성 등 연령과 계층별 맞춤 대책이 포함됐습니다.

중장기적 성장전략도 마련합니다.

성장은 민간이 하는 것이니 투자세액공제 확대 같은 여러 세제 지원은 물론, 노동과 교육, 연금 개혁 등을 통해 민간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러면서 범정부 공공 투자계획인 '신성장 4.0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 "미래 산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국민소득 5만 불, 초인류 국가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신기술, 신일상, 신시장 3대 분야의 15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결국 단기적으로 내년에 다가올 복합위기 관리에 치중하면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꾸린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