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미국서 환수…“인쇄본만 남았는데”
입력 2022.12.22 (07:47)
수정 2022.12.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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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무에 글을 새겨서 책을 찍어내던 판을 책판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으로 반출됐던 유교책판 네 종류, 60여 점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한 종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책판의 일부이고, 다른 3종류는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한국국학진흥원에 유교책판 인수증을 전달합니다.
미국에서 환수해 온 유교책판으로 4종류에 모두 61장입니다.
퇴계 이황의 제자들이 편찬한 '주자서절요강록'을 보완해 1785년 호계서원에서 간행한 이재의 '주서강록간보', 1915년에 판각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최응사의 시문집인 '유정일집', 그리고 1916년에 간행된 조선 말기 학자 박사규의 '상은집'입니다.
3종류 모두 인쇄본만 전해지고 있고, 책판은 더이상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이병갑/밀암 이재 10대 후손 : "이 책판을 통해서 주자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전체 195장 가운데 11장만 남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농려집도 2장도 환수됐습니다.
모두 나토에 근무하던 한 미국인이 한국에서 구입해 간 것들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정보를 입수해 환수를 추진했습니다.
[곽창용/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 : "22만여 점의 해외문화재 중에 환수된 건 만여 점에 불과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환수한 유교책판을 장판각에서 보존 관리하고, 앞으로 세계기록유산에 추가로 등재할 계획입니다.
[정종섭/한국국학진흥원장 : "앞으로도 계속 해외에 흩어져 있는 목판들을 조사하고 환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수십 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유교책판들이 우리 기록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나무에 글을 새겨서 책을 찍어내던 판을 책판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으로 반출됐던 유교책판 네 종류, 60여 점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한 종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책판의 일부이고, 다른 3종류는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한국국학진흥원에 유교책판 인수증을 전달합니다.
미국에서 환수해 온 유교책판으로 4종류에 모두 61장입니다.
퇴계 이황의 제자들이 편찬한 '주자서절요강록'을 보완해 1785년 호계서원에서 간행한 이재의 '주서강록간보', 1915년에 판각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최응사의 시문집인 '유정일집', 그리고 1916년에 간행된 조선 말기 학자 박사규의 '상은집'입니다.
3종류 모두 인쇄본만 전해지고 있고, 책판은 더이상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이병갑/밀암 이재 10대 후손 : "이 책판을 통해서 주자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전체 195장 가운데 11장만 남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농려집도 2장도 환수됐습니다.
모두 나토에 근무하던 한 미국인이 한국에서 구입해 간 것들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정보를 입수해 환수를 추진했습니다.
[곽창용/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 : "22만여 점의 해외문화재 중에 환수된 건 만여 점에 불과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환수한 유교책판을 장판각에서 보존 관리하고, 앞으로 세계기록유산에 추가로 등재할 계획입니다.
[정종섭/한국국학진흥원장 : "앞으로도 계속 해외에 흩어져 있는 목판들을 조사하고 환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수십 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유교책판들이 우리 기록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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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22 08: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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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글을 새겨서 책을 찍어내던 판을 책판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으로 반출됐던 유교책판 네 종류, 60여 점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한 종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책판의 일부이고, 다른 3종류는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한국국학진흥원에 유교책판 인수증을 전달합니다.
미국에서 환수해 온 유교책판으로 4종류에 모두 61장입니다.
퇴계 이황의 제자들이 편찬한 '주자서절요강록'을 보완해 1785년 호계서원에서 간행한 이재의 '주서강록간보', 1915년에 판각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최응사의 시문집인 '유정일집', 그리고 1916년에 간행된 조선 말기 학자 박사규의 '상은집'입니다.
3종류 모두 인쇄본만 전해지고 있고, 책판은 더이상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이병갑/밀암 이재 10대 후손 : "이 책판을 통해서 주자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전체 195장 가운데 11장만 남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농려집도 2장도 환수됐습니다.
모두 나토에 근무하던 한 미국인이 한국에서 구입해 간 것들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정보를 입수해 환수를 추진했습니다.
[곽창용/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 : "22만여 점의 해외문화재 중에 환수된 건 만여 점에 불과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환수한 유교책판을 장판각에서 보존 관리하고, 앞으로 세계기록유산에 추가로 등재할 계획입니다.
[정종섭/한국국학진흥원장 : "앞으로도 계속 해외에 흩어져 있는 목판들을 조사하고 환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수십 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유교책판들이 우리 기록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나무에 글을 새겨서 책을 찍어내던 판을 책판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으로 반출됐던 유교책판 네 종류, 60여 점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한 종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책판의 일부이고, 다른 3종류는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한국국학진흥원에 유교책판 인수증을 전달합니다.
미국에서 환수해 온 유교책판으로 4종류에 모두 61장입니다.
퇴계 이황의 제자들이 편찬한 '주자서절요강록'을 보완해 1785년 호계서원에서 간행한 이재의 '주서강록간보', 1915년에 판각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최응사의 시문집인 '유정일집', 그리고 1916년에 간행된 조선 말기 학자 박사규의 '상은집'입니다.
3종류 모두 인쇄본만 전해지고 있고, 책판은 더이상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이병갑/밀암 이재 10대 후손 : "이 책판을 통해서 주자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전체 195장 가운데 11장만 남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농려집도 2장도 환수됐습니다.
모두 나토에 근무하던 한 미국인이 한국에서 구입해 간 것들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정보를 입수해 환수를 추진했습니다.
[곽창용/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 : "22만여 점의 해외문화재 중에 환수된 건 만여 점에 불과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환수한 유교책판을 장판각에서 보존 관리하고, 앞으로 세계기록유산에 추가로 등재할 계획입니다.
[정종섭/한국국학진흥원장 : "앞으로도 계속 해외에 흩어져 있는 목판들을 조사하고 환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수십 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유교책판들이 우리 기록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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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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