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의혹’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야당 파괴·정적 제거”

입력 2022.12.22 (12:10) 수정 2022.12.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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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검찰이 관련 기업 등을 상대로 강제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검찰이 이 대표에게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이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 3부가 어제 저녁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확한 소환 통보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 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해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지난 9월 두산건설 전 대표 등을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들이 이 대표,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공모했다고 적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기업들을 상대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민심 행보에 나선 이 대표는 오늘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제 갑자기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다며, 지금이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대장동을 가지고 몇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무혐의 결정났던 성남 FC 광고한 것 가지고 검찰이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없는 먼지 만들어 내려고 십수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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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성남FC 의혹’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야당 파괴·정적 제거”
    • 입력 2022-12-22 12:10:40
    • 수정2022-12-22 1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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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검찰이 관련 기업 등을 상대로 강제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검찰이 이 대표에게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이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 3부가 어제 저녁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확한 소환 통보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 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해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지난 9월 두산건설 전 대표 등을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들이 이 대표,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공모했다고 적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기업들을 상대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민심 행보에 나선 이 대표는 오늘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제 갑자기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다며, 지금이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대장동을 가지고 몇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무혐의 결정났던 성남 FC 광고한 것 가지고 검찰이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없는 먼지 만들어 내려고 십수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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