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군납비리 "3억대 뇌물 수수"
입력 2004.05.19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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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전사 준위 2명이 군납업체들로부터 3억원이 넘는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납품업체에 강제로 돈을 빌려준 뒤 높은 이자를 받아왔습니다.
김나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앙지검 특수3부는 특전사 장교 2명이 군납업체들로부터 3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전사 물품구매 담당 양 모 준위와 정비담당 황 모 준위가 지난 2000년부터 4년 동안 낙하산과 잠수복 등을 납품하는 8개 군납업체들로부터 각각 1억 4000만원과 1억 7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황 준위는 군수업체에 강제로 수십에서 수백만원의 돈을 빌려준 뒤 무려 10부이자를 쳐서 돌려받는 식으로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매년 뇌물로 챙긴 돈은 평균 4000만원으로 군에서 받는 연봉의 1.5배나 됩니다.
특전사의 준위급 장교들이 억대의 뇌물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납품되는 제품의 선정권한이 이들 실무자들에게 있고 이들이 10년 넘게 한자리에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곽상도(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납품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기체결된 계약이 취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무자들을 상대로 고액의 뇌물을 제공하는 등 치열한 로비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기자: 검찰은 장교들에게 뇌물을 건넨 군수업체 대표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관련 수사기록을 군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심지어 납품업체에 강제로 돈을 빌려준 뒤 높은 이자를 받아왔습니다.
김나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앙지검 특수3부는 특전사 장교 2명이 군납업체들로부터 3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전사 물품구매 담당 양 모 준위와 정비담당 황 모 준위가 지난 2000년부터 4년 동안 낙하산과 잠수복 등을 납품하는 8개 군납업체들로부터 각각 1억 4000만원과 1억 7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황 준위는 군수업체에 강제로 수십에서 수백만원의 돈을 빌려준 뒤 무려 10부이자를 쳐서 돌려받는 식으로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매년 뇌물로 챙긴 돈은 평균 4000만원으로 군에서 받는 연봉의 1.5배나 됩니다.
특전사의 준위급 장교들이 억대의 뇌물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납품되는 제품의 선정권한이 이들 실무자들에게 있고 이들이 10년 넘게 한자리에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곽상도(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납품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기체결된 계약이 취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무자들을 상대로 고액의 뇌물을 제공하는 등 치열한 로비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기자: 검찰은 장교들에게 뇌물을 건넨 군수업체 대표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관련 수사기록을 군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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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 군납비리 "3억대 뇌물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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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5-19 21:11:5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특전사 준위 2명이 군납업체들로부터 3억원이 넘는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납품업체에 강제로 돈을 빌려준 뒤 높은 이자를 받아왔습니다.
김나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앙지검 특수3부는 특전사 장교 2명이 군납업체들로부터 3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전사 물품구매 담당 양 모 준위와 정비담당 황 모 준위가 지난 2000년부터 4년 동안 낙하산과 잠수복 등을 납품하는 8개 군납업체들로부터 각각 1억 4000만원과 1억 7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황 준위는 군수업체에 강제로 수십에서 수백만원의 돈을 빌려준 뒤 무려 10부이자를 쳐서 돌려받는 식으로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매년 뇌물로 챙긴 돈은 평균 4000만원으로 군에서 받는 연봉의 1.5배나 됩니다.
특전사의 준위급 장교들이 억대의 뇌물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납품되는 제품의 선정권한이 이들 실무자들에게 있고 이들이 10년 넘게 한자리에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곽상도(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납품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기체결된 계약이 취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무자들을 상대로 고액의 뇌물을 제공하는 등 치열한 로비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기자: 검찰은 장교들에게 뇌물을 건넨 군수업체 대표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관련 수사기록을 군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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