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인증 시험 취소 수수료 바가지

입력 2004.05.24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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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익이나 토플 등 외국어 인증시험의 취소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응시료의 반값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준비생 한유리 씨는 지난해 6월 토익시험을 접수시킨 뒤 갑자기 사정이 생겨 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 환불을 요구했지만 한푼도 돌려받을 수 없었습니다.
⊙한유리(취업 준비생): 취소한 사람이 잘못이기는 한데요.
그거에 비해서 너무나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닌가.
⊙기자: 이처럼 토익과 토플 등 각종 외국어시험의 경우 취소기간에 따라 환불액은 응시료의 40에서 50%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시험 당일에는 한푼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윤혜준(대학생): 외국어시험들이 학생들한테 부담스러운 가격이고 또 취소하는 데도 힘들고 수수료도 비싸가지고 좀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기자: 국내외 여행 등 일반 서비스업종 대부분이 80에서 90% 정도 환불해 주는 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습니다.
하지만 시험주최측은 전세계 67개 국가에서 같은 시험을 치르고 있지만 취소할 경우 그나마 일부라도 환불해 주는 나라는 한국 말고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동현(한국토익위원회 상무): 대체가 불가능하고 또한 고사장이나 감독교사 등을 미리 수배해야 되는 비용이 많이 드는 그런 시험입니다.
⊙기자: 외국어 인증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은 연간 200여 만명.
토익과 토플 등 각종 외국어시험 응시취소자가 지불한 취소수수료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모두 32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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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 인증 시험 취소 수수료 바가지
    • 입력 2004-05-24 21:20: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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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익이나 토플 등 외국어 인증시험의 취소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응시료의 반값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준비생 한유리 씨는 지난해 6월 토익시험을 접수시킨 뒤 갑자기 사정이 생겨 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 환불을 요구했지만 한푼도 돌려받을 수 없었습니다. ⊙한유리(취업 준비생): 취소한 사람이 잘못이기는 한데요. 그거에 비해서 너무나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닌가. ⊙기자: 이처럼 토익과 토플 등 각종 외국어시험의 경우 취소기간에 따라 환불액은 응시료의 40에서 50%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시험 당일에는 한푼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윤혜준(대학생): 외국어시험들이 학생들한테 부담스러운 가격이고 또 취소하는 데도 힘들고 수수료도 비싸가지고 좀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기자: 국내외 여행 등 일반 서비스업종 대부분이 80에서 90% 정도 환불해 주는 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습니다. 하지만 시험주최측은 전세계 67개 국가에서 같은 시험을 치르고 있지만 취소할 경우 그나마 일부라도 환불해 주는 나라는 한국 말고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동현(한국토익위원회 상무): 대체가 불가능하고 또한 고사장이나 감독교사 등을 미리 수배해야 되는 비용이 많이 드는 그런 시험입니다. ⊙기자: 외국어 인증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은 연간 200여 만명. 토익과 토플 등 각종 외국어시험 응시취소자가 지불한 취소수수료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모두 32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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