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강풍에 200편 이상 결항…항공편 이용객 불편

입력 2022.1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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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떠날 예정이던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 알림이 잇따르고 있다.22일 제주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떠날 예정이던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 알림이 잇따르고 있다.

동지인 오늘(22일) 제주에 온종일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며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제주공항 운항 차질…국제선·국내선 200여 편 무더기 결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늘 오후 3시 기준 국제선 출발 1편, 국내선 235편(출발 111, 도착 118)이 결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후 항공편의 사전 결항이 포함된 숫자입니다. 지연 운항도 33편(도착 7, 출발 26)으로 훌쩍 늘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으로, 오늘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제선 6편(출발3, 도착 3), 국내선 442편(출발 221, 도착 221)이었습니다.

잇따른 항공기 결항과 지연에는 제주공항 강풍과 강설 등 악천후 외에도, 전국적인 기상 악화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과 호남 등에서도 폭설이 내리고 있어, 제주와 광주·군산·여수를 잇는 항공편이 일찌감치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 제주지방항공청, 체객 지원 주의 단계 경보 발령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으면서 공항 이용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항공사 데스크마다 대체편을 알아보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눈 영향이 없는 지역으로 항공편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폭설 등 기상악화로 제주공항이 폐쇄돼 제주국제공항에 체류객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체객지원 '주의' 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결항된 항공편의 예약 인원이 3천 명 이상이라며 관련 기관들이 지원 매뉴얼에 따라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제주도도 모레까지 이어지는 대설·강풍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 제주 기점 바닷길도 줄줄이 '결항'

한편 제주도 앞바다 등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이 일면서,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소형 선박들은 도내 항·포구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궂은 날씨 탓에 제주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 5척은 모두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또 목포와 진도, 완도, 인천 등지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형 여객선들도 일부 결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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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폭설·강풍에 200편 이상 결항…항공편 이용객 불편
    • 입력 2022-12-22 16:04:20
    취재K
22일 제주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떠날 예정이던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 알림이 잇따르고 있다.
동지인 오늘(22일) 제주에 온종일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며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제주공항 운항 차질…국제선·국내선 200여 편 무더기 결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늘 오후 3시 기준 국제선 출발 1편, 국내선 235편(출발 111, 도착 118)이 결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후 항공편의 사전 결항이 포함된 숫자입니다. 지연 운항도 33편(도착 7, 출발 26)으로 훌쩍 늘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으로, 오늘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제선 6편(출발3, 도착 3), 국내선 442편(출발 221, 도착 221)이었습니다.

잇따른 항공기 결항과 지연에는 제주공항 강풍과 강설 등 악천후 외에도, 전국적인 기상 악화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과 호남 등에서도 폭설이 내리고 있어, 제주와 광주·군산·여수를 잇는 항공편이 일찌감치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 제주지방항공청, 체객 지원 주의 단계 경보 발령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으면서 공항 이용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항공사 데스크마다 대체편을 알아보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눈 영향이 없는 지역으로 항공편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폭설 등 기상악화로 제주공항이 폐쇄돼 제주국제공항에 체류객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체객지원 '주의' 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결항된 항공편의 예약 인원이 3천 명 이상이라며 관련 기관들이 지원 매뉴얼에 따라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제주도도 모레까지 이어지는 대설·강풍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 제주 기점 바닷길도 줄줄이 '결항'

한편 제주도 앞바다 등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이 일면서,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소형 선박들은 도내 항·포구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궂은 날씨 탓에 제주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 5척은 모두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또 목포와 진도, 완도, 인천 등지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형 여객선들도 일부 결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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