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이상훈 "떠나겠다"

입력 2004.06.03 (22:1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SK의 이상훈이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유는 성적부진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 때문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삼손, 야생마, 풍운아, 긴 갈기머리를 좋아하고 반항적인 성격 탓에 이상훈은 별명도 많습니다.
야구인생도 별명만큼이나 파란만장합니다.
대학 시절 1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이상훈은 93년 LG에 입단 후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98년에는 일본, 2000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한미일 야구를 모두 섭렵했습니다.
2002년 LG로 복귀한 이상훈은 그러나 기타 파동으로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올해 SK로 이적했습니다.
⊙이상훈(SK, 2월 전지훈련): 자기가 맡은 임무나 수행을 충실하게 열심히 하는 것, 물론 이루어내면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없겠지만...
⊙기자: 그러나 이상훈은 과거의 위력을 상실한 채 올 시즌 마무리로서의 믿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겨우 3패 3세이브, 그리고 지난달 말 2군 추락.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이상훈은 강한 스트레스를 받은 채 결국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구단의 설득도 소용없었습니다.
⊙조범현(SK 감독): 야구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본인 (이상훈)의 은퇴 생각이 너무 강합니다.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상훈이 시즌 도중 은퇴라는 충격을 던지고 쓸쓸히 팬들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풍운아 이상훈 "떠나겠다"
    • 입력 2004-06-03 21:43:3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SK의 이상훈이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유는 성적부진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 때문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삼손, 야생마, 풍운아, 긴 갈기머리를 좋아하고 반항적인 성격 탓에 이상훈은 별명도 많습니다. 야구인생도 별명만큼이나 파란만장합니다. 대학 시절 1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이상훈은 93년 LG에 입단 후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98년에는 일본, 2000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한미일 야구를 모두 섭렵했습니다. 2002년 LG로 복귀한 이상훈은 그러나 기타 파동으로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올해 SK로 이적했습니다. ⊙이상훈(SK, 2월 전지훈련): 자기가 맡은 임무나 수행을 충실하게 열심히 하는 것, 물론 이루어내면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없겠지만... ⊙기자: 그러나 이상훈은 과거의 위력을 상실한 채 올 시즌 마무리로서의 믿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겨우 3패 3세이브, 그리고 지난달 말 2군 추락.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이상훈은 강한 스트레스를 받은 채 결국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구단의 설득도 소용없었습니다. ⊙조범현(SK 감독): 야구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본인 (이상훈)의 은퇴 생각이 너무 강합니다.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상훈이 시즌 도중 은퇴라는 충격을 던지고 쓸쓸히 팬들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