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발굴 현장 사진 주인공 확인
입력 2004.06.06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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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한국전쟁 유해발굴 현장에서 유골과 함께 발견된 흑백사진을 보고 유가족이 나타났습니다.
54년 동안 행방을 모르던 친형임을 확인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25전쟁 격전지였던 가평 화악산 일대의 유해발굴 현장입니다.
전사자의 허벅지 유골 부근에서 비닐에 싸인 낡은 사진 한 장이 나옵니다.
학생복 차림의 단정한 외모에 상의 주머니에 만년필과 손목에 찬 시계가 또렷합니다.
이 흑백사진의 주인공은 국군5사단 36연대 본부 소속으로 참전했던 고 나영옥 상병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본 영일 씨가 발굴현장을 찾아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나영일(고 나영옥 상병 동생): 고통스러웠어요, 솔직히...
아버지는 통지서 받고 바로 술로만 살아서 화병나 가지고...
⊙기자: 54년만에 형의 유해를 찾은 동생들은 그만 목이 메이고 맙니다.
8남매의 둘째인 고 나 상병은 전남 벌교에서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 뒤 1.4후퇴 때 화악산 기슭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벌인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나옥자(고 나영옥 상병 동생): 이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육군은 고 나영옥 상병의 유해를 이달 말쯤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54년 동안 행방을 모르던 친형임을 확인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25전쟁 격전지였던 가평 화악산 일대의 유해발굴 현장입니다.
전사자의 허벅지 유골 부근에서 비닐에 싸인 낡은 사진 한 장이 나옵니다.
학생복 차림의 단정한 외모에 상의 주머니에 만년필과 손목에 찬 시계가 또렷합니다.
이 흑백사진의 주인공은 국군5사단 36연대 본부 소속으로 참전했던 고 나영옥 상병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본 영일 씨가 발굴현장을 찾아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나영일(고 나영옥 상병 동생): 고통스러웠어요, 솔직히...
아버지는 통지서 받고 바로 술로만 살아서 화병나 가지고...
⊙기자: 54년만에 형의 유해를 찾은 동생들은 그만 목이 메이고 맙니다.
8남매의 둘째인 고 나 상병은 전남 벌교에서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 뒤 1.4후퇴 때 화악산 기슭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벌인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나옥자(고 나영옥 상병 동생): 이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육군은 고 나영옥 상병의 유해를 이달 말쯤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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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 발굴 현장 사진 주인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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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6-06 21:05:5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지난 3일 한국전쟁 유해발굴 현장에서 유골과 함께 발견된 흑백사진을 보고 유가족이 나타났습니다.
54년 동안 행방을 모르던 친형임을 확인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25전쟁 격전지였던 가평 화악산 일대의 유해발굴 현장입니다.
전사자의 허벅지 유골 부근에서 비닐에 싸인 낡은 사진 한 장이 나옵니다.
학생복 차림의 단정한 외모에 상의 주머니에 만년필과 손목에 찬 시계가 또렷합니다.
이 흑백사진의 주인공은 국군5사단 36연대 본부 소속으로 참전했던 고 나영옥 상병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본 영일 씨가 발굴현장을 찾아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나영일(고 나영옥 상병 동생): 고통스러웠어요, 솔직히...
아버지는 통지서 받고 바로 술로만 살아서 화병나 가지고...
⊙기자: 54년만에 형의 유해를 찾은 동생들은 그만 목이 메이고 맙니다.
8남매의 둘째인 고 나 상병은 전남 벌교에서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 뒤 1.4후퇴 때 화악산 기슭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벌인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나옥자(고 나영옥 상병 동생): 이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육군은 고 나영옥 상병의 유해를 이달 말쯤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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