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빼려면 담배 끊어야

입력 2004.06.13 (21: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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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뱃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마는 정작 그 원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살을 빼보려고 피우는 담배나 여러 가지 스트레스 자체가 뱃살의 주범이라고 합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만치료기가 작동하자 환자의 뱃살과 허리가 터질 듯 요동칩니다.
허리둘레 44인치에 체중 118kg이었던 청년은 몇 년째 취업을 못 하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복부 비만 환자: 스트레스 좀 받아도 푸는 게 거의 술이고, 담배고...
먹으니까...
⊙기자: 다른 부위의 살도 문제지만 특히 뱃살이 제일 먼저 가장 많이 쪘습니다.
⊙이승남(가정의학 전문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나오게 되는데, 그 호르몬이 입맛을 당기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속의 지방을 배로 모이게 하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뱃살이 찌게 돼 있습니다.
⊙기자: 담배라도 피우면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올해 30살의 이 직장여성은 지난해부터 살을 빼기 위해 담배를 피웠다가 허리둘레가 30인치로 늘었습니다.
⊙복부 비만 환자(음성 변조):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얘길 듣고 처음 시도했는데 오히려 살이 1인치 정도 늘었어요. ⊙기자: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찌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니코틴의 비정상적 지방분해가 일시적으로 멈춘 데 불과합니다.
⊙강재헌(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흡연이 체내 호르몬의 균형에 변화를 일으켜서 체지방이 복부에 좀더 집중이 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먼저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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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살 빼려면 담배 끊어야
    • 입력 2004-06-13 21:13: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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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뱃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마는 정작 그 원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살을 빼보려고 피우는 담배나 여러 가지 스트레스 자체가 뱃살의 주범이라고 합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만치료기가 작동하자 환자의 뱃살과 허리가 터질 듯 요동칩니다. 허리둘레 44인치에 체중 118kg이었던 청년은 몇 년째 취업을 못 하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복부 비만 환자: 스트레스 좀 받아도 푸는 게 거의 술이고, 담배고... 먹으니까... ⊙기자: 다른 부위의 살도 문제지만 특히 뱃살이 제일 먼저 가장 많이 쪘습니다. ⊙이승남(가정의학 전문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나오게 되는데, 그 호르몬이 입맛을 당기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속의 지방을 배로 모이게 하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뱃살이 찌게 돼 있습니다. ⊙기자: 담배라도 피우면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올해 30살의 이 직장여성은 지난해부터 살을 빼기 위해 담배를 피웠다가 허리둘레가 30인치로 늘었습니다. ⊙복부 비만 환자(음성 변조):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얘길 듣고 처음 시도했는데 오히려 살이 1인치 정도 늘었어요. ⊙기자: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찌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니코틴의 비정상적 지방분해가 일시적으로 멈춘 데 불과합니다. ⊙강재헌(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흡연이 체내 호르몬의 균형에 변화를 일으켜서 체지방이 복부에 좀더 집중이 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먼저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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