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전력 투구 지시

⊙앵커: 노무현 대통령도 시시각각 상황보고를 받으며 김선일 씨 구출에 전력투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른 주요 일정까지 취소했습니다.
보도에 정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6시 첫 상황보고를 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소집된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피랍된 김선일 씨를 무사히 구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계부처에는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많은 사안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면서도 차분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관계부처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구출을 위해 전력 투구하면서 백방으로 노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번 사태로 파병 방침이 변동되는 것은 없을 것임을 비치며 우리 군의 파병은 재건지원이 목적임을 분명히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김 씨의 피랍을 매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힌 노 대통령은 외교부를 통해 가족들에게 별도의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사태 해결에 전념하기 위해 오늘 저녁에 예정됐던 민주당 의원과의 만찬회동을 연기하고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논의하려던 24일 MBC 토론프로그램 출연계획도 취소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