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파업, 고객 우왕좌앙

입력 2004.06.28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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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한미은행 파업 소식입니다.
파업 나흘째인 오늘 영업점이 25%밖에 가동하지 못해서 고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파업이 빨리 끝날 가능성도 적어 보입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업무 시작 시간인 오늘 오전 9시 반, 한미은행 노조는 밤샘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농성장으로 빠져나간 직원들이 돌아오지 않아 은행 문조차 열지 못한 지점들이 많았습니다.
한미은행 223개 점포 가운데 오늘 문을 연 곳은 4분의 1인 57개에 그쳤습니다.
⊙이근환(한미은행 영업부장):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다 모아서 거점점포에 분산 배치함으로써...
⊙기자: 문을 연 지점이 어디인지 모르는 고객들은 이리저리 영업점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양아름(서울시 수유동): 무교동지점도 완전히 폐쇄했던데요.
그래서 지금 지점 운영하는 데 여기밖에 없다고 해서 여기로 온 거예요.
⊙기자: 그나마도 창구인력이 부족해 단순 입출금 업무 외에 대출이나 외환 등 다른 업무는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고객들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노사협상은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노조는 내일로 예정된 산별 임금 단체협상 중앙교섭을 중단하는 등 한미은행 파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병민(금융노조위원장): 금융노조는 한미지배의 총파업을 전면 지원하기 위해 6월 29일자로 노동쟁의 발생 신고를 한다.
⊙기자: 노조측이 요구하고 있는 한미은행 상장 폐지 철회와 독립경영 보장, 36개월치 합병위로금 지급 등은 노사간에 접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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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은행 파업, 고객 우왕좌앙
    • 입력 2004-06-28 21:16: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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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한미은행 파업 소식입니다. 파업 나흘째인 오늘 영업점이 25%밖에 가동하지 못해서 고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파업이 빨리 끝날 가능성도 적어 보입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업무 시작 시간인 오늘 오전 9시 반, 한미은행 노조는 밤샘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농성장으로 빠져나간 직원들이 돌아오지 않아 은행 문조차 열지 못한 지점들이 많았습니다. 한미은행 223개 점포 가운데 오늘 문을 연 곳은 4분의 1인 57개에 그쳤습니다. ⊙이근환(한미은행 영업부장):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다 모아서 거점점포에 분산 배치함으로써... ⊙기자: 문을 연 지점이 어디인지 모르는 고객들은 이리저리 영업점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양아름(서울시 수유동): 무교동지점도 완전히 폐쇄했던데요. 그래서 지금 지점 운영하는 데 여기밖에 없다고 해서 여기로 온 거예요. ⊙기자: 그나마도 창구인력이 부족해 단순 입출금 업무 외에 대출이나 외환 등 다른 업무는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고객들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노사협상은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노조는 내일로 예정된 산별 임금 단체협상 중앙교섭을 중단하는 등 한미은행 파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병민(금융노조위원장): 금융노조는 한미지배의 총파업을 전면 지원하기 위해 6월 29일자로 노동쟁의 발생 신고를 한다. ⊙기자: 노조측이 요구하고 있는 한미은행 상장 폐지 철회와 독립경영 보장, 36개월치 합병위로금 지급 등은 노사간에 접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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