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폭우 피해, 때아닌 우박까지

입력 2004.06.28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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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어젯밤 대구와 경북 일부 지방에서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많이 생겼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말 그대로 억수같이 비가 쏟아집니다.
밤 9시부터 대구와 경북 일부지역에 내린 비는 시간당 최고 48mm를 기록해 지난 85년 이후 이 지역에 내린 비로는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저지대 주택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박정구(인근 주민): 아파트는 물이 1층에 거의 다 잠기다시피 했거든요, 밑바닥까지...
⊙기자: 동네 하수관이 넘쳐나는 빗물을 견뎌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어제 같은 비는 하수관 기준을 넘어서는 비거든요.
무작정 하수관을 크게 할 순 없거든요.
⊙기자: 하수관 빗물이 역류하면서 아파트 2층까지 온통 물바다가 된 곳도 있습니다.
⊙황현광(주민): 거실 전체뿐만 아니라 방에도 물이 꽉 찼어요.
지금 2층인데도 이렇게 물이 역류하는 것은 처음 보거든요.
⊙기자: 태풍도 장마도 아닌 소나기성 폭우 때문에 대구시내에서만 주택과 상가 70여 채가 침수돼 주민들은 때아닌 한밤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어제 오후 강원도 정선에서는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져 철로에 낙석이 떨어지면서 정선선 열차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어제 오후 경북 안동 일대에는 0.5cm 크기의 우박이 10분 동안 내렸습니다.
이 우박으로 사과 열매에 금이 가고 고추와 콩잎이 찢어지는 등 농작물 40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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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 폭우 피해, 때아닌 우박까지
    • 입력 2004-06-28 21:20:0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어젯밤 대구와 경북 일부 지방에서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많이 생겼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말 그대로 억수같이 비가 쏟아집니다. 밤 9시부터 대구와 경북 일부지역에 내린 비는 시간당 최고 48mm를 기록해 지난 85년 이후 이 지역에 내린 비로는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저지대 주택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박정구(인근 주민): 아파트는 물이 1층에 거의 다 잠기다시피 했거든요, 밑바닥까지... ⊙기자: 동네 하수관이 넘쳐나는 빗물을 견뎌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어제 같은 비는 하수관 기준을 넘어서는 비거든요. 무작정 하수관을 크게 할 순 없거든요. ⊙기자: 하수관 빗물이 역류하면서 아파트 2층까지 온통 물바다가 된 곳도 있습니다. ⊙황현광(주민): 거실 전체뿐만 아니라 방에도 물이 꽉 찼어요. 지금 2층인데도 이렇게 물이 역류하는 것은 처음 보거든요. ⊙기자: 태풍도 장마도 아닌 소나기성 폭우 때문에 대구시내에서만 주택과 상가 70여 채가 침수돼 주민들은 때아닌 한밤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어제 오후 강원도 정선에서는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져 철로에 낙석이 떨어지면서 정선선 열차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어제 오후 경북 안동 일대에는 0.5cm 크기의 우박이 10분 동안 내렸습니다. 이 우박으로 사과 열매에 금이 가고 고추와 콩잎이 찢어지는 등 농작물 40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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