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적 사라진 무인기 수색…군 대응 적절성도 점검

입력 2022.12.27 (06:08) 수정 2022.12.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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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적이 사라진 북한 무인기에 대해 우리 군은 추락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부대의 대응이 적절했느냐에 대해서도 합참은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도 서쪽으로 가면서 레이더에서 사라진 북한 무인기 4대.

군은 과거 북한 무인기들처럼 우리 영토나 영해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인기 기체를 회수해 분석함으로써 북한의 무인기 개발 수준과 이번 영공 침범 의도 등을 파악하겠다는 겁니다.

합참은 현장부대의 무인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북한 무인기 남하 상황에서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가 적시에 이뤄졌는지,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군은 민간 피해를 우려했다고 밝혔지만,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는데도 1대도 격추하지 못한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 무인기의 남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하고,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즉각 요격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초소형 무인기에 대한 대응은 일반 군사 작전과는 달리 대테러 작전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무기체계 또한 기존의 군용 무기체계로는 활용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번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군사적으로 열세인 정찰자산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또,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어서, 잇단 해상완충구역 사격과 마찬가지로 합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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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적 사라진 무인기 수색…군 대응 적절성도 점검
    • 입력 2022-12-27 06:08:26
    • 수정2022-12-27 09: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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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적이 사라진 북한 무인기에 대해 우리 군은 추락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부대의 대응이 적절했느냐에 대해서도 합참은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도 서쪽으로 가면서 레이더에서 사라진 북한 무인기 4대.

군은 과거 북한 무인기들처럼 우리 영토나 영해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인기 기체를 회수해 분석함으로써 북한의 무인기 개발 수준과 이번 영공 침범 의도 등을 파악하겠다는 겁니다.

합참은 현장부대의 무인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북한 무인기 남하 상황에서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가 적시에 이뤄졌는지,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군은 민간 피해를 우려했다고 밝혔지만,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는데도 1대도 격추하지 못한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 무인기의 남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하고,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즉각 요격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초소형 무인기에 대한 대응은 일반 군사 작전과는 달리 대테러 작전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무기체계 또한 기존의 군용 무기체계로는 활용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번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군사적으로 열세인 정찰자산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또,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어서, 잇단 해상완충구역 사격과 마찬가지로 합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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